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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워터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실화

freemaden 2021. 10. 13. 06:06

영화 스틸워터는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한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는 2007년 이탈리에서 발생한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각본을 완성했습니다. 2007년 아만다는 이탈리아의 페루자로 유학 갔으며 그곳에서 동거하던 영국인 룸메이트를 겁탈하고 살해했다는 죄명으로 26년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법의학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무죄로 다시 풀려났으며 이 당시 이탈리아의 엉성한 수사와 마녀사냥식 언론들의 기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박수갈채를 받을 만큼 호응을 이끌어 낸 작품으로 맷 데이먼이 아버지 빌 역을 맡아 살인죄의 누명을 쓴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영화 제목인 스틸워터는 빌이 자란 지역 이름이며 영화의 후반부에 과거 고향의 이름을 딴 딸과의 기념품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영화 스틸워터 줄거리 소개"

 

건축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미국인 빌은 프랑스에 유학간 딸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죄를 확정받고 마르세유 감옥에 수감되자 딸의 면회를 위해 프랑스에 도착합니다. 딸 앨리슨은 자신이 누명을 쓴 것이라 주장하며 동거하던 여자 친구 리나를 살해한 범인은 아킴이라는 남성으로 아킴을 목격한 다른 친구들의 명단과 변호사에게 재심을 요청해달라는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빌에게 부탁합니다. 빌은 딸의 변호사를 찾아가 편지를 전달하지만 변호사는 재심의 가능성은 없다며 딸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빌은 딸에게 절망감을 주고 싶지 않아 스스로 아킴을 찾아 나서는데...

 

 

"늦게나마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던 빌"

 

빌은 앨리슨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항상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해 사고만 치고 다녔습니다. 결국 앨리슨은 친할머니 곁에서 자랐고 이러한 환경은 딸이 아버지를 원망하고 업신여기는 원인이 되어 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앨리슨은 아버지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습니다. 딸의 원망에도 딸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빌은 프랑스에 장기간 거주하며 딸이 말한 범인 아킴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는 빌에게 프랑스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고 이때 프랑스에서 연극배우를 하는 버지니를 만나 버지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버지니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었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기에 빌의 가족사를 알고 기꺼이 그를 돕습니다. 아킴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통역으로 빌을 도왔으며 오갈 곳 없는 빌에게 방을 제공하면서 선의를 베풉니다.

 

 

"버지니와 버지니의 딸 마야에게 녹아든 빌"

 

하지만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아킴을 찾는 일이 길어지자 빌은 버지니의 집에 머물며 딸 마야를 돌보는 역할을 맡아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합니다. 과거에 자신의 딸에게 하지 못했던 제대로 된 아버지 역할을 마야에게 충실히 수행하면서 빌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함을 느꼈고 버지니와도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면서 빌의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마야와 축구경기를 직관하던 중 그토록 찾아다니던 아킴을 발견하면서 가정의 평안과 행복은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빌은 아킴을 납치해 지하실에 가둬 아킴에게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되었지만 지하실에 사람을 가둬 범죄를 저지른 것을 마야와 버지니가 알게 되면서 빌은 더 이상 마야와 버지니 곁에 머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버지니와 마야를 떠난 빌은 아킴의 모발을 제출해 DNA 검사를 진행하여 리나를 죽인 진범이 아킴이라는 걸 밝혀내는 데 성공합니다. 명확한 증거로 인해 앨리슨은 석방되었지만 그전에 빌은 아킴으로부터 결국 딸이 리나의 살해를 사주했음을 알고 있었기에 석방 후 딸에게 진실을 듣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스틸워터는 아버지 빌이 딸을 위해서 통쾌하게 악당들을 토벌하는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평생을 아버지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빌이 뒤늦게 앨리슨을 위해 노력해보지만 그마저 잘 되지 않던 찰나에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버지니와 그녀의 딸 마야라는 좋은 인연을 만나 심리적으로 조금씩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때문에 스릴러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이 영화는 다소 지루함과 실망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영화의 정적인 부분을 맷 데이먼의 열연으로 메우기 때문에 그다지 큰 단점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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