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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가장 증오하는 남자 후기 헌터 무어 다큐멘터리

freemaden 2022. 8. 5. 13:53

인터넷에서 가장 증오하는 남자는 2012년에 웹사이트 이즈 애니원 업을 운영한 헌터 무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입니다. 헌터 무어는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여성들의 은밀한 사진들과 더불어 그 여성들의 개인정보까지 업로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웹사이트의 폭발적인 인기는 곧 엄청난 수익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세간의 조롱거리가 된 여성들은 자신의 개인적이면서도 성적인 사진들이 유출되었다는 걸 알고 헌터 무어에게 항의했지만 헌터 무어는 피해자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시했고 헌터 무어의 만행은 미국 연방법으로도 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에 헌터 무어로 인한 피해자 여성은 계속해서 늘어만 갔습니다.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받게 만든 집념의 힘"

 

LA에서 종업원 일을 하고 있던 케일라 또한 수많은 여성 피해자들 중 한 명이었는데 케일라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진이 이즈 애니원 업에 올라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를 즉각 엄마 샬럿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 케일라와 샬럿은 경찰에 신고부터 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사진을 찍은 케일라가 잘못이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이에 샬럿은 헌터 무어에게 메일을 보내 사진을 내려달라고 사정했지만 헌터 무어로부터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보통 피해자들은 이 단계에서 포기하고 체념했는데 살렷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샬럿은 피해자들 40명을 취재해 증언을 모았으며 자신이 어렵게 모은 자료를 언론 기자에게 건네주며 헌터 무어를 무너뜨릴 여러 수단을 강구했습니다. 또 경찰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샬럿은 FBI에게 헌터 무어의 만행을 알렸고 샬럿의 주장이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한 담당 수사관은 헌터 무어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애당초 샬럿은 재혼한 남편인 찰스가 변호사였기 때문에 찰스의 힘으로 딸의 사진을 사이트에서 없애는 데까지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웠습니다. 

 

헌터 무어를 끝까지 추적한 샬럿 로스

 

FBI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두려움을 느낀 헌터 무어는 자신의 사이트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기는 한편 반성하는 연기를 펼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제2의 이즈 애니원 업을 준비하면서 더 강한 수위와 컨셉을 구상합니다. 이때 FBI는 이즈 애니원 업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당한 것을 알게 되었고 해킹한 IP를 추적해 찰리라는 인물이 범인임을 밝혀냅니다. 결국 찰리와 헌터 무어는 동업자로 실력 좋은 해커인 찰리가 여성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해 사진을 빼돌리면 헌터 무어는 그 사진을 돈으로 구매해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시했던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FBI에 체포되어 헌터 무어는 3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찰리는 2년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연방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었던 헌터 무어의 만행은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 샬럿의 집요함과 끈기에 무너지면서 헌터는 더 이상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법원은 그에게 평생 SNS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에 재범의 가능성까지 막아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출소한 헌터 무어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왠일인지 돌연 출연을 취소했고 현재까지도 그는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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