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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블 크라임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9. 16. 21:59

영화 더블 크라임은 1980년대부터 수많은 영화를 연출한 노장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원제는 Double Jeopardy로 원제의 뜻은 미국 헌법에 어떤 사건에 대한 판결이 확정된다면 후에 같은 사건으로 또다시 재판을 하거나 처벌하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일사부재리나 이중위험금지의 법칙으로 해석됩니다. 영화는 결말에 헌법의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중요한 요소로 적용해 스토리의 복수극을 완성합니다.

 

 

"영화 더블 크라임 줄거리 소개"

 

리비는 잘생긴 사업가 남편 닉과 함께 요트를 타고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깜빡 잠이 든 리비는 남편을 찾아 요트 밖으로 나와 보지만 닉은 보이지 않았고 요트는 닉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해양경비대가 리비의 요트를 발견해 리비는 꼼짝없이 닉의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끝내 닉의 시체나 행방이 발혀지지 않자 경찰은 닉의 사망을 결론지었고 살인죄에 대한 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직감한 리비는 아들 매티를 절친인 앤젤라에게 맡기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리비는 앤젤라를 통해 아들 매티의 안전을 확인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앤젤라는 아들 매티와 함께 교도소에 면회도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면서 리비는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끼는데...

 

 

"가석방과 동시에 아들의 행방을 찾는 리비"

 

리비는 6년 수감생활을 마치고 가석방 심사에 통과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리비는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죄의 인정과 반성을 해야했고 법원은 리비의 6년형을 끝으로 그녀를 자유인으로 풀어줬습니다. 다만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해도 사회복귀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몇 년간 사회생활에 물의가 없음을 시설 관리자가 감시하고 경계하기 때문에 리비는 완전히 자유로이 행동하는 데 제약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리비는 무리해서 증발해버린 앤젤라와 아들 매티의 행방을 쫓기 시작합니다.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없자 리비는 앤젤라가 교직원인걸 이용해서 학교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그녀의 주소지를 알아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근처 순찰을 돌던 경찰에게 붙잡혀 레먼에게 인계되고 맙니다. 레먼은 규칙대로 리비를 다시 교도소로 보내려 하지만 리비는 레먼을 따돌리고 앤젤라의 주소지를 찾아갑니다.

 

 

"남편이 살아있단 걸 알게 된 리비"

 

리비는 앤젤라의 주소지로 찾아가지만 이미 그 집에는 딴 사람이 살고 있었고 당시 이웃들을 통해 앤젤라가 화재로 사망했음을 알게 됩니다. 또 사망한 닉이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챙겨 지금까지 앤젤라와 살고 있었고 앤젤라 사망 후 아들과 함께 이사갔다는 걸 알게 된 리비는 계속해서 닉을 추적합니다. 아들을 보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닉을 발견한 리비는 또다시 닉의 속임수에 속아 위험에 처하고 여기에 리비를 체포하기 위해 쫓아온 레먼까지 가세하자 리비는 결국 얼마 못 버티고 레먼에게 체포됩니다. 하지만 법학자였던 레먼이 리비의 사정을 모두 알게 된 후 리비를 도와주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되고 리비는 남편의 위협에서 벗어나 아들 매티와 마주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복수극보다는 모성애의 의지로 인한 추격전이 빛난 영화"

 

영화는 리비의 남편에 대한 복수극보다 아들 매티를 찾겠다는 모성애에 더 비중을 둡니다. 매티를 찾는 과정에서 리비는 다양한 사람들을 속여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남편 닉을 찾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에 전직 법학자인 레먼의 도움으로 반대로 남편을 함정에 빠뜨리고 제압해 남편에게서 아들이 어디있는지 알게 됩니다. 다만 리비가 아들 매티를 만나기까지의 그 과정에서 너무 순조롭게 정보를 얻어내고 남과 다른 없는 사람들의 도움을 계속해서 받아 위험을 돌파하기 때문에 범죄 스릴러로서 이 영화는 설득력과 긴장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또 결말 부분에 리비와 남편 닉의 대립 부분에서 억지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끼워맞춘 장면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부각하는 효과보다는 영화 흐름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부작용으로 작용합니다.

 

 

영화 더블 크라임은 일사부재리의 참신한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또 범죄 스릴러에 적절하게 녹여들지 못한 모성애로 인해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다만 그럼에도 리비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담백하게 그려져 있으며 엄마의 불굴의 의지로 갖은 고난을 경험하고 아들 매티와 마주하는 장면은 작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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