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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8. 12. 04:25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앤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이 연출한 덴마크 작품입니다. 영화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 복수극을 그려내고 있지만 복수의 과정에서 새로운 일행이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재탄생되는 가족영화로도 그려집니다.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줄거리 소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중인 마르쿠스는 갑작스레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덴마크로 귀국합니다. 하지만 반 평생을 군에서 보냈던 마르쿠스는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딸 마틸드에게 위로의 말조차 꺼내지 못했고 마틸드 또한 군인생활로 인해 뭐든지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아버지가 대하기 두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사망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마르쿠스를 찾아와 아내가 우연한 사고에 휘말려 죽은 게 아니라 거대 갱단의 계획된 범죄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고 알려주는데...

 

 

"통계적 숫자로 한 사건을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통계학자인 오토는 직장에서 해고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열차를 탔고 마침 그 열차에는 마틸드와 마틸드의 엄마가 열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오토는 마틸드의 엄마에게 앉은 자리를 양보했고 마틸드의 엄마는 오토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달리던 열차는 정차되어 있던 열차와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마틸드의 엄마가 앉은 열의 좌석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오토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수없이 그 때의 사건을 떠올리다 사망자 명단에 갱단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두목의 재판에 출석예정이었던 증인이 포함되어 있는 걸 보고 이 사고가 갱단이 연관되어 있는 계획적 범죄라고 추정합니다. 그리고 친구인 해커 렌나르트와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에멘탈러와 협력해 당시 열차의 CCTV 파일을 해킹해 수상한 행적을 보이는 남자를 찾아냅니다. 수상해 보이는 남성의 얼굴과 90% 이상의 확률로 비슷한 사람을 찾던 중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두목의 동생인 팰레가 CCTV의 남성의 얼굴이 비슷하다는 걸 알아냅니다. 또 팰레가 열차 부속품 전기기술자였던 점도 감안해 열차사고의 주범인을 팰레로 확정 짓고 그 뒤에는 갱단 두목 쿠르트의 지시가 있음을 추론합니다. 오토는 죄책감을 덜어놓고자 지금까지의 조사자료들과 자신의 추론을 피해자의 남편인 마르쿠스에게 털어놓았고 마르쿠스 또한 오토의 추론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오토와 오토의 친구들은 마르쿠스의 복수에 동참하고 그렇게 마르쿠스 일행들은 우여곡절 끝에 복수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말미에 범인은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갱단과 상관없었다고 밝혀지고 오토와 마르쿠스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결국 영화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확률과 통계로 단정짓거나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마틸드 또한 엄마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서 따로 고민했고 그 원인들에 대해서 따로 정리해둡니다. 맨 처음에 자신의 자전거가 도둑맞아서 엄마가 자신의 등교길을 태워주게 되었고 그 와중에 자동차가 고장 났으며 아버지 마르쿠스의 파병 연장 소식의 전화를 받고 엄마는 침울해 했습니다. 그로 인해 마틸드와 마틸드의 엄마는 학교 수업을 빼먹고 함께 기분 전환하러 가고 모든 볼일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마틸드는 사건의 원흉을 자신이 자전거를 도둑맞았기 때문에 엄마가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오토는 마틸드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 지을 수 없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지면서 현재의 사건이 발생하기에 마틸드의 죄책감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틸드를 위로합니다.

 

 

"엄마의 사망으로 인해 분열된 가족과 상처가 봉합되기까지"

 

마르쿠스와 마틸드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마르쿠스는 아내의 복수를 결심하면서 슬픔을 해소하고 마틸드는 그 때의 사고를 계속해서 떠올리면서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마르쿠스와 마틸드를 억누르면서 부녀의 사이가 점점 멀어질 때쯤 이 가족의 틈새에 오토와 오토의 친구들이 끼어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조금씩 마르쿠스와 마틸드는 변화의 시기를 겪게 됩니다. 

 

 

오토와 오토의 친구들 또한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가진 사회적 소수자들이었기에 타인의 슬픔과 상실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게 엄마의 빈 자리를 오토와 오토의 친구들이 채우기 시작하면서 슬픔에 잠겼던 가족은 모든 복수극이 끝난 후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로서 재탄생합니다.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내를 잃은 남편의 단순한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족 구성원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끼리 다시 뭉쳐서 상처를 치유하는 영화의 마지막 결말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공동체적 방향을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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