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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전설이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정보

freemaden 2022. 1. 26. 10:27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헝거게임 시리즈, 콘스탄틴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의 공포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는 1964년 지상최후의 남자, 1971년 오메가 맨이 출시되었으며 이번이 원작 소설의 3번째 영화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일명 다크 시커로 변해버리고 이로 인해 인류가 지구에서 감춰버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홀로 분투하는 주인공 로버트 네일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줄거리 소개"

 

크리핀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3년만에 멸망해버리고 바이러스에 면역인 로버트 네빌은 홀로 뉴욕에 남아 바이러스를 치유할 백신을 연구합니다. 자외선에 민감한 일명 다크 시커를 피해 로버트는 유일한 친구이자 반려견인 샘과 함께 식량을 구하러 다니다 다크 시커가 설치한 함정에 빠지게 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신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버린 세상"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크리핀 바이러스가 최초로 생겨난 초창기, 현역 중령이었던 로버트는 아내와 딸 말리를 군 헬리콥터에 태워 피난소에 대피시키려 했지만 헬리콥터가 추락해 아내와 딸을 잃게 됩니다. 가족을 잃은 절망감에도 불구하고 반려견 샘과 홀로 남은 뉴욕에서 3년 동안 생존하며 버틴 로버트는 다크 시커가 돼버린 인간을 생포해 실험체로 이용하면서 백신을 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순찰하던 도중 다크 시커의 우두머리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 로버트는 정신을 잃게 되고 다크 시커의 무리들에게 생포될 뻔했지만 아직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안나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납니다.

 

 

안나와 그녀의 아들 에단은 평소 로버트가 보낸 라디오 메시지를 우연히 듣고 로버트가 말한 장소에 갔다가 위기에 처한 로버트를 발견하고 그를 구해준 것입니다. 자신 이외에 생존자가 없을 줄 알았던 로버트는 안나를 보며 반가워하지만 안나가 살아남은 인류의 피난처가 있다고 말하고 같이 가자고 권하자 안나의 말을 강력히 반박하면서 안나의 제안을 거부합니다. 이미 뉴욕에서 너무 많은 일을 겪은 로버트에게 일말의 희망도 남아있지 않았고 자신이 치료제를 개발해 다크시커를 인간으로 되돌리겠다는 일념으로 3년을 버텨왔기에 로버트는 안나의 말에 담긴 희망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비의 의미와 두 가지 버젼의 결말"

 

로버트와 안나의 뒤를 쫓아 로버트의 집까지 들이닥친 다크 시커의 무리들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곧장 로버트 집을 침입합니다. 로버트는 집 앞마당에 설치한 함정들로 다크 시커들을 저지하려 하지만 수가 너무 많아 모두 처치하지 못했고 로버트와 안나는 집안까지 들어온 다크 시커를 피해 실험실이 있는 지하로 대피합니다. 하지만 다크 시커가 지하실을 발견하는 건 시간문제였고 그때 로버트는 자신이 개발한 백신을 투여한 여성 실험체가 점점 바이러스의 증상으로부터 호전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결말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극장판은 바이러스를 치유할 유일한 백신을 안나에게 넘겨주면서 대피시키고 자신은 남아 좀비들과 자폭하는 엔딩입니다. 이 모든 것은 나비 문양과 연결되는데 로버트는 딸 말리가 죽기 전 나비의 날개짓을 손으로 흉내 낸 기억을 토대로 좀비가 실험실 유리벽을 깨뜨리기 전 나비 문양으로 금이 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나의 어깨에 나비 문양의 문신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곧바로 인류의 희망인 백신을 안나에게 건네고 안나는 로버트의 희생 덕분에 무사히 피난소에 도착하는 결말입니다. 영화에서 나비는 신에 대한 믿음, 인도, 사랑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겪고 로버트는 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지만 최후의 마지막에 딸의 죽기 전 메시지를 떠올리며 신의 계시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신의 상징적 메시지의 끝에 머물러 있는 안나에게 자신의 마지막 희망을 건네주면서 로버트는 인류에게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전설이 된 것입니다.

 

 

감독판은 극장판과 완전히 결이 다른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로버트는 나비 문양을 안나가 아닌 실험체로 눕혀 호전중인 여성에게서 발견하게 됩니다. 또 자신의 집을 습격했던 다크 시커들의 리더가 사실은 무작위적인 행동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포해간 실험체 여성을 구하기 위함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이로 인해 로버트는 지성을 잃어 무조건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병든 존재로 인식했던 다크 시커가 사실은 지성을 가진 인류의 또 다른 종류의 집단이라는 걸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 실험체를 다크 시커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안나와 함께 인류의 마지막 피난처로 떠나는 걸 끝으로 영화의 감독판은 마무리됩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후속 편에 대한 여러 가지 뉴스가 생겨날 정도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과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윌 스미스라는 스타 배우의 역량으로 홀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장점이지만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영화의 스토리와 연출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연출적 역량이 돋보이는 지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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