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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인트 주디 후기 줄거리 결말 주디 우드 실화

freemaden 2020. 8. 13. 15:52

영화 세인트 주디는 여성 인권을 위해 싸워온 미국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각본을 맡은 드미트리 포트노이가 주디 우드 법률 사무소에서 인턴을 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 경력을 토대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주디 우드에 관련된 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세인트 주디의 자서전이라고 할 만큼 방대한 그녀의 일생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고 그녀가 맡은 무수한 사건들 중 하나인 미국으로 이주한 이슬람 여성에 관련된 특정 사건을 조명하면서 주디 우드가 법정해서 싸우고 지키고 싶어 했던 가치와 그녀의 삶의 태도를 대변합니다.

 

 

"영화 세인트 주디 줄거리 소개"

 

캘리포니아 이민 전문 변호사 주디 우드는 어린 아들이 이혼한 남편과 좀 더 잦은 왕래를 할 수 있게끔 LA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로펌회사에 취직하면서 그녀는 미국에 망명을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세파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경찰은 아세파를 체포해 교도소로 구금한 뒤 약으로 그녀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고 이에 주디 우드는 변호사로서 아세파의 인권 보호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지만 로펌 회사의 보스인 레이는 돈이 안 되는 사건은 빨리 경찰의 요구대로 사건을 종결짓기를 원합니다.

 

 

결국 레이가 운영하는 로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주디 우드는 자신이 직접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아세파 변호를 계속해서 이어나갑니다. 처음에 약에 취해 자신의 변호인과 제대로 된 대화도 못 했던 아세파는 주디 우드의 노력으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자신의 변호사인 주디 우드에게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사실들을 고백하는데...

 

 

"조금은 아쉬웠던 법정 드라마로서의 긴장감"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 이야기를 다룬만큼 영화 세인트 주디는 영화의 90% 이상이 법정 장면들이 채우고 있지만 법정 사건들을 다루는 장르 특유의 긴장감이 이 작품에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화는 법적인 요소보다는 여성의 인권과 사건의 주인공인 아세파의 개인적인 스토리에 좀 더 중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영화는 법적 분쟁으로 인한 변호사와 검상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보다는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 인권에 대한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건드립니다.

 

 

이 부분이 영화 세인트 주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듯 한데 여성 인권에 관련된 확실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던지고 캐릭터들의 임팩트 있는 대사들이 포진되어 설득력도 있지만 법정 드라마로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은 영화 스토리 전체의 전개에 심심함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주디 우드를 연기한 미셸 모나한의 열연"

 

영화 세인트 주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모습과 패턴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교도소장은 이민자 아세파의 인권에 무관심으로 응대하고 주디 우드의 상사인 레이는 돈만 밝히는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특히 주디 우드가 변호하는 아세파는 그녀가 겪었던 일들에 비해서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 폭발적이지 못해 관객들에게 그녀의 끔찍한 사연에 의한 분노와 그녀가 미국에서 처한 상황에 대한 긴장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영화의 캐릭터들이 인상깊게 나오는 인물이 거의 없지만 영화의 주인공 주디 우드는 그녀의 성격, 가치관, 삶의 태도, 그녀의 아들에 대한 훈육 방식까지.. 그녀의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고 주디 우드를 연기한 미셸 모나한의 열연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서 영화는 주디 우드라는 사람을 처음으로 알아가고 흥미를 갖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여성 인권에 관련된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점이 있는가"

 

영화 세인트 주디는 수많은 이민자들을 변호하고 여성 인권에 대해 투쟁해 온 주디 우드라는 변호사에 대해서 알아가기에 충분한 역할을 다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실화 영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영화의 결말부에 실제 주디 우드 본인이 등장해 영화의 극적인 감동과 울림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성공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기존의 여성 인권을 강조했던 영화들과 비교해서 다른 차별점이나 뛰어넘는 부분이 있냐고 한다면 의문점이 많이 생깁니다. 결국 영화가 내뱉고 있는 메시지에 비해서 그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이 진부하게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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