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퍼 소닉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키 여전히 강력한 게임의 향수

영화 수퍼 소닉2는 전작에 이어 제프 파울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전작에서 소닉과 로보트닉의 대립이 주요 전개였다면 이번 편에서는 동료로서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가 추가되었고 로보트닉은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너클즈 에키드나가 도움을 주면서 전작보다는 좀 더 다채로운 게임 캐릭터들이 활약합니다. 또 궁극의 아이템 마스터 에메랄드에 관련된 에피소드와 이를 활용한 업그레이드된 액션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캐릭터들의 수도 많아지고 이야기의 줄기와 규모도 훨씬 커진 느낌입니다.

 

 

"영화 수퍼 소닉2 줄거리 소개"

 

지구의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소닉은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던 중 버섯 행성에서 돌아온 로보트닉의 습격을 받으면서 곤경에 처합니다. 또 로버트닉이 버섯 행성에서 탈출할 수 있게 결정적인 도움을 준 너클즈까지 가세해 소닉은 그들에게 붙잡힐 뻔했지만 소닉을 구하기 위해 먼 행성에서 온 테일즈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합니다. 로보트닉과 너클즈는 궁극의 힘을 얻게 해주는 마스터 에메랄드가 목적이었으며 소닉과 테일즈는 그들의 계획보다 먼저 마스터 에메랄드를 찾으려 하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던 너클즈와 소닉의 액션"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건 소닉과 너클즈의 액션입니다. 특히 너클즈의 임팩트 있는 등장 장면과 동시에 전개되는 소닉과 너클즈의 대결은 이 영화에서 가장 몰입감 있는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소닉의 빠른 스피드와 너클즈의 강한 파워의 특징을 잘 살린 액션이 영화 시작부터 등장해 최고의 출발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소닉과 테일즈가 마스터 에메랄드의 행방을 찾으러가는 지난한 과정을 전개하면서 영화는 앞서 보인 몰입감을 점차 떨어뜨립니다. 감독은 어떻게든 스토리보다는 캐릭터들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하려고 했고 결국 춤 배틀처럼 다소 영화의 전개와 크게 관련이 없는 여러 가지 것들을 섞어 영화의 러닝타임만 늘렸습니다. 

 

 

"짐 캐리의 역할이 줄어든 부분은 분명히 아쉬운 점"

 

전편의 의외의 흥행에 상당히 기여한 것은 주요빌런으로 등장한 로버트닉이었고 짐 캐리는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부터 게임 캐릭터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짐 캐리가 돋보일 수 있는 장면들이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결말에 로버트닉 박사가 너클즈를 배신해 마스터 에메랄드를 선점하게 되고 그로인해 각성한 에그맨이 되면서 영화의 중심에 자리하지만 그건 각성한 에그맨이 만든 거대 로봇이 주목을 받는 경우라 배우 짐 캐리가 이 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편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쿠키 영상으로 인해 더 확장된 세계관"

 

영화가 끝나고 등장한 한 개의 쿠키영상은 짧고 강력한 쉐도우의 등장을 보여줍니다. 쉐도우는 에그맨의 조부 제럴드 로보트닉이 만든 생명체로 소닉 세계관의 주요 빌런이자 초월적인 존재인 블랙둠의 DNA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소닉과는 대립하는 관계일 때도 있지만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등장한 너클즈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소닉과 싸우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소닉의 동료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화 수퍼 소닉2는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작품입니다. 소닉은 이번 영화를 통해 테일즈와 너클즈를 동료로 받아들여 더욱 강력한 팀을 구성했고 다음 편에서 그들에게 맞설 캐릭터는 소닉의 라이벌인 쉐도우이기 때문에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다만 이 영화의 고질병인 개그의 분량이 대부분 유치하게 느껴진다는 점과 아직도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점은 성인 관객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