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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괴이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 정보 해석 티빙 오리지널

freemaden 2022. 5. 17. 18:30

괴이는 6부작 드라마로 개와 늑대의 시간, 라이어 게임의 각본을 맡은 류용재 작가와 돼지의 왕, 반도, 부산행과 같은 작품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공동작가로 선정되어 시나리오를 집필했습니다. 처음에 드라마는 오컬트 장르가 아니라 아이를 잃은 부부의 이야기였고 부부가 재난을 겪으면서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스토리였지만 저주받은 불상, 귀불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다 보니 오컬트에 걸맞은 드라마로 완성되었습니다. 연출은 한 여름의 판타지아, 잠 못 드는 밤을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맡았고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남다름, 곽동연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드라마 괴이 줄거리 소개"

 

진앙군 군수 권종수는 인근에서 귀불을 발견하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귀불을 전시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인근 불교 사찰의 스님들은 귀불이 저주받은 불상이라고 말하며 다시 땅에 묻기를 권하지만 종수는 욕심에 눈이 멀어 스님들의 의견을 묵살합니다. 결국 땅에 묻혀있던 귀불은 군수의 지시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군청에 전시되는데...

 

"드라마 괴이 등장인물 소개"

 

 

1. 정기훈

 

실력있는 유망한 역사학자 기훈은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실의에 빠져 연구직을 그만두고 오컬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대학교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던 기훈은 진앙군 사찰의 스님들에게 진앙군 인근에서 발견된 귀불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습니다. 기훈은 귀불의 눈을 덮고 있던 천 가리개에 주목했는데 가리개에는 티베트어로 쓰여 있어서 해석이 쉽지 않았고 지금은 별거 중인 아내 수진에게 가리개에 적혀있는 문자의 번역을 부탁합니다. 

 

 

이후 진앙군에서 검은 비가 내리는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이때부터 진앙군의 사람들이 폭주하기 시작하면서 끔찍한 참변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정부는 진앙군에 대해 철저히 통제하면서 고립시켰고 이에 기훈은 진앙군에 살고 있는 아내 수진이 걱정되어 진앙군에 차를 몰고 갑니다. 하지만 이미 군이 진앙군의 출입을 막고 있었고 이에 기훈은 진앙군의 파출소장 한석희와 함께 군이 통제하지 않는 샛길로 들어가 아내가 있는 진앙군청으로 향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내 이수진과 함께 귀불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귀불의 저주가 닿지 않는 간단한 결계를 만들 수 있고 귀불의 힘이 깃들어있는 눈을 다시 봉인하는 활약을 해냅니다.

 

 

2. 이수진

 

남편 기훈과 마찬가지로 역사학자이자 고대문자를 해석할 수 있는 번역가 수진은 딸 하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죄책감에 남편과 헤어지고 진앙군에서 생활합니다. 이후 기훈의 부탁으로 귀불의 눈가리개를 해석하지만 이미 귀불이 진앙군청에 전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있었고 진양군은 붕괴 직전의 상태가 됩니다. 수진 또한 이웃 사람의 부탁으로 진앙군청이 이 모든 재난을 해명하는 자리에 참석하다 귀불의 눈을 보고 말았고 이 때부터 환각에 빠지면서 위기에 직면합니다. 다행히 기훈이 제 때 귀불의 눈을 가리면서 수진을 구해내지만 귀불의 영약함으로 인해 귀불의 눈이 다시 벗겨지면서 이번에는 기훈이 귀불의 저주에 걸려 환각상태에 빠집니다. 이에 수진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기훈이 하던 귀불의 봉인을 마저 마무리합니다.

 

 

3. 귀불

 

고대의 승려가 사사로운 욕심으로 온갖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혀 참수형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참수당한 승려의 원귀가 귀불에 스며들어 온갖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면서 재난을 일으키자 승려들은 힘을 모아 귀불의 눈을 천으로 가려 봉인하고 땅 깊은 곳에 묻어 버립니다. 이후 진앙군 군수인 종수에게 발견되어 다시 저주를 세상 사람들에게 퍼뜨리는데 저주의 대상이 귀불의 눈만 바라봐도 귀불의 저주에 걸리게 되고 귀불은 사람 마음속의 악념을 증폭시켜 환각상태와 분노를 유발해 눈 앞의 대상을 살해하게끔 조종합니다. 이후 기훈과 수진의 활약으로 소멸되지만 완전히 파괴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드라마의 후속 시즌에 다시 귀불이 등장할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재난에 대비하는 정부의 잘못된 대처와 그로 인해 생겨난 희생자들"

 

귀불이 발견된 이후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리고 진앙군 사람들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진앙군을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는 이 모든 원인이 검은 비로 인해 생겨난 것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진앙군을 봉쇄하고 검은 비의 성분을 분석하기 시작하는데 그 동안 귀불의 저주에 걸려든 사람들의 숫자가 더 늘어나 진앙군은 괴멸상태가 되고 구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정부의 잘못된 대처로 모두 희생됩니다.

 

 

이후 기훈에 의해서 검은 비가 사실은 하늘이 내린 경고의 현상이라고 밝혀지는데 결국 정부가 잘못된 판단으로 진앙군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또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스님들이 진앙군 군수에게 발굴된 귀불을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기를 권했지만 군수는 개인적인 출세욕 때문에 정체도 모를 귀불을 꺼내고 귀불의 힘을 봉인하던 눈가리개까지 제거하는 우행을 저지르면서 모든 비극의 시초를 제공합니다.

 

 

"드라마의 빈 곳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들"

 

역사학자인 수진과 기훈을 제외하고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드라마의 빈 곳을 채우기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보입니다. 파출소장 석희와 사춘기에 접어든 도경의 사연과 도경과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도경의 동네 형 곽용주의 에피소드들은 딱히 오컬트의 장르에도 맞지 않는 보여주기 식 액션을 위해 이용되거나 모자간의 감성팔이로 활용되고 있어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합니다. 이외에도 드라마는 오컬트 장르에 집중하지 않고 기훈과 수진이 잃어버린 딸 하영과의 기억에 매달리면서 감정적인 드라마로 변질되었고 이 또한 큰 감동을 전달하지 못하는 진부한 연출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드라마에 단점으로 비춰집니다.

 

 

드라마 괴이는 이른바 연니버스라고 불리는 연상호 감독,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도 다소 아쉬운 작품입니다. 드라마에서 오컬트의 분위기는 잘 꾸며냈지만 악귀인 귀불은 불상의 특성상 유동적이지 못해 사람들에게 환각상태만 유발하는 단편적인 빌런으로 전락하면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드라마의 이야기는 오컬트의 초자연적인 요소보다는 각 캐릭터의 감성적인 에피소드로 진부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심심한 드라마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만 드라마의 결말에서 수진과 기훈이 저주가 담긴 여러 유물들을 탐색하는 활동을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기 때문에 시즌 후속작이 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후속 편에서 오컬트 요소가 좀 더 가미된 이야기와 연출로 변경된다면 좀 더 기대할 수 있는 드라마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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