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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스 위시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_오락 복수극

freemaden 2022. 1. 22. 23:11

영화 데스 위시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를 연출한 일라이 로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1974년에 개봉한 마이클 위너 감독의 데스 위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당시 5편의 시리즈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영화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행복하게 지내던 의사 가족이 강도를 만나 아내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편이 복수를 다짐하는 오락 복수극으로 원작과 주인공의 직업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설정과 전개를 이어갑니다. 

 

 

"영화 데스 위시 줄거리 소개"

 

대형병원의 실력좋은 의사 폴은 딸 조던의 대학합격과 자신의 생일을 가족들과 축하하는 자리를 약속하지만 급한 환자가 생겨 병원으로 호출됩니다. 이에 아내 루시는 딸과 함께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기 위해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케이크를 만드는 도중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윗층에 있는 조던을 급히 부르지만 그때 무장한 괴한들이 나타나 루시와 조던을 위협하는데...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악당을 죽이는 사신이 된 이유"

 

괴한들의 위협에 루시는 집에 있는 현금과 귀금속을 모두 강도들에게 넘겨주지만 강도들의 빈틈을 노려 조던이 기습을 가하게 되고 괴한들과 루시 모녀의 갑작스러운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무장한 남성들에게 루시와 조던은 상대가 되지 못했고 루시는 괴한들의 총에 사망하게 되고 조던 또한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폴은 아내의 죽음에 분노하며 슬퍼했지만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아내 살해범들의 단죄를 경찰에게 맡깁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했고 경찰을 믿지 못하게 된 폴은 직접 총을 입수해 생전 처음으로 사격 연습을 하고 동시에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범인들에 대한 단서를 수집합니다. 

 

 

처음에 범인들의 단서만 수집하는 목적으로 밤거리를 돌아다녔던 폴은 많은 여성과 약자들이 범죄자들로부터 피해를 입는 현장을 목격하고 범죄자들에게 분노를 느끼며 총을 쏴 그들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후드티 모자를 둘러쓰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폴의 정체를 알 수 없었고 이후에도 폴은 경찰이 처리하지 못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며 언론의 관심으로 떠오릅니다. 이른 바 사신이라 불리게 된 폴은 드디어 아내를 죽인 범인들의 정체를 조금씩 찾아내고 한 명씩 찾아가 복수를 실행합니다.

 

 

"사람을 몇 명이나 살해해도 갈피를 못 잡는 경찰의 무능함"

 

영화는 폴이 법의 심판에 벗어난 기세등등한 악당들을 스스로 심판하면서 관객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악당들을 살해하고 다니는데도 경찰은 폴을 용의선상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또 후드티로 얼굴을 가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것도 추적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경찰의 무능함은 오히려 과한 설정으로 비춰집니다.

 

 

또 폴이 범인들을 추적해가는 과정도 게임의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클리어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굉장히 단순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폴은 범인들 중 한 명을 찾아가 기습해 제압하고 고문으로 협박해 범행에 가담한 다른 범인들의 이름을 털어놓게 만듭니다. 이 방식은 범인들이 모두 살해될 때까지 똑같이 이어져 영화의 결말에 이를수록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법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범죄에 대한 고민"

 

영화 데스 위시는 법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범죄가 사회에 끼치는 비극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범죄를 저질러도 경찰은 그 모든 범죄를 추적할  인력이 부족하고 절차도 비효율적으로 복잡해 방치된 사회의 흉악 범죄는 점점 늘어만 갑니다. 결국 사회의 사법적 시스템만으로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게 되자 단 한 번도 총을 쏴 본 적 없는 폴이 아내의 복수를 계기로 총을 들게 된 것입니다. 많은 찬반이 있을법한 내용이지만 영화는 원작과 달리 관객들이 고민할만한 부분을 스토리에서 간략히 줄이고 브루스 윌리스의 일인극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볍게 볼만한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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