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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11. 29. 00:03

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는 배우 겸 감독 제임스 다시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소원한 관계의 아버지와 아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이태리에 있는 집을 팔기 위해 한 달동안 함께 생활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전형적인 가족드라마입니다. 아버지 로버트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이 이번에는 어떠한 액션 연기를 펼치지 않고 감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리암 니슨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그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 대부분의 영화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를 비추기 때문에 이 영화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 줄거리 소개"

 

아내의 장인어른이 소유한 갤러리를 운영중인 잭은 아내와의 이혼이 다가옴과 동시에 갤러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합니다. 잭은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이태리의 오래된 집을 팔아 아내의 갤러리를 자신이 구매하려 합니다.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사망한 후에 아버지 로버트와 소원했지만 잭은 아버지를 설득해 이태리의 방치된 집을 확인하러 가는데...

 

 

"이태리에서 해묵은 부자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다"

 

잭은 아내와 이혼이 완료되기까지 한 달 안에 어떻게든 이태리 토스카나의 집을 처분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방치된 집은 폐가와 다름없었고 공인중개사 케이트는 잭과 로버트에게 집을 청소하고 수리한 후에야 집을 제값에 팔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잭과 로버트는 토스카나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가게의 셰프 나탈리아와 친해지고 나탈리아의 도움을 받아 폐가처럼 보이던 집을 조금씩 리모델링하면서 바꿔놓기 시작합니다.

 

 

또 나탈리아는 잭과 로버트, 부자간의 생긴 해묵은 오해와 갈등을 푸는 이음새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잭이 아버지를 그동안 오해했음을 알게 합니다. 로버트 또한 잭의 진실어린 고백에 잭의 엄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날 남편인 자신에게 책임이 일부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부자는 그동안 외면했던 과거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회복합니다.

 

 

"진부한 로맨스, 진부한 드라마의 전개와 결말"

 

감독은 잭과 로버트가 오해를 풀고 화해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를 가득 메우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잭과 나탈리아의 로맨스도 함께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잭은 이혼을 앞두고 있고 나탈리아 또한 이미 이혼한 뒤라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호감을 갖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잭이 어머니를 어릴 때 잃었음을 나탈리아가 알게 되고 어머니의 빈자리로 인해 벌어진 부자간의 관계를 화해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잭과 나탈리아는 더욱더 가까워집니다. 영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중개사인 케이트와 로버트의 로맨스까지 성사시키면서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영화의 빈자리를 로맨스로 채웠습니다.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화"

 

영화 메이드 인 이태리는 드라마로 인한 감동보다는 이태리의 토스카나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또 영화가 현대의 빠름에 대조적인 느림의 미학을 이태리의 토스카나의 풍경과 함께 제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과 인물들이 느긋이 경치를 즐기는 장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영화는 큰 반전이나 영화의 임팩트를 가져다 줄 사건이 거의 전무한 데다 부자간의 갈등을 풀어내는 방식이나 로맨스의 전개가 기존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심심한 느낌입니다. 결국 드라마의 울림이나 감동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는 아쉽지만 리암 니슨, 린제이 던칸과 같은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단점을 어느 정도 메우고 있어 킬링타임용 작품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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