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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드샷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빈 디젤 주연

freemaden 2020. 12. 5. 14:16

영화 블러드샷은 데이브 윌슨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히어로 영화입니다. 데이브 윌슨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게임업계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한 전문가였고 또 게임을 홍보하는 예고편 영상을 수차례 작업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사인 밸리언트 프로덕션은 자신들의 첫 히어로 장편 영화를 데이브 윌슨 감독에게 맡겼습니다.

 

 

영화 블러드샷은 마블이나 DC가 아닌 밸리언트 코믹스에서 만들어낸 히어로입니다. 마블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밸리언트 코믹스는 만화를 영화로 만드는 것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설립된 밸리언트 프로덕션의 첫 장편 히어로 영화가 블러드샷입니다. 이후로도 밸리언트 코믹스는 DC와 마블처럼 블러드샷을 시작으로 자신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히어로들을 실사화 영화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영화 블러드샷 줄거리 소개"

 

레이는 군 임무를 훌륭하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어느 날 아내가 임무와 관련된 테러범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레이는 아내를 구출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두 사람은 테러범에게 살해당합니다. 이후 레이는 에밀 하팅 박사가 운영하는 과학연구소에서 눈을 뜨게 되고 자신의 몸에 이식된 나노 로봇들로 인해 불사의 재생능력을 갖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잠에서 깬 레이는 에밀 하팅 박사가 조작한 기억으로 에밀 하팅 박사의 타깃을 자신의 아내를 죽인 테러범이라 오해하고 테러범에게 복수하기 위해 연구소를 떠나게 되고 에밀 하팅 박사의 의도대로 레이는 타깃을 무참하게 살해합니다. 타깃을 제거하고 연구소로 돌아온 레이는 연구소 동료 케이티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기억이 에밀 하팅 박사에게 조작되었음을 알게 되고 연구소를 떠나 에밀 하팅 박사에게 복수를 시도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펼쳐진 영화의 반전"

 

영화 블러드샷은 레이의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관객들에게 밝히는 바람에 이후 영화의 전개가 레이와 에밀 하팅 박사의 대립으로 이어지면서 굉장히 단조로워집니다. 특히 블러드샷이라 불리는 레이의 전반적인 활약이 끝없는 복수전이라 이를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는 피로감을 더 가중시킵니다.

 

 

레이를 연기한 빈 디젤은 분명 할리우드에서 탑 수준의 액션배우지만 영화는 빈 디젤의 액션연기에만 의존하고 있어 이 또한 영화가 단조로워 보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히어로 영화에서는 히어로가 돋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히어로를 돕는 동료들과 히어로와 맞서는 빌런들의 밸런스가 맞아야 잘 연출된 히어로 영화로서 거듭날 수 있는데 영화는 주인공 레이, 즉 블러드샷 이외에 몰입해서 볼만한 캐릭터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평균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빈 디젤의 저력"

 

마블과 디시의 잘 만들어진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 영화 블러드샷은 떨어지는 작품이지만 빈 디젤의 액션 연기와 블러드샷이라는 히어로를 소개하는 작품으로서는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재생능력을 갖춘 블러드샷이 자신을 사적인 복수에 이용한 에밀 하팅 박사의 세력들을 소탕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 자체는 단조롭지만 생각을 비우고 빈 디젤의 액션을 즐기기에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블러드샷 레이가 에밀 하팅 박사의 두 주력 부하인 지미 돌턴과 팁스를 상대로 벌이는 마지막 액션들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마치 게임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은 데이브 윌슨 감독의 장점이 두드러진 장면이기도 합니다.

 

 

"겉은 화려하나 속이 부실한 히어로 영화"

 

결국 영화 블러드샷은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잘 만들어진 히어로 영화들은 히어로 내면의 숨겨진 현실적인 고충과 이로 인해 벌어지는 대립과 갈등 등을 표면화한 히어로 특유의 자신만의 이야기가 반드시 담겨 있어 관객들은 인간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에게 몰입하고 공감하는 체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영화 블러드샷에는 관객들이 주인공 레이에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해 그저 빈 디젤이 악당들을 모두 해치우는 액션 연기를 보는 것 이외에 볼거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에밀 하팅 박사를 쳐부수고 레이는 자신을 도와준 케이티를 포함한 새로운 팀을 구성하면서 후속작을 예고하지만 블러드샷만의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마블과 DC를 앞서가는 히어로 영화로서 발돋움하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밸리언트 프로덕션의 첫 히어로 장편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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