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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샌드맨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웰메이드 잔혹동화

freemaden 2022. 8. 13. 15:19

드라마 샌드맨은 10부작 드라마로 닐 게이먼이 쓴 그래픽 노블이 원작입니다. 닐 게이먼은 DC의 히어로로 처음 등장한 샌드맨을 신화적인 존재로 다시 재탄생시켜 이야기를 만들었고 연재는 1989년부터 1996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때 워너와 DC는 샌드맨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하고 배우 조셉 고든을 감독으로, 블레이드,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의 각본을 맡았던 데이비드 S 고이어를 내세워 영화화를 추진했지만 방대하고 복잡한 세계관을 가진 샌드맨의 영화화는 쉽지 않았고 결국 조셉 고든이 제작사와의 의견 차이로 하차하면서 샌드맨 제작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워너와 DC는 샌드맨 제작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은 복잡하고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샌드맨의 영화화는 힘들다고 생각해 드라마로 제작방향을 바꾸면서도 넷플릭스와 손잡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 샌드맨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샌드맨 등장인물 소개"

 

 

1. 모르페우스

 

모르페우스는 영원일족으로 꿈의 세계를 지배하고 관장합니다. 하지만 중세시대 인간 로더릭 버제스의 마법에 의해 잘못 소환되어 로더릭이 설치한 지하실의 결계 안에서 100년 동안 갇혀 지내야 했고 로더릭의 사망 이후 감옥을 빠져나온 모르페우스는 그의 아들 알렉스에게 복수하고 꿈의 세계로 귀환합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자리를 비운 100년 동안 꿈의 영역은 엉망진창으로 변해있었고 모르페우스의 신하들도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모르페우스는 꿈의 세상을 다시 되돌려놓기 위해 로더릭에게 빼앗긴 자신의 3가지 도구 모래주머니, 투구, 루비의 행방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모래주머니는 신성한 힘을 가진 성직자 조아나 콘스탄틴에게 흘러가 있었고 투구는 지옥의 악마 중 누군가의 소유가 되어있었으며 루비는 로더릭의 정부가 낳은 아들 존 디가 자신만 아는 장소에 숨겨놓았습니다. 

 

 

이에 모르페우스는 조아나 콘스탄틴, 지옥을 관장하는 루시퍼, 그리고 존 디를 만나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자신의 도구들을 다시 회수합니다.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존 콘스탄틴의 조상 조아나 콘스탄틴의 분량은 다소 아쉬웠지만 루시퍼와의 대립과 빌런 존 디, 일명 닥터 데스티니의 존재감은 꽤나 강력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지옥의 왕 루시퍼와 꿈 자체인 모르페우스의 대결은 화려한 액션과 마법보다는 의외로 추상적인 이미지 대결로 이어졌고 존 디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루비의 힘으로 비뚤어진 이상향을 세우는 과정을 간략하게 표현하면서 인간의 어둠을 이용하는 광기를 제대로 그려냈습니다.

 

 

2. 코린트인

 

샌드맨, 모르페우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역작으로 꿈의 악몽 중 하나입니다. 모르페우스의 뜻을 거스르며 인간사에 개입하다 자신의 창조주에게 제거당할뻔하지만 로더릭이 모르페우스를 소환하면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이후 모르페우스가 감금당한 100년 동안 코린트인은 꿈의 영역에서 벗어나 인간 세계에서 활동하며 지냈고 모르페우스가 다시 나타나자 꿈의 소용돌이를 이용해 모르페우스를 제거할 계획을 세웁니다.

 

 

3. 로즈워커

 

모르페우스가 감금당한 100년의 세월 동안 인류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병인 수면병에 걸리기 시작했고 로즈워커의 할머니 유니티 킨케이드 또한 70년의 세월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유니티 킨케이드는 꿈에서 황금색의 눈을 가진 남성과 관계를 맺었고 기이하게도 현실에서도 임신을 하게 되면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로즈워커의 엄마 미란다였습니다. 유니티는 출산 중에도 잠의 세계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미란다는 바로 입양 보내졌고 이후 잠에서 깨어난 유니티가 자신의 딸을 수소문했지만 이미 미란다는 사망했고 대신 손녀인 로즈의 행방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유니티와 로즈는 가족으로서 재회하지만 로즈는 어릴 때 부모님 이혼으로 헤어진 남동생 제드를 수소 문중이었기 때문에 다시 헤어져 지내게 됩니다. 

 

 

한편 자신의 도구를 모두 회수한 모르페우스는 꿈의 영역을 다시 재건하려 애쓰지만 꿈과 현실의 경계선을 파괴하는 꿈의 소용돌이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꿈의 세계를 파괴하는 소용돌이, 그 존재는 바로 로즈워커였는데 로즈는 유니티가 꿈의 세계에서 임신해 출산한 미란다의 딸이었기 때문에 꿈의 세계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존재로서 선택됩니다. 로즈는 마음만 먹으면 꿈의 세계를 파괴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존재였기에 소용돌이를 제거해야만하는 모르페우스와 대립하기도 하고 빌런 코린트인에게 이용당할뻔하기도 하지만 결국 모르페우스의 처신에 따라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할머니 유니티가 모르페우스와 대면해 소용돌이를 손녀로부터 떠안기로 하면서 유니티의 숭고한 희생으로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시즌 2가 기대되는 장대한 세계관과 서사"

 

결국 이번 시즌에서 드라마는 힘을 잃어버린 샌드맨 모르페우스가 자신의 힘과 도구를 되찾아가는 과정과 이후 꿈의 소용돌이 사건을 잘 대처하면서 마무리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이 모든 일이 친형제이자 영원의 일족인 욕망과 절망이 꾸민 일이라는 걸 알아챈 모르페우스는 욕망에게 경고하지만 욕망은 모르페우스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루시퍼 또한 모르페우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망신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아자젤의 제안을 받아들여 꿈의 세계와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즌2에서는 좀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관을 완벽하게 실현해냈다는 점에서 드라마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히어로 드라마나 영화들에 비해 화려한 액션이나 보는 즐거움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드라마의 서사에 몰입하지 못한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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