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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 정보

freemaden 2022. 5. 10. 17:22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는 6부작 뮤지컬 드라마로 하일권 작가의 웹툰이 원작입니다. 하일권 작가는 태양의 서커스를 직관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이 영감을 살려 안나라수마나라를 웹툰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마술이 자주 등장하고 국내 인기 마술사 이은결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면서 마술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습니다. 또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웹툰, 웹소설의 원작을 드라마로 연출한 경력이 있는 김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한국 드라마에서 드문 뮤지컬 요소를 작품에 녹여내 원작의 장점인 감정적인 요소를 한층 더 부각시켰습니다.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줄거리 소개"

 

아버지의 장난감 사업이 사기를 당하면서 부도가 난 후 윤아이의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고 아버지는 빚쟁이들을 피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어린 동생을 돌봐야했던 고등학생 윤아이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이 난관을 극복하려하지만 밀린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과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의 횡패에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합니다. 이 때 윤아이의 앞에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윤아이가 곤경에 처한 상황들을 도와주기 시작하는데...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등장인물 소개"

 

 

1. 윤아이 ( 가난의 저주 )

 

빚을 피해 달아난 아버지를 기다리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윤아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고 밀린 월세를 갚기 위해 편의점 사장에게 가불을 부탁하지만 편의점 사장은 돈을 주면서 윤아이를 성희롱하려 합니다. 위기에 처한 윤아이 앞에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편의점 사장을 사라지게하는 마술을 펼치면서 윤아이를 구해내고 리을은 윤아이에게 자신의 마술을 배우라고 권유합니다. 가난의 불행이 자신을 짓누르는 현실을 잠시나마 잊기위해 윤아이는 텅 빈 유원지에 사는 리을을 찾아가 조금씩 마술을 배우며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지만 동급생 친구의 모함으로 리을이 경찰수사의 용의선상에 오르게되자 리을의 혐의를 벗기기위해 열심히 돕습니다.

 

 

2. 리을 ( 어른이 되기 싫은 마술사 )

 

폐업한 유원지에 사는 마술사 리을은 곤경에 빠진 윤아이에게 손을 내밀지만 윤아이는 정체도 불분명한 리을의 도움을 반갑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윤아이의 눈에는 제대로 된 직업과 집도 없이 텅 빈 유원지에 사는 리을이 가난한 자신의 어려운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리을을 무시하지만 리을이 가난에 굴복해버린 윤아이의 마음을 마술로 깨어나게 하면서 두 사람은 신뢰의 관계로 나아갑니다. 

 

 

이후 윤아이의 학교 동급생 서하윤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리을이 지목되었고 서하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몇가지의 불확실한 증거만 가지고 리을을 체포하고 범인으로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마술로 경찰서를 벗어난 리을은 자신의 아지트 유원지에서 추격해 온 형사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윤아이와 베니싱 마술을 선보이며 사라집니다. 드라마 중간에 리을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리을은 본래 상류층 자녀의 엘리트였지만 공부를 완벽하게 잘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잠식되어갔고 결국 학교 옥상에서 나비의 환영을 보다 뛰어내립니다.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마술을 배우게 되면서 삶의 희망을 찾았고 경쟁심을 부추기고 사회의 온갖 불의를 저지르는 어른이 되기 싫어 어린아이의 정신상태를 유지합니다. 리을이 순수하고 마술을 진정으로 믿었기 때문에 가난의 불행에 빠져있던 윤아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고 특권층의 자녀로서 엘리트의 불행을 경험했기에 윤아이의 짝꿍 나일등에게도 아스팔트의 저주를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3. 나일등 ( 아스팔트의 저주 )

 

수학 빼고 항상 전교 일등을 기록한 나일등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윤아이의 옆자리에 배정되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윤아이에게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도서관에서 함께 시험공부를 하며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나일등이 갑작스럽게 윤아이에게 고백을 하고 윤아이가 이를 거절하자 두 사람은 다시 어색한 사이로 돌아갑니다. 또 윤아이가 학교가 끝나고 유원지에서 마술사 리을과 가깝게 지낸다는 걸 알게 된 나일등은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윤아이에게 성적조작에 대한 돈의 거래를 제시합니다. 나일등은 윤아이가 자신보다 유일하게 뛰어난 수학시험을 평소보다 떨어진 점수를 기록하면 돈을 주겠다고 말하기도하고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과목의 수행평가과제를 대신 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후에 나일등과 마술사가 자신이 생각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윤아이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윤아이와 함께 마술사 리을에게 마술을 배웁니다.

 

 

후에 나일등이 마술사 리을과 어울려 다닌다는 걸 알게 된 나일등의 부모는 나일등을 압박하고 나일등이 윤아이에게 현금을 주면서 성적을 조작한 사건은 오히려 담임선생이 손을 써 가난한 학우를 도와 선행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상을 주면서 성적 조작에 대한 부분을 덮어버립니다. 유망한 검사 아버지의 아들로서 준비된, 정해진 길을 걸으며 항상 남을 앞질러왔던 나일등은 자신이 주도한 성적조작을 부모와 선생이 덮어버린 사건을 계기로 평소 앓던 두통이 심해져 학력고사를 망치게 됩니다. 이 일로 부모님과 크게 다툰 후 나일등은 특권층 자녀가 겪게 되는 아스팔트의 저주로 인해 절망하지만 마술사 리을의 도움으로 후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가난만을 부각시키려는 맹목적인 연출"

 

드라마는 처음에 윤아이의 가난한 처지만을 앞세워 그로 인해 생기는 불행들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건과 장면들이 너무 가난에 대해 단편적인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고 가난에 대한 불행을 감정적인 요소로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공감보다는 오히려 맹목적인 연출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드라마의 후반부에 나일등의 아스팔트의 저주를 벗어나는 과정과 마술사 리을의 옛이야기가 어우러져 윤아이의 에피소드보다는 좀 더 깊게 표현되고 있고 주연을 연기한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배우들의 케미와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몰입을 유지하는 역할을 충분히 다해내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원작의 울림과 메시지를 어느 정도는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느낌입니다.

 

 

"어른이 부끄러운 사회가 되어버린 아이러니"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는 아이들을 불행에 밀어 넣는 어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입니다. 윤아이의 가난의 저주는 아버지 사업의 부도에서 비롯된 것이고 윤아이를 도와줘야 할 여러 어른들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더 깊은 불행의 늪으로 끌고 갑니다. 나일등의 부모나 선생 또한 마찬가지로 나일등은 마술사 리을을 만나며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에 진지하게 생각하지만 부모와 선생은 감시자가 되어 아스팔트의 저주에서 나일등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드라마는 아이들을 더 격한 경쟁과 차별로 그들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어른의 저주를 그려냄으로써 사회의 잣대대로 평가하는 것에 물들어버린 부끄러운 어른에 대해 시사하지만 이에 대한 공감도에 따라 드라마는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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