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래시백은 크리스토퍼 맥브라이드 감독의 연출작으로 타임 리플레이 형식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프레드릭이 마약을 먹은 유년기 시절의 조각난 기억들을 조금씩 모아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와 과거, 상상과 현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상당히 난해한 편입니다.
"영화 플래시백 줄거리 소개"
프레드릭은 예술가의 꿈을 버리고 데이터 분석가로서 취업에 성공하지만 어느 날 꿈에서 잊고 살았던 고등학교 첫사랑 신디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갑자기 신디의 소식이 궁금해진 프레드릭은 고등학교 선생님과 옛 친구들을 찾아가 신디의 행방을 찾지만 도저히 그녀를 찾을 수 없었고 다만 자신을 포함해 신디, 세바스찬과 안드레가 고등학생 당시 신종마약 머큐리를 즐겨 복용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또한 함께 순도가 배가 넘는 신종 머큐리를 하던 그날 밤 이후로 신디를 볼 수 없었다는 걸 알게 된 프레드릭은 세바스찬, 안드레와 함께 신종 머큐리를 복용했던 폐건물로 들어가 그날의 기억을 뒤집어 보는데...
"영화 나비효과와 비슷하지만 몰입감은 떨어지는..."
영화 플래시백은 타임루프 장르의 대표작인 나비효과와 비슷한 결의 작품입니다. 과거의 사건과 과거의 선택이 현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기조는 똑같습니다. 게다가 과거 기억의 조각을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모으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또한 비슷합니다.
하지만 영화 나비효과는 관객들을 이해시키는데 탁월한 작품이었다면 영화 플래시백은 관객과의 교감과 소통을 차단해버린 난해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전개는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환상인지 전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서 관객들은 주인공 프레드릭이 겪고 있는 영화의 모든 사건들에 대해서 의문점과 답답함을 가지고 영화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영화는 강력한 환각제인 머큐리를 복용한 프레드릭의 뇌를 보고 있는 것처럼 영화의 전개는 형식을 탈피해 감독의 의식의 흐름대로 전개됩니다.
"모든 캐릭터들의 동기가 실종되거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프레드릭은 아내와 결혼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취업에도 성공해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신디의 행방이 궁금해진 것인지 관객들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갑자기 꿈에서 나타나고 신디의 그림을 그리면서까지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는 프레드릭은 누군가가 세뇌시킨 것처럼 현재에 삶에 집중하지 못하고 신디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신디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잦은 지각으로 인해 직장에서는 상사에서 미운털이 박히게 되었고 아내와의 관계 또한 소원해졌지만 프레드릭은 자신의 삶이 붕괴되어가는 와중에서도 계속해서 신디를 찾아 다니는 모습만 보여 전개가 단조롭고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신디를 찾아낸 프레드릭의 선택"
결국 프레드릭은 그토록 찾아다니던 신디를 찾아냅니다. 정확히는 찾아냈다는 표현보다는 묻혀진 기억에서 끌어올려졌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환상이든 현실이든 프레드릭은 비로소 신디와 마주하게 되고 신디는 프레드릭에게 머큐리를 통해 환각의 세상에서 자신과 함께 하자고 설득합니다. 프레드릭은 첫사랑 신디의 제안에 갈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해 어머니의 사랑을 소환하면서 프레드릭은 신디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해할 수 없게 만든 연출의 의도는"
영화 플래시백은 환상과 현실의 구분을 정해놓지 않았기에 영화의 스토리는 이해를 포기해야 하는 정도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영화의 모든 사건의 정황들을 받아들인다 해도 영화는 결말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지 못하면서 영화는 감독만의 언어로 암호화된 고립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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