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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쿠키

freemaden 2021. 12. 25. 23:51

영화 돈 룩 업은 바이스, 빅쇼트를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의 작품입니다. 세계금융위기를 소재로 한 빅쇼트, 조지 부시 밑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온 부통령 딕 체니의 자전적인 영화 바이스를 연출하며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를 비판해왔던 아담 멕케이 감독은 이번에도 그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감독은 2050 거주불능 지구라는 책을 읽으면서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 여러가지 과학적인 근거에 앞으로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별이 될 것이라는 책의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의 생각과는 별개로 대중들은 이에 대해 전혀 진지하게 걱정하거나 관심 있게 보지 않았고 이에 대중들이 지구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이 영화의 각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롭 모건, 티모시 샬라메 등 화려한 배우진을 구성해 영화는 완성도 높은 각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영화 돈 룩 업 줄거리 소개"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는 태양계로 돌진해오는 5km ~ 10km 규모의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고 기뻐하지만 같은 연구팀인 민디 교수는 케이트가 발견한 혜성의 예상경로를 계산하다 혜성의 종착지가 지구라는 걸 깨닫게 되고 곧장 나사에 이를 알립니다. 나사는 전문가 오글소프 박사에게 민디 교수의 제보를 연결해주고 오글소프 박사는 백악관에 이를 보고해 민디 교수와 최초 발견자 케이트를 데리고 백악관의 대통령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합니다.

 

 

하지만 올린 대통령은 다가오는 중간 선거와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 후보의 추태가 언론에 밝혀지면서 이를 수습하느라 정신없어 케이트와 민디 교수의 말을 건성으로 듣습니다.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기까지 60일 가량의 시간이 남은 상태에서 백악관이 자신들의 말을 무시하자 민디와 케이트는 언론과 방송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시작하는데...

 

 

"지도자 자격이 없는 위선자들과 대중들의 눈치만 보는 언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미국의 올린 대통령은 선거에 이기는 것 이외에 전혀 관심이 없는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지도자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비서실장으로 두고 그 외에 주요 요직의 자리에도 자신의 친분이 있거나 자신을 지지하고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을 선별해 임명했습니다. 때문에 각 재난상황을 파악하고 대비해 대책을 보고해야 할 기관의 수장들이 전문성 없는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재난이 다가옴에도 사태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케이트와 민디 교수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재난을 눈으로 확인하고 최초 NASA에 보고 하지만 NASA의 수장은 우주를 전혀 모르는 마취과 전문의 경력의 의사였기 때문에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했고 백악관은 최초 발견자인 케이트가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백악관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자 언론에 심각한 재난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 케이트와 민디 교수는 대중들에게 거대한 혜성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지구 종말에 관련한 기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기사가 대중들에게 읽히지 못하자 이에 대한 후속 기사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민디와 케이트를 방송에 떠넘겨 언론의 의무를 회피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이 높은 토크쇼에 출연한 민디와 케이트는 다시 한번 지구에 거대한 혜성이 오고 있음을 알리지만 그 누구도 이에 관심있어하지 않자 케이트는 생방송 도중 욕을 하며 언성을 높였고 이에 대중들은 케이트의 흥분한 모습을 짤로 만들어낸 부정적인 이미지를 마녀사냥으로 화답했고 민디 교수는 섹시한 교수라는 이미지가 씌여져 순식간에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혜성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부, 정부를 움직이는 대형 기업"

 

처음에 혜성의 지구 충돌을 무시했던 제니 올린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언론과 대중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시키고자 혜성 충돌을 해결하려 합니다. 다가오는 혜성을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잘 처리하면 대중들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고 이는 선거의 승리로 이어지기에 재선을 대비한 그녀는 곧바로 케이트와 민디 교수를 다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핵미사일을 우주로 쏴올리려는 찰나 올린 대통령을 후원하는 대기업 총수 피터는 혜성이 휴대폰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값비싼 희귀 재료들이 들어있음을 알고 대통령에게 연락해 작전중지를 지시합니다. 올린 대통령은 자신의 가장 큰 스폰서인 피터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고 결국 작전은 취소됩니다. 

 

 

피터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노벨 수상 경력의 학자의 이론을 근거로 AI 로봇 수십개가 혜성에 착륙해 혜성을 쪼개버리면 혜성에 잠들어 있는 물질들도 회수할 수 있고 지구에 대한 충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의 반발에도 대통령과 피터는 이를 무시했고 무모한 실험을 감행한 그들은 결국 그들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리 만들어놓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납니다. 한편 지구에 남아있던 이들은 결국 혜성 충돌을 피하지 못하면서 지구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웃김과 슬픔이 공존하는 결말과 쿠키영상"

 

지구 충돌 후 미리 탈출로를 준비해 둔 대기업 총수 피터와 제니 올린 대통령 및 그녀를 따르는 각료들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내 착륙하는 데까지 성공합니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낯선 행성에 돌아다니다 그 행성에 살고 있는 짐승들에게 잡아먹힙니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부도덕한 소수의 사람들의 뜻대로 세계는 움직이고 있고 그 피해는 오롯이 그들이 아닌 대중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영화의 결말과 어떻게든 무책임하게 재난을 피했지만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영화의 쿠키영상은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의 모습들이 현실과 겹쳐 보여 웃픈 생각이 들게 합니다.

 

 

돈 룩 업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위정자들이 대중들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영화에서 미 대통령은 혜성의 존재로 흔들리는 대중들에게 돈 룩 업을 슬로건으로 외치며 다가오는 혜성의 위기와 심각성을 감춥니다. 또 위정자들의 소리를 들은 대중들은 정치적인 이념으로 돈 룩 업과 룩 업으로 나뉘어져 그들끼리 싸우고 그 사이에 혜성, 혹은 또 다른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은 한 걸음씩 다가와 현실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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