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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라스트 레터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1. 8. 12. 22:49

영화 더 라스트 레터는 배우 겸 감독인 어거스틴 프리젤의 연출작으로 조조 모예스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입니다. 미 비포유, 애프터 유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조조 모예스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랑 이야기를 엮은 더 라스트 레터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로맨스를 소설로 만들었고 이전의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설 또한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더 라스트 레터 줄거리 소개"

 

신문기자인 엘리는 다음 특집기사를 준비하다 1960년에 제니퍼가 오헤어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하고 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에 매료되어 편지 속 두 주인공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방대한 신문사 자료에서 나머지 편지를 찾기 위해 기록 보관소 직원인 로리의 도움을 받아 나머지 편지들도 하나씩 찾아내 제니퍼와 오헤어 사이의 지난 날을 추적해 갑니다. 로리의 협조와 엘리의 집념 끝에 제니퍼의 현재 주소를 알아낸 엘리는 엘리를 찾아가 신문사에 보관되어 있었던 편지들을 전해주려 하지만 제니퍼는 이를 거절하면서 엘리를 돌려보내는데...

 

 

"과거의 사랑이야기로부터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

 

주인공 엘리는 아이를 원하는 남자친구와의 갈등으로 오랜 연애 끝에 결별하고 이후 깊은 연애를 하지 못합니다.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두려워 엘리는 상대방에게 다가가기보다 피하거나 떠나는 것을 택하지만 엘리는 제니퍼와 오헤어의 편지를 읽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사랑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1960년 제니퍼는 돈 많은 사업가 로렌스와 결혼했지만 로렌스는 제니퍼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주지 않았고 제니퍼는 넓은 저택 안에서 외로움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로렌스를 취재하러 저택을 방문한 오헤어를 만나게 되고 제니퍼는 모험심 넘치고 자유분방한 오헤어와 친해지며 점점 그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오헤어도 제니퍼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갑니다. 결국 오헤어는 제니퍼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제니퍼는 오헤어와 만나기로 한 기차역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결국 오헤어는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제니퍼는 우연히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오헤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만 남편은 제니퍼에게 오헤어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제니퍼가 오헤어에 대한 마음을 접게 만듭니다.

 

 

5년의 시간이 흘러 제니퍼와 오헤어는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제니퍼는 남편이 거짓말 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이미 제니퍼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딸을 출산한 뒤라 오헤어의 구애를 거절합니다. 하지만 제니퍼의 단호한 거절에도 오헤어는 제니퍼의 딸과 함께 떠나자고 5년 전과 같은 제안을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제니퍼는 뒤늦게 오헤어와 떠날 요량으로 딸을 안고 오헤어의 숙소를 찾아가지만 이미 오헤어는 떠난 뒤였습니다. 

 

 

결국 사랑을 위해 한 발자국의 용기가 모잘라 두 사람은 긴 시간 동안 그리워하며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연을 파악한 엘리는 오헤어와 제니퍼의 어긋난 시간을 다시 맞추려 했고 제니퍼는 이미 되돌리기에 늦었다며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지만 오헤어는 용기를 내어 제니퍼를 만나러 엘리가 섭외한 장소에 나옵니다. 처음에 제니퍼가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둘의 사이가 또 엇갈리는 듯했지만 뒤늦게 제니퍼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은 마침내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원작에 비해 스토리가 축약된 점은 아쉬운 부분"

 

원작은 비서와 제니퍼 남편의 관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각각의 사랑의 정의와 형태를 나타냈다면 영화는 오롯이 제니퍼와 오헤어와의 관계만 집중적으로 그려져 스토리의 스케일이 축소된 느낌입니다. 결국 원작은 다른 사람에게 결코 응원받지 못할 불륜이나 배신, 갈등으로 인한 사랑의 상처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보여줬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건 원작의 중심 스토리인 제니퍼와 오헤어의 불륜 스토리 하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마저도 관객들이 제니퍼의 불륜을 응원하기에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결국 이 영화는 제니퍼의 선택을 관객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크게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제니퍼와 오헤어의 로맨스가 단순히 외도로 보인다면 이 영화는 허울 좋은 작품으로 다가올 테지만 자기 인생을 위해 나아가는 제니퍼를 응원할 수 있다면 제니퍼와 오헤어의 로맨스가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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