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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짐승의 시간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리스

freemaden 2020. 12. 10. 12:21

영화 짐승의 시간은 특수부대 출신인 리바 대위가 군대 전역 후 자신의 딸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자신의 딸을 납치한 조직들을 추적하는 이탈리아판 테이큰 영화입니다. 

 

 

"영화 짐승의 시간 줄거리 소개"

 

특수 부대 출신 리바는 전역 후 전쟁 중 겪었던 트라우마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냅니다. 매일 같이 약에 의존하며 사회와의 단절된 생활을 지속하던 중 리바는 동생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아들에게서 받게 되고 리바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한 뒤 홀로 딸을 찾아 나섭니다.

 

 

리바는 경찰 무전기와 차를 훔쳐 딸을 납치한 범인을 추적하던 중 용의자로 추정되는 지프차를 찾아내게 되고 지프차에서 내린 범인과 사투를 벌여 범인을 제압하지만 지프차에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딸은 이미 마피아의 조직에게 넘겨지고 난 뒤였습니다. 리바는 딸이 끌려간 마피아 조직의 건물에 홀로 침투해 딸을 구출해내려고 하는데...

 

 

"테이큰에 비해 액션의 임팩트나 추적 수사가 단조로운 편"

 

기존 스토리가 리암 니슨의 테이큰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테이큰과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짐승의 시간은 스토리의 골격만 테이큰을 따라할 뿐이고 테이큰의 장점인 액션의 임팩트와 납치된 딸을 추적해가는 방식에서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납치된 딸을 구조하려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리바 대위는 무작정 경찰차와 무전기를 훔쳐 지프차를 급하게 쫓아가는 것 이외에 특별한 수사과정이나 추리가 전혀 덧붙여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리바 대위가 딸의 소재에 다다르는 과정이 매우 단조롭고 범인과의 결투 액션도 투박하게 표현돼 영화가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효과를 낳습니다.

 

 

"언제나 한걸음 느린 경찰"

 

영화 짐승의 시간에서 경찰은 꽤 비중 있게 다뤄지지만 큰 활약은 펼치지 못합니다. 단체로 움직이는 경찰이 오히려 홀로 움직이는 리바 대위보다 항상 한걸음 느린 속도로 움직여 결국 리바가 사건의 대부분을 해결해 나갑니다. 영화 결말의 마지막까지 늦게 도착한 경찰의 모습은 무능함만 보여줘 답답한 캐릭터로 비춰집니다.

 

 

"딸을 구해낸 위대한 아버지의 사연"

 

리바가 홀로 마피아 조직을 전멸시키고 자신도 큰 부상을 입으면서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동안 영화는 리바 대위가 군 복무 시절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었던 시절을 조명합니다. 당시 테러범이 원하는 국가기밀을 알고 있었던 리바 대위를 구하기 위해 군 상급자는 무리하게 한 개 분대를 투입시켰고 결과적으로 리바 대위는 구출되었지만 구조하러 도착한 병사들은 테러조직과 싸우다 전멸당합니다.

 

 

이 사건을 계리로 리바는 군 생활에 환멸을 느껴 전역하게 되었고 군에서 겪은 일들이 트라우마가 되어 아내와 자식들과도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는 결말의 최후미에 리바의 이런 개인적인 사정을 담아냄으로써 자식과 아내에게 신경 쓰지 못한 변명을 준비하고 아버지의 부정애를 강조합니다.

 

 

영화 짐승의 시간은 전체적으로 테이큰보다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리바의 희생과 부성애를 조명하지만 전체적으로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딸을 구조하는 과정이 단조롭게 그려지면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그렇게 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고 나서 다다른 결말에는 억지로 우겨넣은 부성애를 표현하고 있어 영화는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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