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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케이트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넷플릭스

freemaden 2021. 9. 15. 17:42

영화 케이트는 헌츠맨: 윈터스 워를 연출한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데뷔작인 헌츠맨: 윈터스 워에서 시각적인 연출의 장점을 증명해낸 감독은 과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같은 여러 장편 영화들에서 시각 연출을 담당해왔고 두 번째 작품인 케이트 또한 일본을 무대로 한 액션 누아르를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독특한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영화 케이트 줄거리 소개"

 

암살조직의 수장 베릭에 의해 거둬진 케이트는 어렸을 때부터 베릭을 부모, 친구처럼 가까이 여기며 지냈고 베릭은 케이트에게 암살기술을 가르쳐 조직의 뛰어난 수행원으로 키워냅니다. 케이트는 일본 오사카에서 딸과 함께 있던 야쿠자 부두목을 암살하는 데 성공하지만 아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결국 베릭에게 킬러를 그만두겠다고 말합니다. 그 후 킬러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케이트는 야쿠자 조직의 암수로 인해 강력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는 와인을 마시게 되고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마지막 임무를 실패하게 됩니다. 케이트는 병원에서 자신의 생명이 하루 남았다는 걸 알게되고 자신에게 독성 물질을 먹여 살해하려 한 야쿠자 조직의 배후를 추격하는 데....

 

 

"빈약한 스토리, 빈약한 주요 캐릭터들간의 케미"

 

케이트는 야쿠자 조직을 추적하면서 자신이 과거에 암살한 부두목의 딸 아니를 마주하게 됩니다. 케이트는 아니를 보기 불편했지만 조직의 최종 보스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니를 통해 간부들을 차례로 심문해야 했기에 아니를 납치합니다. 케이트가 아버지의 원수인줄 몰랐던 아니는 처음에 케이트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아버지가 사망한 후 조직에서 필요 없는 존재였던 자신이 케이트와 함께하면서 케이트에게 필요한 존재라 느끼면서 케이트에게 동참합니다.

 

 

케이트와 아니의 관계는 이 영화에서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둘의 관계를 얕게 그려내 아쉬움을 남깁니다. 처음에 케이트는 아니를 이용하려 했지만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마치 친엄마처럼 아니를 지키려 하고 아니 또한 케이트가 친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인 줄 알게 되고 케이트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케이트가 조직의 명령에 따라 버려지는 소모품인걸 알고 그때부터 케이트를 가족처럼 따릅니다. 영화는 주무기인 액션 말고도 케이트와 아니의 케미에 많은 비중을 담으려 하지만 감독은 인위적인 감정만을 그려내는 데 그쳐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합니다. 

 

 

이는 비단 케이트와 아니 뿐만 아니라 케이트와 자신을 키워준 베릭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진부하게 그려내고 있고 결말의 반전에 의해 극적인 화해를 맺는 거대 조직의 야쿠자 두목 키지마와 케이트의 단합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전개로 그려집니다. 케이트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와 우디 해럴슨, 쿠니무라 준의 연기 퍼포먼스 이외에 영화의 몰입도를 올려줄 스토리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점은 이 영화 최악의 단점입니다.

 

 

"액션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이 영화의 액션은 거의 대부분 케이트의 암살기술이 돋보이는 액션 장면들입니다. 하루밖에 수명이 남아있지 않은 그녀는 혈혈단신 키지마가 이끄는 거대 야쿠자 조직에 잠입해 쑥대밭을 만들어버립니다. 피가 튀기는 과정속에서 케이트는 위기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집요하고 치열한 의지로 잠행한 키지마를 찾아내고 키지마로부터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됩니다.

 

 

케이트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액션만으로 영화는 충분한 킬링타임용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해내지만 액션이 뛰어난 여러 영화들과 비교하면 이 영화의 액션은 임팩트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저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투혼이 돋보이지만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액션 연출의 허점이 모두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액션도 액션을 중점으로 보는 관객들의 기대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 케이트는 스토리와 액션 모두 두드러지게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한 아류작입니다. 뛰어난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여러 액션 누아르 영화와 비교해 볼 때 이 영화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다만 할리우드와 일본의 이름 있는 배우들이 여러 출연하고 있고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킬링타임용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가볍게 감상하기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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