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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카터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액션의 모든 것

freemaden 2022. 8. 6. 15:18

영화 카터는 악녀,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 동안 다양한 시퀀스의 액션을 선보이며 액션의 모든 것을 담아냈습니다. 다만 CIA 출신이자 북한에서 인민영웅으로 추앙받는 요원 카터가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잃고 무조건적으로 한 소녀의 구출임무를 맡아 진행되는 스토리는 첩보 스릴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신선함이 떨어지며 북한과 남한, 미국이 관여해 바이러스 백신을 둘러싼 쟁탈전은 보는 시청자에 따라 정치적인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영화 카터 줄거리 소개"

 

일명 DMZ 바이러스가 한반도에 퍼져나가 인류가 막연한 공포에 질려 있을 때 남한의 정병호 박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자신의 딸 정하나의 피를 연구해 백신을 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정병호 박사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신의주 연구소로 가던 도중 행방불명되고 정하나 또한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이에 한반도를 둘러싼 남한, 북한, 미국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정하나를 추적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

 

CIA출신 카터는 한 모텔방에서 눈을 뜨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이때 CIA 요원들이 모텔에 들이닥치고 카터는 귀의 설치해놓은 전파 장치로 인해 들여오는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CIA를 따돌리고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유일한 존재 정하나를 찾아 북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나의 아버지 정병호 박사에게 데려가려 합니다. 

 

 

이때부터 영화는 다양한 무기와 이동수단을 활용한 추격전과 살육전을 펼치며 카터는 온갖 무리들을 상대하며 아수라장을 헤쳐나갑니다. 또 감독은 카터의 액션을 통해 다채로운 시도를 감행하는데 여러 무기를 통한 액션과 더불어 헬기와 기차, 카 체이싱, 스카이 다이빙 액션까지 영화는 한시도 쉬지 않고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듯이 새로운 무대와 적을 등장시킵니다.

 

 

분명 이 영화 최대의 장점은 다채로운 액션에 의한 보는 즐거움에 있지만 액션의 양에 비해서 관객에게 주는 임팩트가 효율적이지 못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독은 마치 시청자들에게 액션을 과시하는 느낌의 연출을 보여주고 이로 인해 액션은 무조건적으로 전시하고 자랑하기 위한 장식품으로 비춰집니다. 이런 인위적인 연출은 시청자가 장면 하나하나에 몰입하기 위한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액션의 양에 비해서 크게 기억나는 장면들은 많이 없습니다. 

 

 

"지지부진한 결말과 후속작의 가능성"

 

카터는 전자파 장치로 들려오는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CIA의 추적을 뿌리치고 정하나와 함께 북한에 도착하지만 북한 쿠데타의 수장에게 잡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카터는 폭력성이 강한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활용해 사지를 빠져나가고 정하나와 정병호 박사,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의 정체인 한정희와 그녀의 딸을 데리고 북한 쿠데타 기지를 탈출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카터는 한정희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되찾고 한정희와 그녀의 딸이 본인의 아내와 자식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카터는 자신의 가족을 끝까지 추적해온 북한 쿠데타 수장과 그 군대들을 전멸시키고 중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지만 그 기차가 지나가는 길목이 폭파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결국 영화는 완전한 마무리를 짓지 않은 것으로 보아 좀 더 나아간 세계관과 이야기, 즉 후속작을 염두에 두는 것 같지만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과 한국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뉘는 것으로 보아 후속작의 소식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영화 카터는 스토리보다 액션을 주무기로 내세워 시청자들에게 액션의 다채로움을 과시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액션의 설득력이 대체로 상당히 떨어지고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만을 시종일관 보여줘 액션이 주는 시원함은 있지만 신선함이나 몰입감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특히 여러 액션을 마치 전시해놓은 것처럼 나열해 온 듯한 설정은 결말에 이를수록 액션이 주는 즐거움의 효과는 점점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그저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기대하신 시청자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수 있겠지만 8월의 기대작 중 하나로서 이 영화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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