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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 후기(인간이 기후를 지배하는 재난영화)

freemaden 2019. 6. 28. 19:13

지오스톰은 인간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재해 영화입니다. 다른 재난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보통 자연재해가 일어날 때 인간이 원인이 되고 그 결과로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자연재해가 덮치는 것이 주된 흐름인데 이 영화는 조금 다른 이야기의 형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이 지구의 기후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기후를 지배한다는 점에서 영화 지오스톰은 영화의 시작부터 다른 재난영화와 차별점을 보입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지오스톰 줄거리 간단 소개"

 

전 인류가 동참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는 기후이상변화를 일으키고 그것은 곧 자연재해로 돌아옵니다. 한 나라만의 힘으로 자연재해를 막지 못하게 돼버리자 인류는 세계 정부 연합을 만들어서 수천 개의 인공위성으로 날씨와 기후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더치 보이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세계는 안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위성 중 일부가 오류가 생기면서 오류가 생긴 위성 지역에 자연재해가 다시 발생합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제이크를 위성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우주정거장에서 여러 가지 조사를 진행하던 제이크는 원인이 미국 정부 상위 관료의 음모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출처 : 다음영화

 

"모든 것의 원인은 인재"

 

보통 재난 영화와 달리 영화 지오스톰은 인간이 지구의 날씨를 지배할 수 있다는 스토리에서 출발합니다. 완벽한 시스템으로 자연재해를 이겨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위협이 되는 것은 지구에 공존하고 있는 또 다른 인류입니다. 미국의 위정자들이 더치 보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이권에 맞춰서 이용하려고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화는 정치영화의 느낌도 가미됩니다.

 

 

"스토리는 좋지만 캐릭터는 글쎄"

 

영화 지오스톰은 다른 영화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야기 구성으로만 본다면 충분히 신선하고 다른 영화를 대충 따라한 재난영화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이야기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영화를 끌고가는 캐릭터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이크는 자신이 더치 보이 프로그램을 완성시켰지만 정치가들에 의해서 강제로 해고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상황이 위험해지자 정치가들은 제이크를 다시 우주정류소의 책임자로 임명하려 합니다. 문제는 이 부분에서 제이크는 약간의 투정만 부릴 뿐 군말 없이 다시 정치가들의 목적에 이용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동기 여부도 보여주지 않기에 제 눈에 제이크는 우주를 좋아하는 기술자 정도로만 보여서 주인공 캐릭터로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출처 : 다음영화

 

"간간히 나오는 가벼운 조크가 오히려 영화몰입에 방해되는 요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관객들이 영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큰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는 와중에, 벼락이 어디에서 떨어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나오는 농담은 몰입감을 깨버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으로 영화의 개그코드가 적합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아 웃음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위기의 상황이 전혀 위기인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오히려 영화의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지오스톰은 스토리의 설정이 강점인 이야기입니다. 위성으로 지구의 날씨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 그 위성을 지구의 위정자들이 욕심으로 이용하려는 점,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섞어 만든 배합이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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