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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액션히어로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7. 24. 08:32

영화 액션히어로는 이진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진호 감독은 대학 도서관에서 영화의 시나리오를 준비할 당시 청년들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느끼고  청년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완성시키고 싶다는 일념 아래 영화를 완성시켰습니다. 영화는 대학의 연극영화과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입시비리와 교수와 조교의 불공정한 관계, 그 외에 아르바이트에서 벌어지는 갑질 등을 드러내고 이를 액션과 블랙코미디로 승화함으로써 영화를 통해 좌절보다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밝은 에너지를 줍니다.

 

 

"영화 액션히어로 줄거리 소개"

 

사회복지학과 주성은 액션배우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학교에 무술 동아리를 만들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연극영화과의 수업을 청강하면서 자신이 직접 영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마침 수업 과제로 짧은 단편영화를 만들어오라는 교수의 지침이 떨어지자 주성은 같은 조 찬열과 함께 학교 복도에서 액션 영화를 촬영하기로 합니다.

 

 

액션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에 주성은 차교수방 앞에 있는 건의함에서 차 교수의 입시비리를 폭로하는 내용과 차 교수에게 삼천만 원의 금액을 요구하는 협박범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주성은 찬열에게 차 교수를 협박하는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영화로 제작하자고 제안하는데...

 

 

"입시비리에서 협박범의 편지로 번지는 사건"

 

차교수를 협박한 범인은 차 교수의 조교 재우였는데 재우는 차 교수에게 받은 삼천만 원으로 치킨집을 개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만년 차 교수 밑에서 노예처럼 일만 하다가 세월을 보내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느껴질 때 동료 조교인 선아가 차 교수의 지시대로 입시비리를 조작하는 것을 보고 차 교수를 협박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주성과 찬열은 우연히 협박범의 편지를 발견하고 난 후 협박범을 제압하기 위해 협박범이 차교수에게 삼천만 원의 돈을 건네기로 한 쓰레기장에서 기다리지만 협박범은 나타나지 않고 차 교수는 쓰레기장에서 주성과 찬열이 서성이는 것을 보고 주성과 찬열을 협박편지를 보낸 범인으로 오해합니다.

 

 

다음 날 차교수는 찬열을 불러 30만 원을 건네 입시비리를 무마하려 하지만 진짜 범인인 재우는 복면을 쓰고 차 교수의 집 앞까지 나타나 차 교수를 협박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 교수의 대리운전을 하면서 곁에 있었던 선아가 복면 쓴 재우를 제압하게 되고 실수로 차 교수도 기절시키는 사고가 일어나지만 이 모든 사건의 경과를 알게 된 선아는 재우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하고 다음 날 깨어난 차 교수에게 자신이 납치당했다고 범인이 1억을 요구한다고 연락합니다. 

 

 

"꿈 많던 청년들이 협박범으로 변질되기까지..."

 

주성이 액션배우를 꿈꾸는 것처럼 선아와 재우 또한 재학생 시절 때는 배우를 목표로 하던 청년들이었습니다. 나름 꿈을 향해 쫓아가던 시절 재우와 선아는 단편 영화 한 편을 촬영했는데 그 영화의 제목이 바로 액션히어로입니다. 주성은 찬열을 통해 재우가 연출하고 선아가 출연하는 액션히어로를 보게 되면서 그들을 동경하지만  출구 없는 조교 생활과 교수의 갑질, 기약 없는 미래로 인해 꿈은 변질되고 그들은 어느새 협박범으로서 인생의 탈출구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을들의 반격, 을들의 반란"

 

사건이 커지자 차교수는 대학교 이사장에게까지 보고하게 되고 학교의 이사장 및 임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총동원해서 협박범을 잡아 입시비리를 무마시키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성을 협박범으로 오인한 이사장 패거리들과 주성의 액션이 펼쳐지고 이 소식을 들은 선아와 재우도 차 교수로부터 1억을 받아내기 위해  달려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재학생들까지 입시비리를 알게 되어 들고일어나 진정한 을들의 반란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그동안 답답했던 갑들의 횡포에 반격을 가합니다.

 

 

영화 액션히어로의 가장 큰 장점은 갑들의 횡포를 단순히 자극적이고 어둡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블랙코미디와 액션을 적절히 섞어 몰입감 높은 풍자극으로서 완성시켰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주인공 주성과 선아의 B급 액션이 아닌 독립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완성도 있는 액션으로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하면서 청년들을 부려먹는 기성세대들에 대한 통쾌한 한 방을 때려 박는 시원함을 함께 담아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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