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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뱅가드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성룡 주연

freemaden 2021. 1. 9. 13:10

영화 뱅가드는 당계레 감독의 연출작으로 주연을 맡은 성룡과 9번째 협업 작품입니다. 폴리스 스토리, 성룡 스토리, 성룡의 신화, 차이니즈 조디악, 쿵푸요가 등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은 안타깝게도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현재에는 관객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액션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과거의 성룡을 기억하는 영화팬들에게는 점점 실망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뱅가드 또한 주연 성룡과 당계례 감독의 연출로 인해 탄생한 영화가 더 이상 관객들에게 커다란 흥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버린 작품이 될 공산이 더 커 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뱅가드 줄거리 소개"

 

국제 민간 경호업체 뱅가드는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VIP 고객이 범죄조직에게 납치된 것을 알고 휴가중인 요원 레이전위와 추카이쉬안을 투입합니다. 두 사람은 범죄조직이 납치한 VIP를 다시 구해내는 데 성공하지만 VIP의 납치에 실패한 범죄조직은 이번에는 아프리카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VIP의 딸을 납치하려 합니다. 

 

 

뱅가드 팀장인 탕환팅은 모든 팀원들을 아프리카에 투입하면서 VIP를 납치하려는 범죄조직과 사수하려는 뱅가드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지는데....

 

 

"5개국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들"

 

영화 뱅가드의 가장 큰 장점은 5개국이 넘는 각양각색의 장소들을 눈으로 즐길 수 있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독특한 액션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VIP의 딸 파리다의 구출작전이 펼쳐지는 아프리카 대자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기들과 자동차 추격전이 펼쳐지면서 액션의 시너지가 폭발하게 되는 영화 결말의 장소 두바이까지 영화는 다양한 곳을 무대로 액션으로서의 극강의 연출을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촌극이 펼쳐지는 싸구려 이야기, 그리고 불편한 중국 우월주의"

 

하지만 영화는 온갖 신파와 촌극을 주무기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영화의 장점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VIP의 딸 파리다를 구하는 과정에서 뱅가드 요원인 레이전위는 파리다와 눈이 맞게 되고 굳이 필요 없는 러브라인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아내와 자식이 있는 뱅가드의 요원 추카이쉬안이 팀원들을 엄호하다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평소에 사이가 두터웠던 레이전위가 카이쉬안을 살려내기 위해 펼쳐지는 장면은 온갖 신파적인 요소들을 혼합해 눈물보다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인위적인 장면으로 그려집니다.

 

 

또한 최근 중국영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중국 우월주의를 담아낸 장면들이 드문드문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을 가지기 힘들고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며 영화를 감상해야만 합니다.

 

 

"액션은 화려하나 패턴은 단조로운.."

 

영화 뱅가드의 액션은 당계례 감독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섞은 액션 장면들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뱅가드와 범죄조직과의 대결에서 뱅가드의 요원은 반드시 죽지 않기 때문에 전혀 긴장감이 없고 여기에 슬랩스틱 코미디를 섞으니 웃기기보다 화려한 액션들이 전무 무미건조한 장면들로 변질되고 맙니다. 

 

 

거의 뱅가드의 요원들 한 명 한 명이 히어로급으로 강하기 때문에 VIP를 손에 넣고 커다란 음모를 꾸미는 범죄조직으로서는 항상 뱅가드 요원들의 샌드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뱅가드 요원들이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단순 전개로 이어지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에도 긴장감이 떨어지는 점은 영화의 뼈아픈 단점입니다.

 

 

결국 영화 뱅가드는 성룡과 당계례 감독의 협업 영화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작품입니다. 여기에 최근에 시끄러웠던 성룡의 사생활과 맞물려 영화는 관객들이 호감으로 볼 수 있는 부분보다 비호감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보였던 아쉬운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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