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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에게 총알을 후기(세계의 명화)

freemaden 2019. 6. 29. 16:31

영화 '장군에게 총알을'은 1910년 멕시코 혁명이 일어나던 때를 배경으로 한 혁명영화입니다. 반군과 도적단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는 군인과 관료들을 처형하면 후에 다시 정부군이 쳐들어와 마을을 점령해 주민들과 반군 세력을 몰살하는.. 끝없는 살육의 반복이 되던 그 시절의 한 도적단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도적단의 두목 춘초는 실제 멕시코 혁명가인 판초 비아를 모델로 재구성한 캐릭터이며 판초 비아 또한 처음에는 살기 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혁명가가 된 사람입니다. 냉혹한 자본주의가 이제 막 세상에 최초로 개봉하기 시작한 그 시대에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던 일개 두목단인 춘초가 일련의 사건들을 겪음으로 인해 혁명가로 재탄생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영화 '장군에게 총알을'입니다.

 

출처 : 다음영화

 

"장군에게 총알을 줄거리 소개"

 

1910년 멕시코 혁명으로 도적들이 들끓고 살육이 난무하던 그 시대에 무기와 군인, 그리고 주민들을 실은 기차를 한 도적단이 습격합니다. 바로 춘초가 이끄는 도적단으로 춘초는 정부의 무기를 약탈해 반군의 장군 엘리야스에게 판매할 목적입니다. 운행 중인 기차를 점령하기가 쉽지 않은 그때 미국에서 온 '빌'이란 청년이 기차를 세우고 빌은 춘초에게 도적단에 받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춘초는 빌을 받아들이고 춘초 도적단은 약탈한 무기와 함께 산미구엘 마을에 도착합니다. 산미구엘의 마을 사람들은 이미 마을 관리를 처형한 다음 마을을 점령하고 힘 있는 지도자로 춘초를 추천하지만 춘초는 마을 출신의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고 마을에 며칠간 머무르며 정부군에 대한 대비를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익을 좇는 도적단 수하들은 기관총과 무기들을 들고 떠나버리고 춘초는 무기와 부하들을 되찾기 위해 잠시 마을을 떠납니다.

 

춘초는 부하들을 찾고 무기도 되찾지만 도중의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빌 이외의 수하들이 다 죽어버리고 결국 두 명이서 엘리야스 장군에게까지 당도한 춘초는 장군에게서 산미구엘 마을 사람들이 정부군에게 몰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도적단의 등장과 약탈로 정신없이 시작합니다. 특히 기차를 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군의 장교를 인질로 잡아 선로에 묶어놓는 장면과 이로 인해 기차에 타고 있던 군인들이 갈등하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군인들은 열세의 상황에 인질 장교를 포기하고 기차를 다시 출발시키는 선택을 하지만 결국 기차는 빌이라는 의외의 인물에게 다시 멈춰집니다.

 

출처 : 다음영화

"춘초의 선택"

 

영화는 춘초에게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합니다. 춘초는 마을에 남아 사람들을 지킬 것인지, 떠날 것인지를 선택해야 했고 빌과 함께 돈을 챙겨 떠날 것인지 빌을 죽일 것인지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영화는 '돈이냐 혁명이냐'를 묻고 있기도 하고 달리 말하면 '돈이냐 사람이냐'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빌과의 최초의 만남에서 춘초는 빌이 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동의하지만 영화 결말에 이르러 돈만을 추구하는 빌의 냉정하고 잔인한 행동들을 목격하며 다른 가치를 선택하게 됩니다.

 

출처 : 다음영화

 

솔직히 이 영화가 말하는 주제인 혁명에 대해서 저에게 그렇게 큰 울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빌과 춘초의 캐릭터가 각자의 특성에 맞게 묘사된 부분이 좋았고 영화 스토리도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서부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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