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라더 2021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영화 브라더는 불량남녀를 연출한 신근호 감독의 연출작으로 범죄도시, 프리즌, 보이스 등 다작의 명품조연으로 활약해 온 조재윤 배우의 첫 주연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주인공 신강수 형사가 비리 사업으로 온갖 범죄를 일삼고 있는 거대 조직의 두목 최진종을 붙잡기 위해 조폭 조직에 잠입해 최진종 및 수하들을 소탕해가는 과정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영화 브라더 줄거리 소개"

 

경찰 수사관 양미경은 거대조직의 보스 최진종의 라이벌 조직으로부터 최진종의 불법에 관련된 증거를 제보받게 되고 양미경은 상관을 설득해 최진종을 검거할 수사팀을 꾸립니다. 그리고 최진종과 접촉하는 데 성공하지만 최진종이 고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쳐온 기록이 적혀있는 명부를 손에 넣기 위해 양미경의 동기 형사인 신강수가 최진종의 조직에 잠입하는데...

 

 

"헐거운 스토리와 예상가능한 반전"

 

신강수는 최진종 조직에 잠입해 최진종의 행동대장이라 할 수 있는 정용식과 가깝게 지내며 순식간에 적응해 갑니다. 다른 조직과의 싸움에서도 특유의 싸움실력을 선보여 두목 최진종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신강수는 점점 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면서 잠입의 목적이었던 명부를 훔칠 기회를 노립니다.

 

 

하지만 명부는 항상 최진종이 가방에 지니고 다녔기 때문에 손에 넣기 힘들었고 이때 정용식이 신강수를 도와주는 반전이 펼쳐지면서 신강수는 최진종의 명부를 훔쳐 달아납니다. 그러나 신강수를 도와준 정용식은 도망가지 못하고 붙잡혀 인질이 되었고 결국 최진종의 협박에 신강수는 달아나던 차량을 돌려 최진종에게로 다시 찾아가 최후의 사투를 벌입니다.

 

 

"액션마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

 

이 때부터 신강수와 최진종 수하들 간에 액션신이 펼쳐지고 예상했던 것처럼 신강수가 최진종 수하들을 모두 때려잡는 무쌍 전개로 이어지면서 액션의 긴장감과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로 남았어야 할 신강수와 최진종 수하들의 액션 장면들이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영화는 점점 무미건조해져 갑니다. 

 

 

영화의 규모가 작아보였던 것도 이 영화를 초라하게 만드는 점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들에게 불법 로비를 하며 불법사업의 판을 크게 키웠던 최진종이지만 정작 영화에 등장하는 그의 수하들은 동네 양아치로 분류될 만큼 그 숫자가 극단적으로 작습니다. 또 반대편의 경찰 또한 신강수 이외에 영화에서 큰 역할을 맡거나 활약을 펼치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영화는 관객들이 몰입할만한 볼거리를 거의 보여주지 못합니다.

 

 

영화 브라더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 제외하더라도 관객들이 이 영화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액션마저 다른 뛰어난 액션영화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완성도를 보여줘 실망감을 남깁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주연 배우는 당연 조재윤이지만 과연 이 영화에서 맡은 정용식 캐릭터가 배우의 강점을 살릴만한 어울리는 배역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