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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운드트랙#1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스포 짝사랑

freemaden 2022. 4. 19. 14:43

드라마 사운드트랙#1은 돈꽃, 왕이 된 남자,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의 작품으로 안새봄 작가가 극본을 맡았습니다. 4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는 남녀의 19년 친구관계가 연인관계로 바뀌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전개하고 있으며 두 남녀 주인공을 박형식과 한소희가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또 오랜 소중한 친구사이를 잃어버릴까 두려워 긴 시간 동안 고백하지 못하는 짝사랑에 대한 느낌도 아름답고 절절하게 그려냈습니다.

 

 

"드라마 사운드트랙#1 줄거리 소개"

 

사진작가 선우는 19년친구 은수를 짝사랑하지만 친구를 잃을까 두려워 함부로 고백하지 못합니다. 신인 작사가 은수는 유명 작곡가 우일에게 짝사랑 노래에 대한 가사를 작업해 보여주지만 우일은 노래 가사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은수와의 작업을 포기하려 합니다. 어떻게든 우일과 곡 작업을 함께 하고 싶었던 은수는 우일에게 2주일의 시간을 주면 다시 가사를 써오겠다고 말하지만 벽에 부딪힌 은수는 선우에게 부탁해 1주일 동안 작사 작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선우가 은수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두 사람은 1주일간 자연스러운 동거생활을 시작하는데..

 

 

"드라마 사운드트랙#1 등장인물 소개"

 

 

1. 한선우

 

한선우는 신인 사진작가로서 개인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후의 전시회를 준비하지만 1년간 작업한 사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인 전시회를 취소하려 합니다. 한동안 외국을 떠돌며 사진에 대한 영감을 찾기로 한 선우는 출국하기 전 은수에게 자신의 오랜 짝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정합니다. 마침 은수로부터 곡 가사 작업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고 선우는 10일간 은수의 집에 머무르면서 은수에게 고백할 순간을 기다리지만 은수가 선우의 노트북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을 찍은 많은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선우의 마음을 어렴풋이 눈치챕니다.

 

 

선우가 고백을 망설이는동안 은수는 유명 작곡가 우일에게 호감을 사 고백을 받았고 은수 또한 동경하던 작곡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선우는 쉽사리 은수에게 고백하지 못합니다. 이때 선우는 해외 유명 사진작가에게 함께 일하자는 연락을 받게 되고 사진작가로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게 된 선우는 예상보다 일찍 출국 일정이 잡혀 떠나기 전 은수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숨겨놓았던 마음을 털어놓으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은수가 일부러 자리를 피하게 되고 결국 선우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로 해외로 떠나게 됩니다. 이후 사진 작업의 일정이 변경되면서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선우는 은수를 향한 오랜 짝사랑 관계를 마무리합니다.

 

 

2. 이은수

 

은수는 신인작사가로서 스타 작곡가 우일의 맘에 드는 가사를 써오기 위해 친구 선우와 함께 10일간의 합숙에 돌입합니다. 마침 선우의 사진 개인전이 취소되었고 선우가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었음을 눈치챘었던 은수는 자신이 모르는 짝사랑의 영감을 선우에게서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10일간 선우와 동거하면서 우연히 선우의 노트북을 들여다본 은수는 선우의 짝사랑 대상이 자신임을 깨달았고 이때부터 은수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이때 우일에게 고백을 받게 되면서 은수는 더욱 혼란스러운 마음을 느끼고 갈등하던 은수는 결국 선우와 오랜 우정을 택하기로 하면서 선우를 떠나보내지만 이후 선우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동안 자신 또한 선우를 좋아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작업일정이 변경되어 선우가 한국에 입국하자 은수는 선우가 고백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고백하면서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합니다. 

 

 

"짝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판타지가 가득 포장되어 있는 이야기"

 

은수와 선우는 19년지기 친구이며 그 긴 세월 동안 한 번도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다가 각자 신인 아티스트로서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들이 계기가 되어 커플로 발전합니다. 드라마 장면이나 배경들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데 선우의 사진 작업실 공간이나 제주도에 사는 부모님이 빌려준 은수의 집 공간은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그려져 있고 은수와 선우가 자주 가는 술집 또한 오랜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두 남녀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무대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에 규현, 박보람, 다비치, 김종국, 이하이, 스탠딩에그와 같은 가수들이 부른 잔잔한 OST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면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하지만 은수와 선우의 로맨스는 현실적인 이야기보다는 남녀가 보통 가지고 있는 판타지에 가깝게 그려져있어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선우는 맹목적으로 은수만을 짝사랑하고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지만 어떻게든 은수를 위하는 헌신적인 남성 캐릭터로 그려지고 은수 또한 선우의 마음을 알고 받아줄 수 있는, 한 발 더 나아가 선우에게 먼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이상적인 여성 캐릭터로 비춰집니다. 또 선우는 유명 사진작가와 협업하며 신인작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은수 또한 유명 작곡가, 가수와 작업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두 남녀의 이야기는 사랑도 일도 모두 성공한 이상적인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드라마는 결정적으로 배우들의 연기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관객들의 이목을 끄려고하고 한소희와 박형식 배우의 케미가 연출자의 의도에 맞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는 케미를 보여주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그들의 외모에만 기대려고 하는 장면들이 다수 포진해있는데 이는 오히려 시청에 대한 몰입을 깨뜨리는 부작용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드라마 사운드트랙#1은 이상적인 짝사랑 판타지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박형식, 한소희 배우의 케미와 퍼포먼스가 작품에 담긴 판타지를 충분히 돋보이게 만들고 있고 드라마의 로케이션과 OST도 드라마의 장면 하나하나를 모두 화려하게 완성시킵니다. 다만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를 싫어하고 현실적인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드라마는 다소 기대에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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