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log

넷플릭스 드라마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

freemaden 2022. 5. 9. 20:08

드라마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정치 스캔들에 대한 재판 과정을 다룬 6부작 드라마입니다. 영국 총리의 친구이자 장관 자리에까지 오른 유망한 정치인 제임스 화이트하우스가 어느 날 보좌관 올리비아에게서 성폭행 혐으로 기소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는 성폭행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중심에 내세우지 않고 성폭행범 제임스의 아내 소피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드라마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 등장인물 소개"

 

 

1. 소피

 

영국의 유력한 정치인 제임스 화이트하우스의 아내 소피는 남편과 옥스포드 대학에서 만나 제임스의 잘생긴 외모와 모두를 압도하는 자신감 넘치는 리더십에 반해 대학 졸업 후 제임스와 결혼합니다. 소피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고 남편을 내조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부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제임스가 보좌관 올리비아와 5달 동안 불륜관계를 고백하자 그녀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결혼생활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맙니다. 

 

 

소피는 가정의 안정을 위해 남편의 불륜을 용서하지만 올리비아가 제임스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소피의 제임스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남편의 말을 도저히 믿지 못하고 수상한 점에 대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대학시절 저질렀던 끔찍한 일들까지 파헤칩니다.

 

 

2. 올리비아

 

올리비아는 제임스의 보좌관으로 정치인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제임스를 지지하고 동경했습니다. 그러다 퇴근 후 직장동료들과 술자리 후 거리를 걷던 도중 제임스와 우연히 마주쳤고 이때부터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5개월 동안 두 사람은 열렬히 사랑을 나눴지만 갑작스러운 제임스의 이별통보로 올리비아의 환상은 완전히 깨집니다. 이후 자신을 비난하는 기사로 인해 분노한 제임스를 옆에서 보좌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을 당하면서 그녀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수치심을 느낍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상관인 제임스를 상대로 성폭행으로 고발하기에 이릅니다.

 

 

3. 제임스 화이트하우스

 

총리와 대학교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이자 총리 내각의 장관직을 지낸 영국의 유망한 정치인 제임스는 보좌관 올리비아의 고발로 자신의 정치생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총리는 제임스의 잘못을 눈감아줬지만 제임스가 대학시절 또 다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정보가 정치권에 나돌기 시작하자 총리도 그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특히 대학생 시절 자신이 겁탈한 여성이 아내 소피의 지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정치생명뿐만 아니라 결혼생활까지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상류층 부모 밑에서 이기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질을 터득했으며 이 때문에 잘못을 뉘우치기보다는 감추는 것에 더 능통합니다.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올리비아의 성폭행 사건은 진실을 밝히기가 매우 까다로운 케이스입니다. 그녀는 분명 엘리베이터에서 제임스와 키스를 나누는 순간까지 스킨쉽을 허용했지만 제임스가 이성을 잃고 매우 폭력적으로 자신을 대했기에 올리비아는 스킨십을 멈추고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제임스는 그녀를 강압적으로 몰아붙여 겁탈하기까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올리비아 입장에서는 명백한 피해를 밝히기 위해 법정에 나와 진술하지만 CCTV를 포함해서 워낙 증거가 없는 사건이고 제임스가 범행 자체를 부인했기 때문에 재판은 진실을 가리기 위해 변호사들이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칩니다.

 

 

특히 올리비아의 변호인인 케이트는 올리비아의 사건을 맡기 전 사건을 수임할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는 데 그건 그녀가 바로 제임스와 대학시절 악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케이트는 소피의 대학시절 메이트로 그녀는 대학 파티 이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제임스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충격으로 이름을 케이트로 바꾸고 대학교를 옮겼습니다. 또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얼굴과 체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피와 제임스는 올리비아의 변호를 맡고 있는 케이트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고 케이트는 과거에 제임스로부터 겁탈을 당해본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임스가 성폭행범임을 확신하고 온 힘을 다해 올리비아를 돕습니다. 

 

 

"무죄로 풀려난 제임스의 혐의"

 

하지만 소피가 케이트의 특유한 습관을 보고 케이트의 정체를 알아채기 시작했고 케이트는 법정에서 제임스를 볼 때마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사건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배심원들은 충분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제임스를 무죄로 결론지었고 제임스는 스캔들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미 아내 소피를 비롯한 많은 지인들이 제임스의 본성을 알아차렸고 특히 소피는 제임스가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자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가 대학시절 친구였던 총리와 저질렀던 중범죄를 언론에 제보하면서 드라마는 시원한 한 방의 결말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드라마 아나토미 오브 스캔들은 단순한 치정극만을 무기로 내세우지 않고 영국 상류층의 특권과 부도덕한 그들의 민낯을 고발하는 작품입니다. 상류층의 자녀들이 명문대학에 입학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뒤처리를 특권의 힘으로 감추고 후에 세상을 움직이는 기득권층의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은 대한민국의 상류층과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드라마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여성의 피해의식이 드라마의 중심 소재로 설정되어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에 기존의 비슷한 작품들과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한계점도 명백히 보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