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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버지는 산을 움직인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1. 9. 20. 20:41

영화 아버지는 산을 움직인다는 루마니아 다니엘 산두 감독의 연출작으로 실제 여자 친구와 해발 250m의 부체지 산맥에서 실종되었다가 몇 달 뒤 시체로 발견된 한 남성의 이야기를 감독이 뉴스로 접하고 영감을 얻어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영화 아버지는 산을 움직인다 줄거리 소개"

 

예비역 장교 미르체아 지아누는 전처와의 관계에서 생긴 아들 코스민이 부체지 산맥에서 실종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지아누는 곧바로 전처인 파울라에게 연락해 부체지산으로 향하고 산악 구급대원들을 다그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구급대원들도 수색에 나서지 못합니다. 후에 구급대원들이 며칠을 산에 올라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아들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지아누는 인맥을 동원해서 군을 움직이는데...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 미르체아 지아누"

 

지아누는 현 아내인 알리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들 코스민의 수색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모두 총동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아누의 방식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이기적인 행동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식 잃은 아버지 심정에도 쉽사리 공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아누는 처음부터 산악구조대원들에게 열심히 수색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다그치더니 자신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데리고 함께 찾겠다고 우깁니다. 처음에 산악구조대원들은 지아누를 만류했지만 지아누의 고집이 워낙 강해서 수색등반에 동참하게했고 결국 해발 250m의 산을 오르던 지아누는 제일 먼저 체력이 바닥이 나 수색대원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또 지아누는 시간이 지나 산악구조대원들이 아들의 수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인맥으로 군을 동원해 꽤 많은 병사들을 자신의 아들 찾기에 투입시킵니다. 여기에 휴대폰 주파수를 탐지하는 최점단 군 장비를 자신의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면서 불법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결국 병사들은 산을 수색하다 산사태에 많은 부상자를 내면서 철수하게 됩니다.

 

 

"결국 산을 어쩌지 못한 한 인간의 모습"

 

군이 철수한 후 지아누는 전 재산을 전부 용병을 고용하는 데 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군의 장비를 이용해 아들의 휴대폰 주파수가 흘러나오는 지점은 찾아냈지만 그럼에도 그 지역을 수색하는데만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기에 사람들은 점점 지아누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렇게 지지부진한 수색이 계속되는 도중 지아누는 무전으로 다른 사람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이 고용한 용병들을 다른 사람을 찾게 하는데 투입시키면서 조금은 바뀐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아버지는 산을 움직인다는 공감지수가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실종된 아들을 찾는 아버지 지아누의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이기적이고 비호감적인 인물로 비춰지면서 큰 감동과 울림을 주지 못합니다. 또 전처와 현처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남편 지아누의 모습도 이해하기 힘든 그의 이기심과 고집을 더 조명하는 결과만 낳았습니다. 결말에 조금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변화만으로 감동과 울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턱없이 역부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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