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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즈 오어 다이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웰메이드 호러

freemaden 2022. 4. 16. 17:05

영화 추즈 오어 다이는 토비 미킨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영화 속 가상의 게임 커서를 소재로 커서는 플레이어가 저주자가 되어 타인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저주를 걸어서 게임의 단계를 클리어하는 저주의 아이템입니다. 누군가의 저주가 깃든 아이템으로 전염병처럼 저주가 옮겨가는 시스템은 일본 공포영화 링과 비슷한 면이 있고 저주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게임이 제시하는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트루스 오어 데어와 닮아있습니다.

 

 

"영화 추즈 오어 다이 줄거리 소개"

 

컴퓨터 프로그래머 전공인 카일라는 경제적인 문제로 대학교를 중도 자퇴하고 청소알바를 하면서 취업을 시도하지만 쉽사리 일자리를 얻지 못합니다. 카일라는 친구 아이작의 집에서 고전 게임 커서를 발견하고 커서를 클리어하면 상금을 준다는 안내문구를 발견합니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카일라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산으로 커서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하는데...

 

최초 플레이어 할

 

"게임이 복제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통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커서를 플레이한 유저는 중년 남성 할이었습니다. 공사 노동자였던 할은 공사장 근처에 버려져 있던 커서를 주웠고 레트로를 수집하는 콜렉터이기도 했던 그는 커서를 집에 가지고와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할은 커서의 최초의 플레이어이자 저주자가 되었고 게임이 선택한 그가 저주할 대상은 그의 아내와 아들이었습니다. 게임은 영악하게도 가족이 다쳐서 괴로워하는 할에게 커서의 복제판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퍼뜨리면 게임의 진행단계를 멈추겠다고 제안하고 할은 커서의 제의를 받아들여 수십 개의 커서를 세상 사람들에게 유통합니다.

 

 

복제된 커서는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카일라의 친구 아이작에게 전달됬고 아이작의 방에 자주 드나들었던 카일라의 눈에 띄어 카일라가 커서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된 것입니다. 카페에서 처음으로 커서를 켠 카일라의 저주 대상은 카일라의 눈 앞에 있던 카페 직원이었고 카페 직원은 커서의 양자택일의 저주에 의해 유리잔을 깨뜨리고 바닥에 널브러진 유리조각을 강압적으로 모두 씹어야만 했습니다. 이후 카일라의 저주 대상은 하나뿐인 가족 엄마였고 카일라의 현명한 대처로 죽음을 피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단계에서 커서는 카일라의 친구 아이작을 저격하기 시작합니다. 

 

 

커서는 카일라가 유년시절에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동생 리키와의 기억과 죄책감을 이용해 아이작을 제거하려 했지만 카일리는 순순히 커서의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프로그래머 출신인 카일라와 아이작이 영화 초반 커서게임의 안내전화를 받았던 신호를 역추적해 커서 게임을 개발한 인물에 대해 점점 접근해가자 커서는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패턴을 갑자기 바꿔 아이작을 제거합니다. 아이작의 죽음으로 카일라는 커서의 최종단계에 오르게 되고 커서가 가리키는 장소에 도착한 카일라는 커서를 최초로 플레이하고 사람들에게 퍼뜨린 할과 가족들의 집에 도착합니다. 

 

 

"미래가 없는 청년들에게 저주의 힘은 축복"

 

커서의 게임에서 생존한 플레이어이자 저주자인 할과 카일라에게 커서는 최종 대결을 벌이게 판을 만들고 서로를 죽이게 합니다. 다만 저주자들끼리의 대결인만큼 자신의 몸을 상처 내면 그 상처가 저주가 되어 상대방의 상처로 돌아갔기 때문에 할과 카일라는 서로 자신의 몸에 자해하면서 긴박한 최후의 대결을 벌입니다. 하지만 할의 저주로 끔찍한 모습이 되어 살아가던 할의 아내와 아들은 할의 저주에서 풀려나기 위해 카일라의 편에 섰고 결국 카일라의 재치와 가족의 배반으로 할이 제거되면서 카일라가 커서의 최종 생존자로 자기매김 합니다. 커서 게임은 게임을 클리어한 보상으로 카일라에게 고대 저주의 능력 중 하나를 선사했고 커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저주자의 저주로 인해 타인의 고통이 강하면 강할수록 저주자는 더 큰 혜택을 받게 되는 저주의 시스템을 이해한 카일라는 자신과 엄마를 뼛속까지 등 처먹으려 하는 랜스부터 저주를 걸어 제거합니다. 랜스의 고통과 죽음으로 인해 엄마의 정신병이 회복되어갔고 이후 커서를 개발하고 고대 저주의 능력을 최초로 부여받은 벡이 카일라와 접촉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후속작을 예고하며 마무리됩니다.

 

 

처음에 카일라는 어머니의 우울증과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인한 현실의 어려움과 이를 회복할 수 없는 한계를 겪었고 이후 커서의 저주로 힘들어했지만 커서를 클리어하고 초월적인 저주의 능력을 얻게 되면서 자신을 착쥐하던 사람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영화는 카일라가 커서를 클리어하는 과정을 통해 갈 곳 잃은 청년들의 팍팍한 삶과 선택지가 별로 없는 절박한 처지를 양자택일의 저주를 통해 잘 표현했고 또 그녀의 팍팍한 현실을 이용해 카일라를 착취하려는 질 나쁜 어른들에게 복수하는 결말을 담아냄으로써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영화 추즈 오어 다이는 기존의 성공한 호러작품들의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낸 웰메이드 호러입니다. 기존 호러 명작들의 뛰어난 점을 넘어서는 연출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스토리의 적재적소에 호러 장르의 매력이 돋보이게 하는 유려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고 스토리에 청년세대들의 팍팍한 현실과 그들이 겪는 착취와 갑질, 그리고 복수의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그들의 분노를 잘 그려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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