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친구 안네 프랑크는 네덜란드의 벤 좀보가르트의 연출작입니다. 안네의 일기의 저자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안네 프랑크의 실화 이야기로 실제 그녀의 친한 친구였던 하나 고슬라어의 시점에서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화는 안네의 일기가 아닌 하나 고슬라어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안네 프랑크와 하나 고슬라어의 우정을 담아내고 있는 홀로코스트 작품입니다. 나치의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해 유대인들을 체포해 강제 이송하면서 두 사람이 헤어지고 이후에 실제로 나치 포로수용소인 베르겐 벨젠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 친구 안네 프랑크 줄거리 소개"
안네 프랑크와 하나 고슬라어는 둘도 없는 친구로 자라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네덜란드를 침공해 점령하면서 두 사람의 행복한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안네의 집에 놀러 온 하나는 안네의 집에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고 안네의 가족들이 나치를 피해 스위스로 도망갔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집에도 나치 독일군이 들이닥치고 하나와 하나의 여동생, 아버지는 전부 수용소에 끌려갑니다. 몇 년 후 수용소에서의 하나는 자취를 감췄던 안네와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중립국가 네덜란드의 안일한 대처"
네덜란드는 1차 세계대전에 중립국가라 선언하며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았습니다. 그 때 독일 또한 네덜란드를 직접적으로 침공하지 않았기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네덜란드의 왕실과 각료들은 중립의 위치를 지켰습니다. 영국은 네덜란드에게 전쟁의 위험을 경고하며 동맹을 권했지만 네덜란드의 위정자들은 듣지 않았고 영국을 공격하기 위해 네덜란드는 중요한 요충지였기 때문에 독일의 히틀러는 망설임 없이 네덜란드 침공을 지시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4일 만에 항복 선언을 하고 위정자들은 모두 영국으로 피신했습니다. 결국 남은 네덜란드의 국민 중에서 유대인들은 모두 독일군에게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면서 끔찍한 참상을 낳게 됩니다.
영화는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한지 얼마 안 된 시기와 몇 년 후 하나가 독일의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기를 동시에 비추고 있습니다.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당시 너무 빨리 독일군에게 항복해서 그런지 하나와 안네가 살고 있는 암스테르담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진행되고 있었고 때문에 안네와 하나는 평범한 10대 소녀의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네와 하나의 부모들은 어떻게든 빨리 네덜란드를 떠나려 했고 네덜란드를 떠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만 그보다 빨리 독일 나치군이 들이닥쳐 안네의 가족은 별채로 피신해 숨어 지내게 됩니다. 이후 하나의 집에도 나치가 들이닥치고 임신 중인 하나의 엄마 덕분에 끌려가는 건 면했지만 체포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결국 만삭의 하나의 엄마는 의사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출산 중 사망하고 남겨진 하나와 여동생, 그리고 아버지는 모두 체포되어 수용소로 이송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안네와 하나"
여동생 가비와 지옥의 수용소 생활을 버티고 있던 하나는 병약해진 아버지로부터 독일군의 포로교환으로 자신들이 풀려날 거라는 희망을 전해 듣습니다. 살아 돌아 갈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하나는 수용소 간의 벽 너머로 안네의 휘파람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안네라고 확신한 하나는 벽 너머의 안네에게 말을 걸었고 안네는 하나의 목소리에 응답하면서 두 사람은 기적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서로 모습을 볼 수 없는 볏짚으로 만들어진 벽을 사이에 두고 안나는 하나에게 며칠 째 음식도 먹지 못하고 물을 마시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음식을 부탁합니다. 하나는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양호실에 들어가 음식을 몰래 훔쳐 안네에게 가져다주었고 벽에 작은 구멍을 내 안네의 모습을 보고 안부를 묻는 대화를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하나와 하나의 여동생은 포로교환의 목적이 있었기에 나치군이 최소한의 음식과 물을 제공했고 결국은 살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네는 먹을 음식과 물이 제공되지 않는 극악의 환경 속에서 버티다 독일 항복 한 달 전에 사망하게 됩니다.
영화 내 친구 안네 프랑크는 하나의 시점으로 안네 프랑크의 짧은 인생을 돌아봤다는 점에서 독특한 작품이지만 홀로코스트 장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무미건조한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영화의 서사를 하나와 안네의 감정적인 부분에 너무 많이 기대면서 당시 유대인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아픔보다 그들의 우정이 더 집중되는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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