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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후기(황정민과 강동원, 사기꾼과 검사의 어색한 케미)

freemaden 2019. 7. 1. 16:54

영화 검사외전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흥행했던 영화들의 내용들을 이리저리 짬뽕한 영화입니다. 검사가 죄를 지어 교도소로 들어가는 설정은 참신했지만 그 설정을 진행하는 세부적 스토리는 지금까지의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기본적인 재미 보장은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 전달과 내용이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한 장점이자 볼거리는 배우들의 면면과 연기력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박성웅, 그리고 강동원까지...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가 지루해질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가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출처: 다음 영화

 

"검사외전 간단 줄거리 소개"

 

변재욱 검사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거듭해오다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생기면서 교도소로 복역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누명이자 누군가가 파놓은 함정이란 걸 감지한 변재욱은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을 방법과 진범을 찾을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교도소 안에서 자신이 살인죄로 누명을 쓴 사건과 관련이 있는 한치원을 만나게 되고 변재욱은 한치원의 도움을 받아 진범을 찾기 위해 법적 지식을 동원해 한치원을 무혐의로 풀려나게 합니다.

 

한치원은 변재욱의 지시에 따라 모든 사건의 원흉인 우종길 전 검사장을 법정에 세울 증거를 모으기 시작하고 결국 변재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재심 재판이 열립니다. 또한 우종길을 증인으로 채택함으로써 우종길과 변재욱, 즉 진범과 가짜 범인, 부하검사와 상관 검사가  5년 만에 법정에서 사건 당일날의 진실을 밝히는 재판이 시작되는데...

"부패한 검사와 결탁한 조폭과 정치인"

 

어쩌면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국영화에서 너무 단골적인 소재로 많이 이용되어짐은 확실합니다. 만약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 시에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하거나 정말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이전의 영화에서 봤던 요소들을 한 개의 스토리에 볶아서 영화로 내놓은들 관객들은 피로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 검사외전의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어가는 것 또한 영화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은 무엇하나 새로울 것 없는 영화에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다음영화 

"배우들의 재능만 낭비"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연기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황정민, 이성민 배우를 비롯한 박성웅, 김응수, 주진모, 김원해 등 연기력 좋은 중년 남성 배우들의 총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케미와 연기력이 이 영화에서 그나마 볼만한 볼거리이며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출처 : 다음영화

"그래서 또 다시 영화는 공권력의 부패를 부르짖는 것인가"

 

공권력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영화를 저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하지만 영화 검사외전의 문제점은 공권력을 고발하는 방식과 내용을 전의 영화에서 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시도했다는 점에서 식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식상한 방식으로 전달한 영화의 메시지가 아무런 느낌 없는 말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관객들이 즐길만한 최소한의 재미를 보장하려 합니다. 결국 2시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영화를 꺼버리고 싶은 충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법정장르나 공권력의 부패를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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