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후기 결말 정보 스포 쿠키 토이스토리 스핀오프

freemaden 2022. 6. 21. 18:19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도리를 찾아서의 각본을 쓴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의 작품입니다.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은 이전에도 토이 스토리 영화 시리즈 단편들을 연출한 이력이 있으며 토이 스토리 영화와 캐릭터에 대해 이해도가 깊은 감독이기에 영화에 대한 연출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영화는 토이 스토리의 주요 캐릭터 장난감인 버즈 라이트이어에 관한 작품이지만 영화 토이 스토리에 소개된 버즈 장난감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는 달리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본격적인 SF영화로 완성시켰습니다.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줄거리 소개"

 

우주 탐사 미션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하던 버즈와 수천명의 탐사 팀원들은 생명체 반응이 느껴지는 행성을 발견하고 이를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미지의 땅에 착륙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인류를 위협하는 생명체들이 포진되어 있어 버즈와 사령관 엘리시아는 급하게 모두를 우주선에 태우고 행성을 떠나려 하고 버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주선은 우주로 상승하던 도중 산의 모퉁이에 부딪혀 추락하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

 

 

"무한한 공간을 꿈꾸며 점점 고립되는 버즈"

 

버즈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모두가 위험하고 낯선 행성에 발이 묶였다고 자책하지만 사령관 엘리시아는 모두와 함께 행성에 정착하는 한편 에너지를 개발해 우주선을 수리하면서 행성을 떠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모두가 힘을 합쳐 험난한 우주여행을 견뎌내게 할 크리스탈 엔진을 개발하고 버즈는 비행선을 타고 테스트 비행을 통해 크리스탈 엔진의 가능성을 실험해보지만 계속 실패만 거듭합니다. 또 테스트 비행을 통해 하이퍼 스피드 속에서 버즈가 느끼는 4분은 행성의 사람들에게 4년과 똑같았으며 결국 몇 번의 실패로 수십년의 세월을 허비합니다. 결국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상관 엘리시아 호손까지 나이가 들어 사망하면서 버즈는 점점 외톨이가 됩니다.

 

 

한편 엘리시아가 버즈에게 선물한 고양이 로봇 삭스는 버즈가 고심하던 크리스탈 에너지 배합을 성공해냈으며 버즈는 다시 한번 시험비행에 도전하려 하지만 새로운 사령관으로 부임된 번사이드는 행성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별에 정착하고 안주하려고 하면서 버즈의 비행을 반대합니다. 이에 버즈는 어떻게든 자신의 임무를 계속 완수하기 위해 비행기를 훔쳐 삭스가 배합한 크리스탈 퓨전 엔진을 장착해 강제로 테스트 비행을 하고 처음으로 하이퍼 스피드에 도달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습니다. 드디어 모두를 태워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행성에 도착한 버즈는 이미 22년의 세월이 흘렸음을 깨닫고 행성에서 정착한 인류는 저그라고 불리는 의문의 로봇 세력으로부터 침공을 받아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버즈 앞에 어느덧 성인이 된 엘리시아의 손녀 이지 호손과 그녀의 초짜 팀원들이 나타나 버즈와 손발을 맞추면서 저그 황제와 로봇들에게 대항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어내는 디즈니 픽사"

 

디즈니 픽사는 지금까지 관객들이 큰 감동과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명작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면서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버즈 라이트이어는 그런 디즈니 픽사의 기술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볼거리만 놓고 본다면 기존 SF영화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줌과 동시에 영화 중반까지의 스토리 또한 디즈니 픽사 특유의 깊은 울림이 있는 드라마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버즈와 엘리시아의 끈끈한 전우애와 이로 인한 감동 드라마는 영화의 중반부까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만큼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지만 엘리시아가 사라지고 버즈 앞에 나타난 손녀 이지 호손이 버즈와 함께 행동하면서 영화는 다소 진부한 전개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특히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저그 세력에 맞서 버즈 이외에 모두 초짜 전투원이었고 영화는 어떻게든 모두가 힘을 합쳐 저그를 괴멸시키는 전개를 그려내야 했기에 그들의 전투 장면들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관객들의 시선을 돌리거나 억지스러운 전개로 관객들을 납득시키려 합니다. 때문에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혼자 힘으로는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도 영화의 결말에 이르러 크게 와닿지 못합니다. 

 

 

"저그 황제의 정체와 쿠키 영상으로 열어논 후속작"

 

영화 결말에서 저그 로봇들을 이끄는 저그 황제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저그 황제는 미래에서 온 버즈 자신이었습니다. 미래의 버즈는 크리스탈 퓨전 엔진으로 하이퍼 스피드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지만 행성의 번사이드 사령관은 이미 지구로 돌아갈 마음이 없었고 이에 절망한 버즈는 행성을 탈출해 독단적으로 기술을 연마하면서 하이퍼 스피드를 활용한 시간 여행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낯선 행성에 착륙한 실수를 지워버림으로써 과거 자신의 실수와 죄책감을 묻어버리려 합니다. 하지만 엔진의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목표했던 시간대에 도착하지 못하고 버즈가 엘리시아의 손녀 이지 호손을 만난 시점에 도착해 버즈가 가지고 있는 크리스탈 퓨전 엔진을 빼앗으려 합니다. 처음에 버즈는 미래의 자신인 저그 황제에게 협조하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정착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만든 지금까지의 과정을 부정하고 지우는 것이 되기 때문에 버즈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과거와 현재를 지우려고 하는 저그 황제에게 맞섭니다. 그리고 이지 호손과 그녀의 동료들과 협동해 저그 황제를 해치우며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엔딩 크레딧이 다 내려가고 나온 쿠키 영상에서 저그 황제가 아직 살아있다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이 시리즈의 이야기가 아직 최종판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다만 픽사가 만들어낸 최고의 명작들, 또 토이 스토리 시리즈 영화들과 비교하면 이 영화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허점들이 명백히 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에 실망할 공산이 크지만 준수하게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최소한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으로도 비춰집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