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맨 프롬 토론토 후기 결말 스포 정보 줄거리 실패한 코미디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킬러의 보디가드를 연출한 패트릭 휴즈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킬러와 일반인의 2인조 콤비를 내세워 액션과 시원함과 웃음을 동시에 노리고 있으며 이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보여준 연출과 거의 흡사합니다.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미친 케미를 통해 작품을 흥행시켰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코미디 전문 배우 케빈 하트와 뛰어난 연기력의 우디 해럴슨이 콤비가 되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영화 맨 프롬 토론토 줄거리 소개"

 

체육관 마케팅 담당을 맡고 있는 테디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내놓지만 모두 실패하고 체육관에서 해고당합니다. 우울한 마음으로 아내 로리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던 테디는 아내와 오붓하게 보내기 위해 예약한 오두막 집의 주소를 잘못 찾아가 범죄자들과 엮이고 맙니다. 오두막에서 인질을 고문하던 범죄자들은 테디가 보스가 고용한 전설의 킬러 토론토 사나이로 착각하고 테디에게 인질에 대한 고문을 재촉하는데...

 

 

"코미디도 설득력이 있어야 웃을 수 있다"

 

이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패트릭 휴즈 감독의 전 히트작인 킬러의 보디가드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두 영화의 패턴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결과적으로 킬러의 보디가드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스토리 퀄리티의 차이입니다. 킬러의 보디가드에서는 킬러와 보디가드의 오랜 악연과 어쩔 수 없이 콤비로서 함께 하게 되는 과정을 나름 재치 있게 빌드업하면서 영화의 전개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면 이 영화에서 테디와 킬러 토론토 사나이라 불리는 랜디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는 인물들로 우연한 계기로 엮이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서로 함께할 명분이 부족해 어색한 콤비로 비춰집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사람의 케미가 어색하게 비춰지다보니 두 캐릭터에 의한 시너지 효과도 미약한 수준에 머무릅니다. 특히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개그들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지 못하며 그나마 케빈 하트의 개인기로 관객들에게 짧은 웃음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우디 해럴슨의 액션 또한 간간히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애당초 케빈 하트의 비중이 훨씬 높은 영화이기에 단편적인 캐릭터와 제한적인 역할 안에서 우디 해럴슨의 활용도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낮습니다.

 

 

"차라리 킬러의 보디가드를 복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랜디의 보스 핸들러가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랜디를 살해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들을 보내자 랜디와 테디는 본격적으로 서로 협동해서 맞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색한 협동 공격으로 살인청부업자들을 제압하고 랜디는 킬러 생활을 정산하면서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던 레스토랑 가게를 창업합니다. 또 테디는 아수라장 같은 일련의 일들을 겪고 난 뒤 자신이 개발한 언택트 복싱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모두 엉망진창의 수준으로 만들어졌는데 특히 킬러 랜디와 사람을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한 테디가 프로 킬러들에 맞서는 장면들이 전부 작위적이고 뻔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는 데 있어서 전설적인 캐릭터 랜디가 갑자기 로리의 친구 앤과 사랑에 빠지는 요소나 오랜 시간 동안 꿈꾸었던 레스토랑을 창업하며 결말을 포장하는 연출도 영화를 만든 감독의 성의를 의심케 하는 진부한 마무리로 비춰집니다.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킬러의 보디가드만큼의 퀄리티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큰 실망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코미디 범죄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코미디, 액션 무엇하나 할 것 없이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합니다. 특히 관객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스토리와 전개 없이 케빈 하트와 우디 해럴슨, 두 스타 배우의 퍼포먼스에만 기대고 있으면서도 두 배우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도 못하기 때문에 영화는 큰 매력 없는 무미건조한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