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여름날 우리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8. 28. 23:46

영화 여름날 우리는 박보영과 김영광이 출연한 너의 결혼식을 중국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들 중 써니, 베테랑, 수상한 그녀 등 많은 작품들이 중국 영화로 리메이크되어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여름날 우리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흥행을 이끌어낸 영화로 국내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 줄거리 소개"

 

싸움으로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던 저우 샤오치는 어느 날 전학 온 요우 용츠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저우 샤오치는 곧바로 요우 용츠에게 호감을 나타내지만 요우 용츠는 싸움만 하던 저우 샤오치를 한심한 문제아로 치부합니다. 이후 교내 예쁜 전학생으로 유명해진 요우 용츠는 많은 남학생들의 타깃이 되어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이때 저우 샤오치가 나서서 요우 용츠를 괴롭히는 남학생들로부터 지켜주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데...

 

 

"원작보다 첫사랑의 판타지가 한층 더 가미된 작품"

 

영화 여름날 우리는 원작 너의 결혼식보다 훨씬 더 첫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짙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요우 용츠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저우 샤오치의 캐릭터는 완벽한 남성 캐릭터로 그려져 있습니다. 저우 샤오치는 원작과는 다르게 수영부 선수로 설정되어 있어 수영과 공부 전부 꼴등만 거듭하던 저우 샤오치가 단지 요우 용츠에 대한 사랑에 대한 집념으로 수영과 공부 둘 다 기적적으로 상위권 성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루어내며 원작보다 훨씬 더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요우 용츠와 저우 샤오치는 고등학교 때 저우 샤오치의 이사 문제로 아쉽게 헤어지고 대학교 때 서로 만나서도 사랑의 타이밍이 어긋나 연인으로 발전되지 못합니다. 이후 2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어서야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태풍이 불던 날 저우 샤오치가 요우 용츠 대신 바람에 의해 떨어지는 낙하물에 부딪혀 큰 중상을 입은 사건을 계기로 요우 용츠는 저우 샤오치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결별하는 순간 또한 원작에 비해 리얼함이 떨어지는 아쉬운 부분"

 

은퇴하기 전에 꼭 한번 수영선수로서 챔피언이 되고 싶었던 저우 샤오치는 재활을 하면서 복귀의 꿈을 꾸지만 의사는 저우 샤오치에게 수영 선수로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살길이 막막해진 저우 샤오치는 요우 용츠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요우 용츠를 만난 것에 대한 후회가 담긴 말을 친구와의 대화에서 내뱉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요우 용츠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그 사건을 계기로 헤어지게 됩니다.

 

 

원작 또한 남자 주인공이 내뱉은 말을 계기로 헤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 전에 이미 남자 주인공의 변해버린 마음을 보여주는 여러 대사나 사건들이 있었기에 장례식 이후로 헤어짐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자연스러웠다면 이 영화에서는 장례식의 사건의 비중이 너무 크게 그려지는 데다 저우 샤오치의 일편단심이 변한 것이 아닌 단순히 실언으로 그려지면서 리얼함이 떨어지는 효과를 낳습니다.

 

 

헤어진 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다 저우 샤오치는 요우 용츠의 결혼 소식과 함께 청첩장을 받고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저우 샤오치는 다른 남자의 신부가 되어 드레스를 입은 요우 용츠에게 지난날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 후회 없음을 고백하고 감사함을 전달하고 마지막 이별의 말을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는 원작에 비해 판타지가 과하게 첨가된 효과로 인해 리얼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판타지가 취향해 따라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의 느낌을 증폭시키는 장점으로 나타나는 장면들도 분명히 있기에 원작과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갈릴 것이라 예상되지만 박보영, 김영광의 케미가 좋았듯 이번 영화의 주인공 역을 맡은 허광한, 장약남의 케미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