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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인터셉터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스포 핵 미사일 요격 기지

freemaden 2022. 6. 4. 18:14

영화 인터셉터는 호주 베스트셀러 작가 매튜 라일리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토르 역을 연기하면서 일약 스타에 오른 크리스 헴스워스가 영화의 총프로듀서를 맡았고 그의 아내 엘사 파타키가 영화의 주인공인 콜린스 대위를 연기하면서 부부가 함께 넷플릭스 신작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제목 인터셉터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용 미사일로 영화는 러시아의 16개의 핵 미사일을 훔친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대한 테러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인터셉터가 있는 기지들을 침공하면서 테러리스트들과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의 긴장감 넘치는 밀리터리 액션을 담아냈습니다.

 

 

"영화 인터셉터 줄거리 소개"

 

콜린스 대위는 군 지휘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군 사령부에 이를 고발하지만 오히려 군은 콜린스 말을 믿지 않고 묵살합니다. 이후 콜린스는 증거자료까지 확보하지만 군의 여러 간부들은 오히려 콜린스 대위를 마녀사냥하고 군은 콜린스 대위를 인터셉터가 설치되어 있는 SBX-1 기지로 보내 보복인사를 감행합니다. 망망대해의 해군 기지로 발령받은 콜린스는 군의 처사에 실망하지만 끝까지 복무를 하며 싸워나가려 합니다. 콜린스가 SBX-1 기지에 도착한 날 또 다른 인터셉터가 설치되어 있는 그릴리 기지가 테러리스트로부터 함락된 사건이 발생하고 SBX-1 기지 또한 내부자들의 배신으로 테러범의 공격이 이어지는데...

 

 

"테러리스트로부터 홀로 SBX-1 기지를 방어하는 여군"

 

신입 청소부로 위장한 테러리스트 6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가스를 기지 내에 살포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군인들을 모두 학살했습니다. 남은 건 기지의 중심부에 있던 간부들과 행정 전문의 사병들뿐이었고 이마저 테러범의 습격으로 기지의 지휘관인 마셜 대령이 살해당하자 콜린스는 기지의 지휘실을 사수하며 홀로 테러리스트들에게 맞섭니다. 테러리스트의 리더인 알렉산더는 미군의 심리, 고문 전문가로 콜린스 대위가 지휘실의 출입문을 닫아버리고 끝까지 저항하자 그녀의 과거를 조사해 콜린스를 무시한 미군을 배신하기를 권유하고 거액의 돈으로 회유하려 합니다. 콜린스가 자신의 제안에 넘어오지 않자 군 요양시설에 지내는 콜린스의 아버지를 미리 납치해 인질로 삼아 문을 열라고 협박하지만 문이 열리고 기지가 함락당한다면 미국 본토에 핵미사일이 발사돼도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콜린스는 차마 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콜린스의 아버지는 테러범들에게 살해당합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이 시도한 여러 방법이 통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전기톱으로 문을 박살 내려합니다. 그리고 이때 지휘실에서 기절해있던 사병 비버가 깨어나 알렉산더와 내통한 배신자로 밝혀지면서 홀로 버티던 콜린스는 비버에게 제압당하고 테러범들을 막고 있던 문은 열리게 됩니다. 확실히 기지를 장악했다고 생각한 알렉산더는 콜린스와 샤 상병과 함께 포박한 후 미국을 향해 탄두 미사일 1발을 발사시킵니다. 하지만 콜린스는 적의 방심을 노려 포박을 풀었고 기습으로 테러범들을 지휘실에서 몰아낸 뒤 인터셉터 발사 버튼을 눌러 핵 미사일을 요격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알렉산더는 자신이 짜 놓은 치밀한 계획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결국 지휘실의 프로그램을 해킹해 기지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긴급 폐기 명령을 입력합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콜린스는 일부러 기지를 알렉산더에게 내어 주는 척하면서 알렉산더와 그 수하들을 제압한 뒤에 발사된 핵 미사일을 요격하는 최후의 계획을 세웁니다. 마치 암살자처럼 알렉산더의 수하들을 모두 차례로 제거한 콜린스는 인터셉터 요격 미사일 버튼을 누름으로써 미국을 구했고 이후 병원에서 전우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무리한 설정으로 얻은 명과 암"

 

영화는 콜린스 대위 혼자 미국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제압하는 무리한 설정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렇다 보니 콜린스가 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드러났고 또 콜린스가 상사에게 성추행당한 과거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영화의 주 무기인 액션의 비중이 작아져 어중간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리한 설정과 개인 과거사의 과도한 비중으로 영화의 몰입감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콜린스를 연기한 엘사 파타키의 액션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알렉산더가 투입한 부하들과 끝없는 대결을 펼치고 기지의 여러 지형들을 이용한 영리한 액션 장면들은 엘사 파타키란 배우에 대해서 다시 재평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영화 인터셉터는 툼 레이더처럼 여전사 한 명이 적의 계획과 세력을 무마시키는 작품입니다. 기지를 사수하려는 콜린스 대위가 알렉산더의 여러 술수를 차례로 물리치면서 마치 게임의 스테이지를 넘어가는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고 감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녀에게 끊임없는 미션을 부여하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다시피 주인공 캐릭터 하나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부여하다 보니 개연성 부족이라는 부작용이 생겨났고 영화의 남은 공간을 콜린스 대위 개인적인 사연으로 채워 영화의 많은 허점들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배우 엘사 파타키의 원맨 액션에만 치중했던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 액션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겠지만 그 이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는 못하는 한계점도 분명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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