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후기 줄거리 결말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연출한 우에다 신이치로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기라는 전문분야와 연출, 각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 스토리에 직접 넣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결과와 반전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려내는 부분 또한 전작과 비슷한 구조로 이어집니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줄거리 소개"

 

배우 지망생 카즈토는 긴장하면 기절하는 마음의 병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 탈락하게 됩니다. 아르바이트에서도 기절하는 습관 때문에 오래 일하지 못하고 해고되는 통에 월세도 밀린 카즈토는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친동생 히로키를 오랜만에 마주칩니다. 히로키는 형 카즈토에게 배우 에이전시 스페셜액터스를 소개하고 카즈토는 자신의 병을 숨기고 스페셜액터스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스페셜액터스는 단순히 방송이나 영화에서 연기를 하는 곳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고 의뢰인의 고민과 상황을 배우들의 연기로서 해결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스페셜액터스에서 자츰 적응을 잘해가던 카즈토는 사이비 종교 단체 무스비루로부터 언니를 구해달라는 임무를 맡게 되고 스페셜액터스 배우들과 함께 신도로 위장해 무스비루에 잠입하는데...

 

 

"전작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은 참신함과 긴장감"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장점은 몇 가지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치를 벗어나는 참신한 전개와 자연스러운 긴장감과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는 연출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사이비 종교에 잠입한 카즈토를 비롯한 스페셜액터스 배우들은 종교 무스비루의 교주와 간부들의 악행을 파헤치기 위해 빈틈없는 작전을 세우고 아슬아슬하게 작전에 실패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약점을 파고듭니다.

 

 

들킬 듯 말 듯 터질 듯 말듯한 전개가 사이비 종교 간부들과 스페셜액터스 배우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결국은 카즈토가 마음의 병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해내면서 사이비 종교 무스비루는 완전히 붕괴됩니다. 그렇게 끝이 날 것만 같았던 영화가 갑자기 반전의 타임에 접어들고 영화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을 내놓습니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결말 최후미에 나오는 짧은 반전은 영화 전체를 뒤흔들고 이 작품을 다시 보게 만들 만큼 임팩트가 있는 것이기에 우에다 신이치로의 매직은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2019/05/29 - [영화 log] - [왓챠영화리뷰]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B급인 줄 알았는데 인생영화)

 

"전작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

 

이번 영화는 전작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특히 극적인 반전의 효과를 노리면서 휴먼 스토리를 풀어내는 부분은 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는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공감력이 떨어지는 인물들로 포진하고 있어 반전에도 불구하고 전작만큼의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영화의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도 주인공 카즈토는 남한테 말 거는 것조차 두려워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무공을 항상 들고다니며 그것을 움켜쥐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심약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아무리 마음의 병이 있다 하더라도 카즈토가 극 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오버스럽다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카즈토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게다가 사이비 신도들과 간부들이 스페셜액터스 배우들의 연기에 속아 넘어가는 과정도 분명히 코믹하고 유쾌하게 연출되었지만 가끔은 어이없는 장면들도 없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반전 때문에 감안이 되더라도 전작에 비해 리얼함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는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기대감이 더 생기는 작품입니다. 감독만의 특징이 확실히 담겨있고 그 장점이 영화의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우에다 신이치로의 작품은 장르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