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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퍼 소닉1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키 모범적인 실사화의 표본

freemaden 2022. 4. 10. 15:06

영화 수퍼 소닉1은 제프 파울러 감독의 작품으로 게임 제작사 세가에서 개발한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이 원작입니다. 닌텐도와 소니에게 밀려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난 세가지만 세가의 수많은 명작들은 여전히 그 당시에 게임을 즐기던 팬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고 이 영화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추억을 소환해 다시금 오래된 게임을 꺼내보고 싶게끔 만드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처음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당시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소닉의 이미지에 많은 팬들이 비판했고 이를 감지한 제프 파울러 감독은 영화 속 소닉의 이미지를 좀 더 만화스럽게 다듬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정해 결과적으로 원작 팬들이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또 소닉의 대표적인 빌런인 로버트닉 박사, 에그맨을 짐 캐리가 연기하면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 수퍼 소닉1 줄거리 소개"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소닉은 정체불명의 추격자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고 소닉의 보호자 롱클로우는 자신을 희생하며 소닉을 지구로 보냅니다. 지구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소닉은 마을 사람들을 몰래 관찰하며 외로움을 느끼면서 감정적인 폭주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대 전체가 정전사태가 일어나면서 자신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소닉은 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마을의 보안관인 톰에게 모습을 들키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

 

 

"새롭지만은 소닉의 액션 장면들"

 

소닉의 능력은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로 무한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이미 비슷한 능력의 마블의 퀵 실버나 DC의 플래시가 영화에 등장하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다양한 액션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한 좋은 예를 본받아 소닉의 액션 장면들은 전의 히어로 영화들의 액션을 잘 따라 하는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때문에 소닉의 액션 장면들이 유쾌하고 시원하지만 새로운 충격이나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오지는 못합니다.

 

 

특히 보안관 톰에게 자신의 존재가 발각되고 미국 정부가 고용한 로버트닉 박사가 자신을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소닉의 액션은 너무 자주 남발되어 관객들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는 짐 캐리가 연기하는 로버트닉 박사, 즉 에그맨의 활약이 부각되면서 영화의 부족한 틈을 채웁니다.

 

 

"만약 짐 캐리가 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소닉의 털을 확보한 에그맨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소닉의 유전자를 활용해 자신이 개발한 기계의 활용도를 넓혔고 에그맨의 전투기는 소닉과 비슷한 스피드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 소닉은 에그맨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에그맨으로부터 달아나는 과정에서 돈독한 사이가 된 톰과 톰의 아내 매디를 지키기 위해 빠른 스피드로 인한 충격파를 좀 더 유용하게 다룰 수 있게끔 각성하게 되면서 에그맨에게 승리하고 에그맨은 소닉의 링을 통해 우주의 버섯 행성으로 홀로 남겨지는 해피엔딩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사실 영화는 약 1시간 40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기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스토리는 진부하고 소닉 이외에 눈에 띄는 캐릭터가 많지 않다는 악재 속에서 짐 캐리가 연기하는 에그맨의 존재감은 많은 영화의 단점들을 커버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짐 캐리의 연기로 만들어낸 에그맨은 소닉 이외에 유일하게 관객들이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만약 짐 캐리가 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소닉의 빠른 액션 장면만 기억에 남는 아쉬운 작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쿠키영상으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마저 올린 실사화의 모범작"

 

영화가 끝난 후 쿠키영상에는 소닉을 찾으러 지구에 온 소닉의 동료 마일즈 테일로 프로워가 등장하면서 후속작부터는 빈약한 캐릭터 수를 좀 더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버섯 행성에서 비상한 두뇌를 활용한 기술력으로 행성을 탈출하려는 에그맨의 모습을 비춰주면서 에그맨과 소닉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세가의 여러 게임 명작들

 

사실 지금까지 게임 명작들에 대한 여러 감독들이 실사화를 도전했었습니다만 몬스터 헌터나 슈퍼 마리오, 스트리트 파이터, 킹 오브 파이터는 게임 원작 팬들에게도 외면받고 영화 팬들에게도 망작으로 기억되는 실패와 악순환이 반복되어 게임의 영화 실사화 소식이 들려오면 팬들은 자동적으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인식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수퍼 소닉1은 그러한 팬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게임 실사화 영화 중 몇 안되는 성공작입니다. 이 영화가 평생 영화 팬들의 가슴속에 남을 대작의 반열에 들지는 못할 수 있어도 게임 원작 팬들에게는 추억 소환을 일으켜 다시 패드를 잡게 만들고 소닉이 생소한 영화 팬들에게도 소닉이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소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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