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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1. 6. 22. 03:11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전작을 연출한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연이어 2편을 연출했으며 이번 영화는 가장이자 가족의 큰 버팀목이었던 리가 딸을 지키기 위해 괴물로부터 희생당한 후 남은 가족들이 생존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전작이 청각이 발달되어 있는 괴생명체의 위협 속에서 아내 에블린의 출산 과정을 긴박하게 다루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각 가족의 구성원들이 새로운 장소와 생존자를 찾아냄으로써 작품의 세계관을 넓혀가는 데 중점을 둔 느낌입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줄거리 소개"

 

아버지이자 남편인 리가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사망하고 난 뒤 남은 가족들은 슬픔을 뒤로 하고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납니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엄마 에블린과 그녀의 자식들은 폐공장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괴생명체가 출현하기 전 평화로운 시절의 이웃이었던 에밋과 조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가족을 잃은 에밋은 타인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상실한 상태였고 힘들게 공장까지 찾아온 에블린에게 떠나 달라고 요구합니다. 한편 레건은 라디오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의문의 노래를 듣게 되고 괴생명체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남긴 메시지임을 확신한 레건은 생존자들의 거처를 찾아내기 위해 에블린 몰래 홀로 길을 나서는데...

 

 

"가장 리의 활약에서 딸 레건의 활약 중심으로 옮겨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아버지 리의 희생과 유지를 이어받아 딸 레건의 활약도가 늘어났습니다. 1편에서 괴생명체의 뛰어난 청각이 자신들에게 오히려 독이 되어 레건의 보청기 음파가 괴생명체를 괴롭게하고 더불어 그들의 단단한 표피를 무장해제시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그쳤다면 2편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레건이 자신의 보청기를 증폭시키는 도구를 활용해 괴생명체를 약하게 만들고 엄마 에블린이 라이플로 괴생명체를 사살하면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아들 마커스가 공장에 설치되어 있던 덫에 걸려 부상을 당하게 되고 여전히 언제 울음이 터질지 모르는 갓난아기를 동행해야만하는 에블린의 절망적인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때 레건은 라디오 방송의 노래를 듣고 생존자들이 있음을 감지해 그들이 내보내는 라디오 신호에 자신의 보청기 신호를 증폭시켜 내보낸다면 인류가 괴생명체에 대한 반격이 가능할 거란 믿음을 가지게 되고 홀로 행동합니다. 레건이 사라진 걸 안 에블린은 에밋에게  딸을 찾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하고 세상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잃어버려 포기한 체로 살아가던 에밋은 에블린의 간절한 호소에 마지못해 레건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1편에 비해 떨어지는 참신함과 줄어든 긴장감은 아쉬운 부분"

 

레건이 라디오에 남긴 메시지를 남긴 사람을 찾아 부두로 향햐게 되고 그런 레건을 에밋이 찾아 나서면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여기에 다리를 부상당한 마커스의 약을 구하기 위해 에블린 또한 홀로 길을 나서게 되고 결국 홀로 공장에 남겨진 마커스는 갓난아기인 동생과 함께 자리를 지키지만 마커스가 공장의 밀실에 시체로 보관되어 있던 에밋의 가족들을 발견하면서 비명을 지르게 되고 소리를 듣고 공장으로 찾아온 괴생명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영화의 긴장감은 고조되어 갑니다.

 

 

한편 에밋은 레건을 찾아 결국에는 만나게 되지만 희망을 찾아 도착한 부두에서 생존자들을 헌팅하는 의문의 집단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극한의 상황에 계속해서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는 극한의 상황들로 영화 속 캐릭터들을 계속해서 밀어 넣고 그로 인해 공포와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지만 전작의 번뜩이는 참신함이 보이지 않아 전작에 비해서는 몰입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세계관을 확장한 부분은 다음을 위한 떡밥"

 

레건과 에밋은 부랑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달아나 배를 타고 생존자들이 있을거라 추정되는 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헤엄을 칠 수 없는 괴생명체의 특징을 간파하고 섬에 정착해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레건과 에밋은 드디어 인류가 괴생명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적인 부분을 발견하지만 부랑자들의 난파선을 타고 우연히 섬에 착륙한 괴생명체로 인해 섬은 또다시 쑥대밭이 되고 맙니다.

 

 

이때 마커스의 약을 구한 에블린과 마커스 또한 공장에서 괴생명체와의 사투로 힘들어하고 있을 무렵이었고 이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레건은 자신이 사전에 생각해낸 방법으로 섬의 라디오 스튜디오에 도착해 괴생명체를 모두 물리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전작이 리 가족의 그들만의 사투와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구성원인 이웃 에밋의 합류와 다른 생존자들의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영화는 세계관과 이야기를 좀 더 확장시켰습니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전작에 비해 참신함은 떨어지지만 여전히 이 영화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공포와 긴장감을 살려내고 있습니다. 이미 다음 작인 3편의 제작이 확정된 시점에 이번 영화는 에블린 가족만의 분투기만을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생존자들을 등장시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시킴으로써 다음 편으로의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면에서 성공적인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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