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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목소리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2. 9. 22:34

영화 목소리들은 전형적인 스페인 공포영화로 큰 기대를 가지고 낡은 집에 이사 온 다니엘 가족에게 중세 시대의 사형된 마녀가 악령으로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비극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낯선 집에 이사 와서 그곳에 거주하는 악령들과 부딪히는 공포영화들과 비슷한 부류의 작품으로 후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악령과 맞서 싸우는 과정들은 컨저링 시리즈와 거의 똑같은 전개를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목소리들 줄거리 소개"

 

다니엘과 그의 아내 사라, 그리고 아들 에릭은 수영장이 있는 넓지만 낡은 집에 이사옵니다. 하지만 이사 온 날부터 다니엘의 아들 에릭이 불면증과 불안증세를 보이게 되고 개인교사까지 호출해 에릭의 정신 상태를 살피지만 에릭의 증상은 점점 악화되어만 갑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릭이 수영장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실의에 빠진 아내는 짐을 꾸려 이사 온 집을 나갑니다.

 

 

홀로 남겨진 다니엘은 에릭의 죽음을 슬퍼하며 아들 모습이 담긴 옛날 비디오를 보던 도중 아들이 가지고 놀던 무전기에서 아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다니엘은 다음 날 초자연적인 음파에 관련 전문가인 도밍고를 찾아가 자신이 녹음한 무전기 소리를 들려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밍고는 자신의 딸 루트와 함께 초자연적인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여러 장비들을 챙겨 다니엘의 집으로 향하는데...

 

 

"너무 뻔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

 

영화 목소리들은 너무 뻔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를 보이면서 기존의 공포영화들과 큰 차별점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저주받은 집에 한 가족이 이사오고 그 가족의 구성원들 중 정신력이 약한 아이부터 악령의 먹잇감이 되어 희생양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다른 영화들의 스토리와 똑같습니다.

 

 

그 후에 살아남은 가족들이 그 집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악령들과 부딪히며 살아가고 결국에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 악령을 뻔한 방법으로 퇴치하는 후반부의 설정도 크게 새로운 점이 없어 보이는 스토리입니다. 단지 영화의 제목처럼 음향의 요소들을 활용해 악령의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점과 중세에 사형된 마녀가 악령으로 나타나 파리를 사람들의 귀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조종하는 특이한 술수만이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 차별점을 가지는 유일한 요소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반전의 결말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아들 에릭에 이어 아내 사라까지 악령에게 살해당한 후 다니엘은 초자연적 현상의 전문가 도밍고와 그의 딸 루트와 함께 집안 곳곳을 조사하게 되고 그의 집 지하에 마녀가 처형된 시신과 마녀를 고문한 기구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원흉이 중세시대의 마녀의 원한임을 알게 된 도밍고는 마녀를 없애기 위해서는 화형만이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마녀의 썩은 시신을 불에 불태우기 위해 준비하지만 그 과정에서 마녀가 세 사람을 방해하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중후반에 그나마 잔잔했던 영화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너무 많은 점프 스케어 연출을 남발하기 시작하고 관개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킬때쯤 지난한 대결은 도밍고의 활약으로 마녀는 화형으로 확실하게 소멸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쯤 다니엘은 죽은 자신의 아들 방에서 아들이 생전에 그린 그림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그림을 통해 아들을 죽인 것이 악령이 아닌 악령이 조종한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아들의 그림에 그려진 자신의 모습처럼 다니엘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면서 자신의 죽음을 완성합니다.

 

 

영화 목소리들은 너무 뻔하고 진부한 설정을 가지고 그 틀에서 한치의 오차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면서 점프 스케어를 통한 인위적인 공포만을 생성시킵니다. 그럼에도 이런 색깔의 공포영화를 아직도 좋아하시는 관객이라면 그래도 꽤 긴장감 있게 볼만한 작품일 테지만 너무 많은 점프 스케어 연출을 보고 피로감을 가지고 있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스토리적인 면에서나 공포를 표현하는 연출적인 면에서도 아쉬운 작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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