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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리그넌트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9. 18. 22:09

영화 말리그넌트는 공포 장르 연출의 장인 제임스 완의 신작입니다. 제임스 완은 지금껏 컨저링, 쏘우, 인시디어스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시리즈 공포영화를 만들어냈고 이번에는 지금까지 자신이 보아온 공포영화들에 영감을 얻어 말리그넌트를 완성했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는 공포영화 전문 감독이면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광팬이기도 한 제임스 완의 공포영화에 대한 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말리그넌트 줄거리 소개"

 

임신으로 인해 피로를 느낀 매디슨은 직장에서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남편 데릭과 다투다 데릭의 폭행으로 인해 머리를 문에 부딪혀 다치게 됩니다. 폭력적인 남편이 두려워 매디슨은 본인의 방문을 잠그고 잠에 들었고 다음 날 눈을 뜬 매디슨은 집을 침입한 누군가에게 무참히 살해된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매디슨이 과거 수차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이유로 데릭의 살해 용의자로 매디슨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꿈에서 살인현장을 직접 목격하다"

 

남편이 살해된 이후 매디슨은 잠이 들 때마다 꿈에서 남편을 죽인 동일 범인의 다른 살해 현장을 목격합니다. 매디슨은 이복동생 시드니와 함께 경찰에게 꿈에서 범인의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 진술하지만 경찰은 매디슨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3명, 4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났고 살해현장장소가 매디슨의 진술과 일치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경찰은 매디슨이 살해범이라 주장하는 상상 속의 남자 가브리엘을 추적합니다.

 

 

또 경찰은 살해당한 피해자들이 과거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였던 걸 근거로 병원을 조사해 매디슨이 어렸을 때 그 병원에 입원했던 기록을 발견합니다. 매디슨은 유년시절 기억을 거의 해내지 못했기에 시드니는 언니의 결백을 밝혀내기위해 매디슨이 입원했던 폐병원을 찾아가 매디슨의 진료 영상을 발견하고 그 영상에는 이 영화 스토리의 전체를 뒤집는 기괴한 반전 요소가 담김으로써 영화는 의외의 전개로 흘러갑니다.

 

 

"범인을 추적해가는 슬래셔 무비"

 

영화 말리그넌트는 악령이나 악마를 퇴마 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 아닙니다. 영화는 연속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그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디슨은 모두 상상 속의 인물 가브리엘의 짓이라 말하고 경찰과 매디슨의 가족은 가브리엘을 추적하지만 발견한 것은 매디슨이 잃어버린 과거 기억의 파편이 담겨있는 자료들이었고 그 자료들로 인해 가브리엘의 진정한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집니다. 후에 경찰은 가브리엘을 체포하지만 가브리엘이 자신을 가둬둔 경찰관들을 모두 몰살시키고 매디슨의 동생 시드니까지 살해하려 하자 매디슨은 가브리엘에게 맞서 시드니를 지켜냄으로써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익숙한 클리셰를 약간의 뒤틀린 전개로 극복"

 

제임스 완은 지금껏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연출법으로 뻔한 스토리도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어냈고 그만큼 관객들의 평균적인 기대 성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감독입니다. 이 영화는 피가 튀기는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의 전개를 표방하지만 제임스 완 감독은 제임스 완답게 진부한 요소를 약간의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 관객들이 즐겨볼 수 있는 영화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결말부에 가브리엘의 존재가 밝혀지는 부분은 지금껏 어떤 공포영화와도 다른 기괴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 영화는 진부함 속에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영화의 많은 부분을 슬래셔 무비의 고질적인 클리셰 장치들로 채워져 있고 영화의 결말은 그야말로 공포스럽기보다는 기괴하기 때문에 보는 관객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로 인해 제임스 완은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걸 다시 한번 체감할 만큼 영화는 진부함을 재미로 뒤덮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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