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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미맨션 후기 등장인물 정보 줄거리 결말 스토커 납치 범죄

freemaden 2022. 6. 14. 18:18

드라마 장미맨션은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 12부작 드라마입니다. 연출은 영화 계춘할망, 표적을 연출한 창감독이 맡았으며 좋지 아니한가,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시나리오를 만든 유갑열 작가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본래 장미맨션은 창감독의 차기작 영화의 시나리오로 먼저 완성되었지만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유갑열 작가와 얘기를 나누던 도중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유갑열 작가의 제안에 창감독이 이에 동의하면서 지금의 장미맨션 드라마가 제작되었습니다.

 

 

"드라마 장미맨션 줄거리 소개"

 

부산 호텔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지나는 언니가 연락이 안 된다는 아빠의 성화에 못 이겨 휴가를 내고 언니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옵니다. 하지만 언니 지현은 아빠의 말대로 통화가 전혀 되지 않았고 서울 집에 도착한 후에도 언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베란다에 목을 메달은 마네킹 인형을 보고 놀란 지나는 곧장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한 강력반 형사 민수는 실종된 지나의 언니 지현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는데...

 

"드라마 장미맨션 등장인물 소개"

 

 

1. 송지나

 

지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가 언니 지현에게만 애정과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성인에 되어서도 언니에 대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언니와 함께 사는 것이 너무 싫어 서울 집을 나와 부산으로 내려갔으며 그곳에서 개인정보를 조작해 유명 호텔 비정규직 직원으로 취업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병원장이라고 속였으며 이 때문에 병원장의 권세에 편승하려는 약사 동현과 연애를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언니가 실종되었다는 아버지의 통화 한통에 지나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그렇게 지나는 돌아가기 싫었던 가족의 집, 즉 장미맨션으로 몇년만에 돌아와 언니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지나는 처음에 정신질환자 이우혁과 마트 사장 찰리를 언니의 납치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고 담당형사 민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으며 나중에 언니가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지나의 언니에 대한 질투와 증오심은 극심한 죄책감으로 바뀌어 지나를 괴롭힙니다. 민수가 속한 강력팀이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자 사건은 다른 강력팀으로 넘어갔으며 팀장 장원석은 지나를 강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친아버지 형식마저 지나를 책망하자 지나는 모든 걸 체념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갑니다. 

 

 

2. 박민수

 

지현의 실종사건 담당형사인 박민수는 지현의 동생 지나를 도와 장미맨션의 의심스러운 주민들을 조사합니다. 전과자 오범과 함께 아파트 CCTV를 해킹해 지현이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었음을 알아내고 강력한 용의자 이우혁을 체포해 심문하지만 이우혁의 변호사가 등장해 이우혁을 빼내고 이우혁과 지나의 아버지 형식이 다투면서 둘 다 심각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 윗선에서는 사건 관할을 다른 팀에게 넘깁니다. 이후 담당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수는 지나를 도와 계속 사건을 추적했으며 이외에도 지나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 지나와 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합니다.

 

 

3. 숙자

 

장미맨션 부녀회장 숙자는 흑막의 지시를 받아 장미맨션 재개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송지현이 재개발 사업의 부정부패를 발견하고 이를 결사반대하고 나서자 지현의 집에 찾아가 그녀를 협박합니다. 이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지현은 다른 한직으로 좌천되었고 이후에도 지현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발맞추어 사건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게끔 손을 써둡니다. 과거 사이비 종교 대학살 사건의 생존자로 알려져 있으며 드라마의 결말에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모시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만약 시즌 2가 나온다면 숙자를 움직이는 흑막이 드러날 것으로 비춰집니다.

 

 

"드라마 초반에만 반짝했던 범죄 추리"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송지현의 실종사건을 두고 여러 가지 추리와 사건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트 사장 찰리, 정신질환자 이우혁, 부녀회장 숙자까지 장미맨션의 주민들은 모두 수상한 사람들로 채워져있었고 지나와 형사 민수는 그들을 한 명, 한 명 추적하면서 납치당한 송지현 사건의 실체에 다가갑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중반부터 지나와 민수의 묘한 로맨스를 그려내더니 결말에는 민수가 지현을 납치한 스토커로 밝혀지면서 이상한 반전을 전개합니다. 형사 민수는 지나를 항상 가까운 곳에서 감시하고 있었고 그 집착은 지나가 미워하고 원망하던 지현을 납치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합니다. 결국 장미맨션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드라마의 스토리는 지나와 민수의 로맨스가 스토킹으로 변질되는 괴이한 전개에 집중하면서 장르적 매력과 특징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스토킹 범죄를 미화하려는 무리수"

 

드라마의 결말은 지현을 납치한 범인으로 밝혀진 형사 민수의 범죄를 미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무리수를 던집니다. 민수는 자신을 잡으려는 동료 경찰에게 총까지 쏘면서 달아났고 이후 지나를 기절시키고 납치한 뒤에 그녀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스토킹 범죄를 자백하고 또 지현을 살해한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이에 지나는 민수를 용서하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준 민수를 원망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민수의 팀장 또한 민수의 범죄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민수의 행동들을 묵인합니다. 여기에 민수의 어릴 적 불행했던 가정 이야기까지 꺼내놓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무리한 동정론을 형성하려 합니다. 결국 민수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과수원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면서 자신의 범죄에 대한 죗값을 스스로 받아들입니다.

 

 

드라마 장미맨션은 형사 민수가 자살한 장면을 뒤로하고 송지현을 살해한 범인이 동네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정육점 직원인 걸로 밝혀지면서 아직 장미맨션을 둘러싼 여러 범죄에 대한 모든 것이 드러난 것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지나와 민수의 괴랄한 로맨스가 워낙 드라마의 퍼포먼스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단점으로 작용했기에 과연 드라마 시즌2의 제작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또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 하더라도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 로맨스나 여러 캐릭터의 불행한 사연 소개로 인한 감성팔이는 이제 더 이상 없어져야 할 부분으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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