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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농의 샘 2 후기(ebs 영화 방영작)

freemaden 2019. 6. 26. 01:17

영화 마농의 샘 1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이 뒷이야기를 보여주는 마농의 샘 2가 어떠한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영화 마농의 샘은 총 2부작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곱추 쟝이 자신의 어머니 땅에서 귀농을 하다가 위골랭과 세자르의 욕심 때문에 죽는 내용이 마농의 샘 1의 내용이라면 마농의 샘 2는 쟝의 딸인 마농의 이야기입니다. 마농 또한 아버지가 죽은 후에 계속해서 프로방스 지역에서 양치기로 살아가고 있었고 위골랭과 세자르 또한 죽은 쟝의 땅을 매수한 뒤 계속해서 카네이션 재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관과 등장인물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마농의 샘 2 간단 줄거리 소개"

 

위골랭과 그의 삼촌 세자르는 시멘트로 틀어막은 마을의 샘을 다시 원상복귀 한 후에 카네이션 재배로 많은 돈을 벌어들입니다. 어느 날 위골랭은 사냥에서 우연히 보게 된 마농에게 첫눈에 반하고 마농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을 하지만 아버지가 찾던 샘을 빼앗은 사람이 위골랭과 세자르라는 걸 알고 있는 마농은 위골랭을 피해 도망갑니다.

 

다음 날 마농은 양을 돌보던 중 마을 사람들 또한 샘의 위치를 알고 있었지만 모두 침묵했다는 사실을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에게서 엿듣게 되고 복수를 결심합니다. 그리고 무리에서 떨어진 양을 찾으러 가던 마농은 우연히 동굴에서 마을로 가는 샘의 구멍을 발견하게 되고 바위로 그 구멍을 막어버립니다. 물이 말라버린 마을에서 지방관리도 손 쓸 방도가 없게되자 마을 사람들은 이 때부터 모든 원인이 위골랭과 세자르가 저지른 악행 때문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리고 마농마저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이 위골랭과 세자르 때문이라고 마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증언하게 되자 위골랭은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자살하고 맙니다. 하나뿐인 조카를 잃은 세자르는 실의에 빠져 살아가고 마농의 결혼식을 지나가다 지인에게 마농의 아버지인 쟝의 출생에 대해서 듣게 되는데...

 

출처 : 다음 영화

 

"전작에 비해 너무 인위적인 스토리"

 

제가 전작인 마농의 샘 1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오래된 영화임에도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욕망을 위해서 남의 입장과 피해는 뒷전인 위골랭과 세자르가 항상 모든 사건의 원흉과 중심에 서서 영화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했다면 마농의 샘 2는 그 역할이 마농에게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마농은 대사도 몇 마디 없고 표정 변화도 크게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이면서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골랭과 세자르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차라리 마농이 위골랭에게 직접적인 복수를 했다면 차라리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농은 우연한 기회에 엿들어서 우연히 발견한 동굴의 물을 막아버리는 행동으로 모두에게 복수를 하지만 자신의 의지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장면이 적어서 이야기 전체의 공감력이 떨어집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의 중심은 여전히 위골랭과 세자르"

 

영화 마농의 샘 2에서의 중심은 여전히 위골랭과 그의 삼촌 세자르입니다. 전작에서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공분을 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지난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후회와 반성의 모습니 주를 이룹니다. 자신의 과오가 부메랑이 되어 다시 자신에게 칼날로 돌아올 때 위골랭과 세자르는 마농에게 용서를 구하며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생을 마감합니다. 이 부분은 마농의 전개와 달리 위골랭과 세자르가 반성하게 되는 원인과 사건의 마무리가 납득되는 부분이었고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작과 이어지는 작품이라 전작을 반드시 보고 이어 보는 걸 추천합니다. 마농의 역할을 기대한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마농의 샘 1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그 뒷 이야기인 마농의 샘 2도 충분히 기억에 남을 영화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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