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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정보 스포

freemaden 2022. 7. 20. 21:17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히어로,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의 작품입니다. 또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를 쓴 이근영 작가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드라마는 상류층이 이용하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인간들 저마다의 욕망과 복수를 그려내고 있으며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가 젊은 남녀에게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풍자극을 완성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한국에서 콘텐츠 1위를 차지했으며 30개국이 넘는 나라들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드라마 블랙의 신부 줄거리 소개"

 

행복한 부부생활이 지속될 것만 같았던 혜승에게 남편 남식은 상간녀와의 불륜을 고백하며 이혼을 요구합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에 혜승은 이혼을 거절하지만 결국에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면서 길었던 결혼생활을 마무리합니다. 이혼 후 남식은 상간녀 유희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유희는 남식에게 배임 횡령죄를 뒤집어 씌우고 성범죄자로 몰아갑니다. 함정에 빠진 걸 너무 늦게 깨달은 남식은 결국 자살하며 생을 마감하는데...

 

"드라마 블랙의 신부 등장인물 소개"

 

 

1. 서혜승

 

남편의 불륜과 자살 이후 혜승은 딸 민지를 홀로 키우기 위해 강사일을 계속합니다. 남편의 자살사건 후 혜승의 엄마는 혜승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 새출발을 하길 바라면서 딸 몰래 상류층이 가장 선호하는 결혼정보회사 렉스의 회원으로 가입시킵니다. 혜승은 처음에는 렉스의 회원가입을 거부하며 가입비를 환불받으려 하지만 그곳에서 최상위층의 남성 배우자를 찾으려고 하는 죽은 남편의 상간녀 진유희를 마주하면서 렉스에 가입해 진유희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진유희는 과거 죽은 혜승의 남편을 속여 챙긴 막대한 부를 무기로 혜승을 협박하고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합니다. 

 

 

혜승은 진유희가 0.01%의 상위층의 남성, 최고등급 슈퍼 블랙에 위치해 있는 젊은 기업가 형주에게 관심을 보이는 걸 지켜보면서 형주에게 진유희의 실체를 알리려 하지만 오히려 형주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과거에 헤어진 첫사랑 석진과 재회하며 석진에게 고백을 받고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2. 진유희 

 

혜승의 남편 남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남식의 불법배임과 횡령의 죄목을 씌운 진유희는 남식이 맡긴 막대한 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남식에게 성범죄자로 몰아붙이면서 남식이 자살하게 만든 원흉이 됩니다. 이후 잘 나가는 변호사로서 상류층에 합류한 진유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에 가입하고 렉스의 남성 회원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자랑하는 형주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그와 결혼하려 합니다. 하지만 과거 자신의 범죄를 알고 있는 혜승을 신경 쓰며 그녀를 협박하고 게임 회사 대표 형주와의 관계를 이간질하지만 오히려 형주는 혜승과 더 가까워지게 되고 각 유력인사들이 모인 파티 자리에서 진유희의 지난 잘못들이 폭로되면서 검찰에 체포당합니다. 유력한 대권후보 손필영 의원의 숨겨둔 혼외자식으로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진유희는 오로지 아버지 손필영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더 높은 상류층에 합류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3. 이형주

 

거대 게임회사 하이블의 대표 이형주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되고 아내와 이혼하며 헤어집니다. 아들 준호와 함께 살면서 회사일에 집중하려 하지만 엄마 노 여사가 아들을 억지로 렉스에 가입시키면서 아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불륜으로 여성을 믿지 못하게 된 형주는 렉스에서 만난 여성들을 가벼운 잠자리 상대로 취급하며 진진한 연애 상대로 보지 않지만 자신과 똑같이 배우자에게 배신당한 혜승을 만나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 아들 준호가 혜승을 믿고 따르는 것을 보고 결국에는 혜승을 믿고 혜승이 복수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양한 인간들의 욕망을 깊게 파지는 못한 이야기"

 

드라마에는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중상류층 여성들의 욕망이 나타납니다. 혜승은 재혼보다는 죽은 남편의 복수만을 원했고 진유희는 결혼할 상대의 부의 힘을 이용해 자신을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렉스의 대표 최유선 또한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자신보다 많은 재력을 가진 남편 용환과 결혼해 그의 병수발을 들며 그가 가진 재력을 모두 차지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결혼은 남녀가 단순히 사랑의 결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배우자의 힘을 이용해 부의 상승이나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속물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때로는 불편하게 하기도 하지만 드라마는 영리하게 가면파티를 통해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드러냅니다. 

 

 

결혼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렉스 대표 최유선은 모두에게 가면을 써 얼굴을 가리게하고 회원들에게 그리스 신화 신들의 이름을 쓰게 하면서 그들이 누구인지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회원들은 회사 매니저들을 돈으로 매수해 슈퍼 블랙 등급의 이형주가 제우스로 나올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우스의 명찰을 단 남성에게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합니다. 사실 최유선 대표는 이형주에게 달 제우스 명찰과 교수 차석진에게 착용할 헤르메스 명찰을 바꿔놓았고 결국 여성들은 차석진 교수가 이형주인 줄 잘못 알고 그에게 열렬히 구애를 하다 가면이 벗겨지고 정체가 밝혀지자 무도회에서 냉랭하게 대했던 이형주에게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합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여성들과 남성들의 구혼 활동이 단순한 사랑이 아닌 여러가지 욕망과 욕구들이 섞여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가면무도회 이후 인간들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의 중심 주제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설득력으로 전달되지는 못합니다.

 

 

"개연성 없는 복수극은 막장드라마의 패턴"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등급이 낮게 측정된 혜승과 거대기업대표 형주와의 비현실적인 사랑을 그리면서 신데렐라식 로맨스를 완성하고 한편으로는 개연성 없는 혜승의 막무가내식 복수극을 전개하는 데 주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주인공과 악역의 단편적인 모습들만 강조되어 낡고 뻔한 연출이 종종 보이면서 드라마의 몰입감을 떨어뜨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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