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타미 페이의 눈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실화 목사들의 민낯

freemaden 2022. 4. 17. 15:23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은 빅 식과 러브버드를 연출한 마이클 쇼월터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타미 페이와 짐 베이커 목사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시카 차스테인이 타미 페이를 연기하고 앤드류 가필드가 짐 베이커 역을 맡으면서 두 주연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특히 제시카 차스테인은 타미 페이에 대한 동명 다큐멘터리를 먼저 접하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영화 저작권을 구입해 이 영화가 탄생하게 된 시초가 되기도 했고 실제 타미 페이와 놀랍도록 똑같은 열연을 펼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영화 타미 페이의 눈 줄거리 소개"

 

대학교 수업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타미 페이와 짐 베이커는 연인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가 되었고 두 사람은 강연을 돌아다니며 활동하다 기독교 방송 PD의 눈에 띄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됩니다. 타미 페이의 인형 복화술로 인한 기독교 설교가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짐은 단독 프로그램을 맡아 기독교 신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부부 목사는 기독교 채널의 스타로 성장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능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짐과 타미는 독단적으로 PTL 네트워크를 설립해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기독교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기독교 목사들의 민낯의 캐릭터 짐과 타미"

 

짐과 타미 부부는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었고 그와 동시에 예수님을 따르면 부와 명예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PTL 네트워크가 큰 성공을 거둬 미국에서만 10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거대채널로 성장하자 짐과 타미의 신앙과 부의 상관관계에 따른 믿음은 두 사람의 큰 성공으로 막대한 기부금을 관리하는 자리에까지 오른 짐과 타미를 끝이 없는 사치로 이끌었습니다. 그들은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계속해서 건물을 지었고 때문에 항상 빚에 쪼들리면서 경제적 불안을 버텨야했지만 그때마다 짐과 타미는 방송에 나와 신자들에게 기부금을 두배로 내달라고 읍소하면서 감정 팔이를 했습니다. 

 

 

또 그들의 성공이 장기화될수록 두 사람의 부부관계에 대한 믿음은 점점 빛을 잃어갔습니다. 짐은 방송을 이끌어가야 했기에 정신없이 바빳고 점점 아내에 대해서 귀찮아하고 버거워했습니다. 타미는 남편의 마음이 자신에게 떠났음을 느끼게 되면서 외로워했고 이때 같이 음반 작업을 하던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가 짐에게 발각되면서 부부의 갈등은 최악의 단계에 진입합니다. 짐은 타미와의 이혼을 고려하지만 타미에게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타미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단 부부의 관계는 극적으로 봉합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있어 이번에는 짐의 외도가 관계를 맺은 여성의 공개발언으로 드러나고 짐은 자신의 문제를 덮기 위해 제리 팔웰 목사를 초청하지만 오히려 제리는 짐의 외도와 그동안의 공금횡령의 사실을 만천하에 발표하면서 그동안 두 사람이 쌓은 모래성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진부한 스토리와 연출을 무색하게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영화는 전형적인 전기 작품의 틀안에서 안전한 연출만을 시도합니다. 마이클 쇼월터 감독은 타미 페이와 존 부부의 흥망성쇠의 흐름만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 내에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장면이 거의 나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무난하고 진부한 각본과 연출로 관객들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는 허점들을 앤드류 가필드와 제시카 차스테인, 두 주연배우의 열연과 케미로 어느 정도 상쇄시키기도 합니다.

 

 

그들은 4시간이 넘는 분장을 통해 최대한 짐과 타미 부부를 외형적으로 묘사했으며 그들의 몸짓과 말투까지 신경쓰며 연기하면서 두 배우는 연기가 아니라 타미 페이와 짐 베이커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남편의 보조역할을 맡으며 노래, 인형 복화술 등 여러 가지 끼와 재능이 많아 개성 강한 인물인 타미 페이를 제시카 차스테인이 완벽하게 연기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이어지면서 이 영화는 제시카 차스테인에 의해 하드 캐리 된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은 기독교의 나라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목사들이 얼마나 권력과 돈을 탐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타미와 짐 부부의 전기 스토리나 그들의 중요한 사건들을 비추는 연출이 무미건조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큰 몰입감과 매력을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앤드류 가필드와 타미 페이의 열연만이 영화의 허점을 어느 정도 상쇄할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여 두 주연 배우의 연기 퍼포먼스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