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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스트롱홀드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넷플릭스

freemaden 2021. 9. 20. 17:53

영화 더 스트롱홀드는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와 해커스를 연출한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마르세유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력 범죄 수사대 BAC의 형사 삼인조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 더 스트롱홀드는 범죄 집단의 근거지인 마르세유 북부 지역의 공영 단지를 통칭하며 혹은 이미 부패해버린 프랑스 공직 사회 전체를 일컫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영화 더 스트롱홀드 줄거리 소개"

 

프랑스 강력범죄 수사대 BAC 소속 그레그, 야스, 앙투안 삼인조는 실적을 올리기위해 매일 경범죄범을 잡기 위해 분주합니다. 하지만 살인과 마약 등 무법지대로 변해버린 공영 단지에 대해서 마르세유 북부 경찰들은 손 놓고 있었고 경찰은 공영 단지에 마음대로 진입하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범죄자들의 기세가 높아져만 갔습니다. 결국 기세가 오른 공영 단지의 마약팔이들이 자신들의 범죄를 자랑하는 자극적인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 프랑스 사회 전체의 공분을 낳았고 결국 마르세유 북부 경찰의 책임자인 보댕은 뒤늦게 그레그에게 공영 단지 범죄자들의 체포를 명령하는데...

 

 

"무선운 건 범죄자들의 폭력보다도 공직자들의 부패"

 

그레그와 야스, 앙투안은 한 팀이 되어 범죄자들을 잡으러 다니지만 경범죄 위주로 체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사인 보댕이 실적 문제로 그들을 매번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경범죄든 중범죄든 실적은 똑같이 처리되는 시스템 때문에 경찰은 처리하기 쉬운 범죄 위주로 찾아다녔고 이 때문에 중범죄가 늘어나 마르세유 북부의 범죄율은 여전히 높아지고만 있었습니다. 결국 범죄율을 낮춰야 할 경찰이 오히려 중범죄를 더 활개 치게 놔두는 방치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마르세유 북부 지역중에서도 특히 공영 단지는 지옥도로 변해갔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던 보댕이 드디어 나서기 시작했는데 공영단지의 범죄자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고위직들이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고위직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보댕은 그레그에게 팀장을 맡겨 공영 단지 범죄자들의 체포를 일임합니다. 그레그는 항상 함께 다니던 야스, 앙투안을 중심으로 다른 팀까지 합류시켜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합니다. 앙투안은 공영 단지에 살고 있는 소녀 아멜에게서 마약 판매조직의 아지트를 얻어내려 하고 아멜은 거래조건으로 앙투안에게 마약 5kg을 요구합니다. 보댕이 아멜의 거래조건을 승인하면서 그레그 일행은 마르세유 북부의 마약거래를 모두 찾아내 마약을 압수한 다음 모두 아멜에게 건네 공영 단지의 범죄조직의 아지트를 알아냅니다.

 

 

"정의가 실현되기 무척이나 어려운 썩은 사회 시스템"

 

그레그와 형사 팀원들은 기습으로 공영단지를 기습해 범죄자들을 모두 토벌하는 데 성공합니다. 보댕은 그레그와 팀원들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그들의 공을 치하합니다. 하지만 두 달 후 누군가가 그레그와 야스, 앙투안이 경찰의 신분으로 마약을 압수해 팔았다고 제보를 했고 이것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이번에는 공권력의 심판이 공을 세운 세 명의 경찰관들에게 향했습니다.

 

 

세 명의 경찰관이 교도소에 끌려감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그들을 위해 변호하려 나서지 않았고 심지어 보댕은 직접 법정에 출석에 그들 앞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았고 몰랐다고 발뺌합니다. 그들을 수사하는 수사관은 풀려나고 싶다면 당시 5kg의 마약을 넘긴 정보원의 이름을 말하라고 압박하지만 앙투안은 윤리적인 문제로 아멜의 이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교도소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레그를 포함한 동료 경찰들이 정신적으로 미쳐가자 앙투안은 어쩔 수 없이 아멜의 이름을 대고 무혐의로 풀려납니다.

 

 

영화 더 스트롱홀드는 범죄보다는 이미 썩어버린 경찰 혹은 공직자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영화는 경찰 사회의 부도덕과 부패가 가져오는 비극을 리얼하게 그려냈습니다. 다만 영화에 나오는 경찰들이 모두 한 명의 소녀의 입에서 나온 정보에 의존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소녀에게 마약을 가져다 바치는 수사과정은 경찰을 너무 과도하게 무능력하게 그려낸 것 같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너무 경찰 같지 않은 경찰의 이미지 메이킹을 제외하면 영화는 말하려고 하는 경찰 사회의 부패 시스템을 적절하게 그려내고 있고 이 문제는 단지 프랑스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기에 의외로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사는 사회는 정의롭고 안전한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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