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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2. 31. 02:29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조지 클루니가 제작하고 연출,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릴리 브룩스 돌턴의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영화는 사람이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이 모두 지구를 떠나고 홀로 남게 된 노인 오거스틴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줄거리 소개"

 

2049년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고 인류는 수송기를 타고 지구를 떠나기 시작합니다. 천문학자 노인 오거스틴은 지독한 자신의 암질환으로 인해 지구에 남기를 자청했고 결국 북극의 관측소에 오거스틴은 지구 최후의 인류로서 남게 됩니다. 모두가 떠나고 적막한 북극 관측소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오거스틴은 관측소에 숨어 있던 소녀 아이리스를 발견하게 되고 이미 지구를 떠난 수송기에 연락을 취해 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결국 오거스틴은 의문의 소녀 아이리스와 함께 지내게 되고 아이리스를 챙기며 그와 동시에 지구를 떠나 목성 주변의 위성을 탐사 중인 에테르호에게 연락해 지구의 절망적인 상황과 지구에 돌아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하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에테르호와의 교신에 실패합니다. 천문학자인 오거스틴은 좀 더 통신환경이 원활한 기지를 찾아내 그곳에서 에테르호와 교신하기 위해서 아이리스와 함께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

 

 

"여러 갈래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복잡한 전개"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세 갈래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오거스틴은 에테르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지를 나와 새 기지로 이동하지만 그 과정에서 열악한 북극에서 여러 위협들이 오거스틴을 덮치게 되고 늙고 병든 오거스틴은 아이리스를 필사적으로 지켜내면서 결국 새 기지에 도착합니다.

 

 

다른 한 편의 이야기는 에테르호의 선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구의 절망적인 상황을 전혀 모르는 에테르호의 비행사들은 자신들의 임무인 위성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는 길이었지만 지구의 어떤 곳과도 통신이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예기치 못한 우주의 부유물들이 에테르호를 덮치게 되면서 에테르호는 위기를 맞게 되지만 그 와중에 새 기지에 도착한 오거스틴과의 통신에 성공하면서 에테르호는 절망적인 지구의 상황을 전해 들으며 지구에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행성으로 목적지를 바꿀지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는 주로 지구의 북극에서 고군분투하는 오거스틴과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중인 에테르호의 선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그려내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플래쉬백을 활용한 오거스틴의 과거의 에피소드도 간간히 소개하면서 영화 결말의 작은 반전에 대한 준비를 이어나갑니다. 

 

 

"영화의 결말에 의한 반전과 작은 감동"

 

영화는 전혀 따로 전개되던 이야기를 결말에 와서야 하나의 퍼즐을 완성시키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드러냅니다. 플래쉬백에서 보였던 젊은 천문학자 오거스틴과 그가 주장한 목성 주변의 위성이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환경을 가졌다는 이론, 그리고 그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에만 매달려 관계가 소원해진 연인과 헤어지는 과정, 그리고 북극에서 발견된 의문의 소녀 아이리스까지 모든 연관성이 에테르호의 설리 선원과 오거스틴의 관계를 가리키면서 영화는 작은 감동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결말에 다다르기까지 관객들이 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적 요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지구에서는 오거스틴과 아이리스의 생존기를 담아내고 있고 우주에서는 에테르호의 역경을 그려내며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두 이야기가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 관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관객들이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부분도 전무하기 때문에 영화는 관객들이 결말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결말에 와서 겨우 난해한 이야기의 퍼즐을 끼워 맞춰 보지만 과연 결말의 울림이 관객들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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