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러빙 어덜츠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사랑의 어두운 면

freemaden 2022. 8. 29. 18:57

영화 러빙 어덜츠는 스웨덴 작가 안나 에크베르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치정극과 범죄 스릴러의 적절한 조합으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영화는 결혼 생활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키며 사랑이 식은 중년부부의 불륜과 증오, 범죄를 그려냅니다. 특히 결혼생활을 어떻게든 유지하는 것에 무서운 집착을 보이는 아내 레오노라를 연기한 손자 리처의 연기가 인상적이며 그녀의 열연으로 완성된 레오노라의 광기는 공포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영화 러빙 어덜츠 줄거리 소개"

 

성공한 사업가 크리스티안은 회사 직원 세니아와 1년간 불륜관계를 유지하지만 세니아가 늦은 시간에 보낸 문자를 아내 레오노라가 발견하면서 크리스티안의 바람은 들통나게 됩니다. 레오노라는 남편에게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회사내 크리스티안의 불법 횡령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했고 이에 크리스티안은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증오라는 껍데기만 남은 결혼생활"

 

불륜을 들켜버린 크리스티안은 아내에게 합의이혼을 요구하지만 레오노라는 도저히 이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20년동안 아들의 희귀병 간호를 도맡으면서 결혼생활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남편의 불륜도, 이혼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레오노라는 남편에게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남편의 회사 비리를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막장을 향해 치닫습니다.

 

 

이에 크리스티안은 아내를 설득할만한 지인들을 물색하다 레오노라가 과거 바람 핀 남자 친구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크리스티안의 지인은 레오노라가 범인이라고 확실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마을에 레오노라가 남자 친구를 절벽에서 밀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하며 레오노라가 범인으로 추측되어 경찰에 조사도 받았지만 당시 알리바이가 입증되었고 증인과 증거도 나온 게 없어 사건은 단순 자살로 종결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크리스티안은 아이디어를 얻어 반대로 아내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확실한 알리바이를 확립한 후 아내가 항상 다니던 조깅코스에서 아내를 차로 치어 무참하게 살해합니다.

 

 

모든 뒷처리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마음을 진정시키던 크리스티안은 조깅을 끝내고 돌아온 레오노라의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랍니다. 사실 레오노라는 다른 코스로 조깅을 나갔고 크리스티안이 살해한 여성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마을에 뺑소니 살인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레오노라는 여러 증거를 통해 사실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한 정황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회사횡령 범죄와 살인혐의로 크리스티안을 협박하면서 내연녀 세니아를 죽이도록 지시합니다. 

 

 

"손자 리처의 소름끼치는 연기"

 

영화는 소소한 반전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장르적 매력을 어필하지만 치정극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아내 레오노라를 연기한 손자 리처의 열연이 사랑의 집착으로 만들어낸 광기를 제대로 표현해내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특히 자신을 죽이려고 한 남편 크리스티안을 오히려 조종하고 내연녀 살인에 직접적인 역할까지 해내는 레오노라의 모습은 미저리와 비슷한 공포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아내를 죽이는 남편, 남편을 죽이는 아내"

 

영화 러빙 어덜츠는 레오노라와 크리스티안의 막장 치정극을 전개하면서 결혼생활이 가진 어두운 이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사랑은 살인도구라고 강조하는 이 영화의 메시지가 공감력을 가지는 이유는 손자 리처의 열연과 더불어 실제 사건을 방불케 할 만큼 현실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범죄 스릴러로서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개연성이 완벽할 만큼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관객의 기준에 따라 평가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