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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숨 쉬어라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글에서 자아찾기

freemaden 2022. 8. 9. 00:13

드라마 숨 쉬어라는 6부작으로 재난을 가장한 주인공의 전반적인 인생을 되짚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인 더 하이츠에 출연했던 멜리사 바레라의 열연을 앞세워 주인공 리브의 지난 인생에 대한 후회와 회한을 전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듭니다. 하지만 간간히 드라마의 중간중간에 생존을 위한 리브의 활약이 없지는 않지만 주요 분량은 리브의 회상 드라마가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생존 스릴러를 기대하신다면 이 작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작품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드라마 숨 쉬어라 줄거리 소개"

 

뉴욕의 워커홀릭 변호사 리브는 휴가 동안 캐나다의 이누빅으로 떠나려 합니다. 공항에서 비행표를 구하기 쉽지 않던 찰나에 리브는 마침 이누빅으로 가는 샘 일행에게 계속 매달려 샘의 개인 비행기에 동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누빅에 거의 이르렀을 때 비행기의 엔진 고장으로 샘의 비행기는 강물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드라마 숨을 쉬어라 등장인물 소개"

 

 

1. 리브

 

주 80시간 일하는 워커홀릭 변호사 리브는 동료 변호사 대니와의 관계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리브는 어릴 때 집을 나간 엄마를 만나기 위해 캐나다의 이누빅으로 가지만 어렵게 탄 샘의 비행기가 강에 불시착하면서 조종사는 즉사하고 리브는 중상을 입은 샘을 데리고 강을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샘을 살리기에는 샘의 상처가 너무 깊었고 결국 리브는 샘을 살리지 못하고 생존을 위한 길을 모색합니다. 

 

 

숲 속의 복잡한 미로 길을 찾아다니면서 리브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지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특히 유년시절에 엄마와의 관계에서 입은 상처가 어른이 되고 나서도 트라우마로 작용해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했음이 밝혀집니다. 화가로서 자유로운 성격이었던 리브의 엄마는 리브의 육아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고 결국은 가족의 곁을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리브는 유년시절의 불행했던 경험이 두려움으로 남아 연인 대니와 사랑에 빠지지 못하고 계속 밀쳐내는 행동과 말을 했는데 이는 대니와 사랑에 빠진 후 대니도 자신의 곁을 떠날까 봐 생긴 우려와 방어기제였습니다. 결국 대니와의 관계를 지속하지 못했던 리브는 이누빅의 야생을 헤매면서 자신 또한 대니를 열렬히 사랑했고 그에게 임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2. 대니

 

얼음같이 차가운 리브의 곁에서 대니는 유일하게 그녀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연인입니다. 리브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리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입고 있었던 두꺼운 내면의 갑옷을 조금씩 벗기 시작했고 대니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종종 보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되는 듯 했습니다. 이에 대니는 그녀에게 가볍게 즐기는 관계가 아닌 서로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대니의 적극적인 사랑 구애가 리브의 방어기제를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워커홀릭인 리브와는 반대로 대니는 워라벨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리브가 외면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돌아보도록 설득하기도 하는데 후에 이누빅에 난파된 리브가 이를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바꾸게 되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엄마를 두려워했던 유년시절의 나와 엄마가 되기를 두려워하는 현재의 나와의 만남"

 

리브는 자신이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 자신을 떠난 엄마를 본인 또한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태어날 자식에게 똑같은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리브는 엄마가 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하지만 이번 재난을 겪으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을 얻게 되고 결말에는 드디어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드라마 숨 쉬어라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리브가 이누빅의 야생에 갇하게 되면서 재난, 생존 스릴러로서 전개되는 듯했지만 드라마의 각 회차의 대부분은 리브의 유년시절, 직장시절을 회상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인생의 길을 잃은 리브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때문에 드라마는 스릴러보다는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리브를 연기한 멜리사 바레라의 열연과 더불어 몰입감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리브 이외에 주목할만한 캐릭터나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사건이 부족하기 때문에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심심한 느낌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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