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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후기(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공포영화)

freemaden 2019. 6. 29. 23:47

영화 유전의 감독은 아리 애스터로 이 영화가 데뷔작입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지난 3년간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자 저주가 걸린 줄만 알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힌트를 얻어서 악마의 저주에 걸린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것이 바로 영화 유전입니다.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유전은 기존의 공포 영화들이 사용하는 기법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소리와 화면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들을 쓰지 않고 감독은 영화를 전개시키는 것만으로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영화 스토리가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를 건드리는 것만으로 오싹하게 만드는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입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유전 줄거리 소개"

 

애니의 어머니가 죽고 장례식을 치룬 뒤에 애니의 가족 주변에 이상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합니다. 애니의 엄마에 이어서 자신의 딸 찰리도 불의의 사고로 죽고 상심에 빠진 애니에게 조안이라는 사람이 접근합니다. 조안은 애니에게 딸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애니는 딸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 남편, 아들과 함께 조안이 가르쳐 준대로 딸을 불러내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아들 피터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아차린 애니는 죽은 어머니의 짐들 속에서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출처 : 다음영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공포"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존재에 대해서 막연한 공포를 느끼게 마련입니다. 영화 유전도 마찬가지로 한 가족이 선택할 수 없고 대비할 수 없는 불행한 일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애니의 가족, 그러니깐 애니의 어머니로부터 이미 악마 파이몬의 저주에 선택받은 가족이었고 파이몬은 애니의 어머니, 그리고 애니의 딸 찰리, 애니, 마지막으로 피터 순으로 옮겨갑니다.

 

가족들은 이 모든 일들이 마치 필연인 것처럼 악마 파이몬의 뜻대로 움직입니다. 그나마 애니의 남편이 애니의 가족 중에서 가장 이성적인 행동을 하지만 부인인 애니에게 뜻하지 않은 살해를 당함으로서 애니의 가족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의 발암 캐릭터 애니"

 

영화 유전에서 애니는 딸인 찰리가 죽은 뒤에 급격하게 불안정해집니다. 가족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것저것 해보지만 그것은 전부 파이몬이 파놓은 함정이었습니다. 결국 딸을 불러내는 의식이 아닌 파이몬을 불러내는 의식으로 애니는 파이몬에게 잠식당한 뒤 처음에는 남편을, 다음에는 아들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출처: 다음영화

"영화 유전의 완성은 배우들의 연기력"

 

영화 유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애니와 애니의 딸 찰리입니다. 애니는 배우 토니 콜렛으로 이 영화에서 그야말로 신들린 미친 연기를 보여줍니다. 왜 '미친'이라는 표현을 했는지 영화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찰리 역을 맡은 밀리 샤피로도 이미 뮤지컬에서는 유명한 아역 배우로 10살 때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영화 유전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보고싶거나 생각나는, 평론가들의 입에서 자꾸 언급되는 잘 만든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마 파이몬이 저주로 가족공동체를 없애버리는 내용이 대한민국의 관객에게 얼마나 공감될 수 있는 스토리인지는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귀신이나 악령의 개념으로 익숙한 한국의 관객들에게 조금은 다른 악마의 존재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화의 촬영기법 또한 보통의 공포영화와는 다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파이몬이라는 악마가 영화에서 직접 모습을 나타나는 장면은 없습니다. 영화 유전은 그저 표식과 괴이한 현상으로 파이몬을 묘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만약 이 영화에 공감하지 못한 관객이 이 영화에 대해서 졸작이라고 평을 해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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