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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케이 마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엄정화 주연

freemaden 2020. 8. 14. 12:42

영화 오케이 마담은 날, 보러와요를 연출한 이철하 감독의 2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로 데뷔한 것과 달리 의외로 이번에는 코믹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이전작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상윤 배우를 다시 한번 캐스팅해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고 엄정화 배우를 캐스팅하는 데 성공하면서 관객이 기대할만한 배우진을 맞췄습니다.

 

 

영화의 사건이 전체적으로 비행기에서 일어날 만큼 비행기라는 장소의 표현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철하 감독은 비행기 세트장을 새로 만들어서 리얼함을 살리려 노력했고 여기에 배우 엄정화의 역할은 이 영화 액션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액션스쿨에 다니며 액션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영화 오케이 마담 줄거리 소개"

 

서울 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하는 미영은 남편 석환,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석환이 대량으로 사놓은 건강음료 응모권에서 1등인 하와이 여행권이 당첨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처음에 미영은 중고거래로 여행권을 팔아 돈으로 챙기길 원했지만 딸의 간절한 소망으로 미영 가족은 난생처음으로 하와이 여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미영 가족이 비행기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을 때쯤 비행기 조종석에서는 북한에서 비밀 지령을 받고 온 공비들이 비행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비행기는 순식간에 공비들에 의해 점령당합니다. 공비들은 미영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비행기에 잠입했었고 북한군 요원 출신인 미영은 숨겨왔던 놀라운 격투술을 선보이며 공비들을 제압해 가는데...

 

 

"아쉬운 여러 이야기 줄기와 캐릭터들"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미영이 남한으로 귀순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이후에 미영이 남편 석환을 만나 결혼하는 스토리와 하와이로 떠나는 가족 이야기가 코미디 드라마를 보여주고 북한 무장공비들을 이끄는 철승의 이야기는 좀 더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얽혀있는 사연들을 가진 여러 인물들이 하와이로 가는 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고 여기에 목적과 사연에 따라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서 영화는 스토리를 이어가지만 그 캐릭터들과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영화는 점차 몰입감과 긴장감, 개그 그 어떤 요소도 성공시키지 못합니다.

 

 

"개그가 유치함으로 변질될 때"

 

영화 오케이 마담의 개그 타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관객들의 웃음을 노리고 노골적인 대사를 내뱉는 장면들이 많아지면서 이 영화의 개그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하지 않고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게 할 정도의 아쉬운 완성도를 보입니다. 

 

 

여기에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있는 올드한 캐릭터들과 설정들이 더해지면서 이 영화의 개그는 사망해버렸고 관객들을 웃기려는 배우들의 열연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엇박자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무조건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인 부분은 바로 엄정화 배우의 액션입니다. 평범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살아왔던 미영은 비행기에 무장공비가 점령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짧은 시간 동안 가공할만한 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물론 이 부분이 액션 영화의 탑을 찍을 만큼 최고의 장면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이 영화 내에서만큼은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이상윤 배우의 액션도 거들고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이 영화의 분위기와 맞지 않은 무거운 캐릭터로 등장해 캐릭터 자체가 붕괴 수준이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러 개의 쿠키영상과 허무함"

 

쿠키 영상은 여러 개가 나오지만 특히 눈여겨 볼만한 영상은 없었습니다. 특히 나중에 비행기 안에 국정원 직원이 타고 있었고 그 인물이 쿠키영상에서 밝혀지지만 그 인물은 아무런 활약이 없었으므로 그 설정을 왜 넣은 것인지에 대해서 강한 의문이 생깁니다. 단지 영화 말미에 관객을 웃기기 위한 설정이었다 해도 터무니없는 설정이기 때문에 허무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코미디 영화에도 설득력은 있었으면..."

 

영화 오케이 마담의 가장 큰 패착은 리얼함이 없는 황당한 설정들과 이야기로 영화를 포장해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제일 먼저 이 영화의 유머가 실종돼 버렸고 이 영화의 가장 큰 한 축인 개그가 실패하면서 영화는 무미건조한 작품이 되고 맙니다. 엄정화 배우의 액션 장면이 영화의 허전함을 채우지만 그것만으로는 100분의 러닝타임을 소비하는 관객들의 만족도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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