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크루엘라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1. 6. 14. 02:43

영화 크루엘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인 101마리의 달마시안에 나오는 악당 크루엘라의 캐릭터와 설정을 가져와 재해석한 실사판 작품입니다. 영화 아이, 토냐를 연출한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감독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악당 크루엘라를 실존했던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삶에 투영해 재탄생시켰으며 때문에 크루엘라의 시작은 알렉산더 매퀸과 같이 가난했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부적응자였으며 때때로 대중들의 관심과 논쟁을 낳는 패션쇼를 선보이며 영화의 화려한 볼거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화 크루엘라 줄거리 소개"

 

에스텔라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패션감각과 능력을 나타냈지만 학교의 친구들은 에스텔라의 유별남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에스텔라는 폭력 사건에 휘말려 퇴학당하게 됩니다. 유일한 그녀의 지지자였던 에스텔라의 엄마는 에스텔라를 위해 런던으로 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하지만 대저택에서 벌어진 만찬회에서 지인인 남작부인과의 만남 도중 사고를 당해 에스텔라의 엄마는 추락사로 사망합니다.

 

 

졸지에 고아가 된 에스텔라는 역시 부모가 없는 비슷한 또래의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나 함께 살아가게 되고 에스텔라는 두 친구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도둑질을 하며 성장합니다.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의 도움으로 속임수를 써 그토록 원하던 리버티 백화점에 입사하게 되고 처음에는 청소일을 전전하지만 우연히 남작부인의 눈에 띄어 에스텔라는 남작부인의 디자이너로서 고용되는데...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각성하게 된 과정"

 

에스텔라는 그토록 바라던 디자이너가 되어 기뻐하지만 남작부인은 철저하게 에스텔라의 천부적인 재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웁니다. 그렇게 남작부인의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린 에스텔라지만 에스텔라의 야심은 조금씩 그녀를 크루엘라로 변모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남작부인이 엄마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스텔라는 크루엘라로 각성하면서 남작부인의 패션쇼에 나타나 남작부인보다 더 대중들과 언론에 관심과 조명을 받으며 남작부인에게 맞서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크루엘라를 연기한 엠마 스톤과 남작부인을 연기한 엠마 톰슨의 연기의 합이 본격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고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한 명장면들, 특히 크루엘라로 각성하면서 남작부인의 패션쇼에 등장한 크루엘라의 패션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남작부인에게 복수하는 크루엘라만의 방식은 자신만의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남작부인의 속을 뒤집어 놓는 방식의 연속이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단조로운 패턴의 전개로 스토리의 몰입도는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말미에 등장하는 반전은 다름 아닌 출생의 비밀"

 

크루엘라의 정체가 사실은 에스텔라라는 사실을 남작부인이 알게 되면서 두 악인의 대결은 막바지에 이르게 되고 대결의 주도권은 남작부인에게로 기우는 것 같아 보였지만 남작부인의 과거와 그녀의 추악한 본성에 대해 모두 세상에 밝혀지면서 남작부인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라지게 되고 이때부터 에스텔라는 비로소 완전히 크루엘라로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스텔라의 출생의 비밀이 반전으로 등장하면서 영화는 하나의 복수극에 방점을 찍습니다.

 

 

결국 영화 크루엘라는 에스텔라가 남작부인을 만나고 그녀를 통해 크루엘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크루엘라의 개성과 악당으로서의 매력은 할리퀸이나 조커가 생각날 정도로 매력적이지만 영화의 각본은 크루엘라의 성장기가 아닌 그녀의 복수극과 출생의 비밀에 좀 더 힘을 실으면서 스토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또한 악인으로서 좀 더 독하지 못한 크루엘라의 단면은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엠마 톰슨이 연기한 남작부인이 훨씬 더 악역다운 악역으로 보였으며 결과는 크루엘라가 승리했지만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은 남작부인이 훨씬 더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영화는 조커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악당 캐릭터 크루엘라를 완전히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점과 이 영화에서 몰입될 수 밖에 없는 크루엘라의 패션을 통한 활약상들은 분명한 장점으로 남을 테지만 크루엘라의 성장기라기보다는 출생의 비밀과 복수극이 복합되어 나타난 단순드라마로 비춰지는 스토리적 허술함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